아시아선수권대회에 국제 심판 자격으로 삿포로에 온 심태석 심판이 3일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당초 대표팀에 포함된 아들 심수창(한양대)이 탈락 통보를 받았기 때문. 대표팀 김재박 감독은 “심수창이 유일한 아마추어이긴 하지만 예선 통과가 중요하기 때문에 조웅천을 포함시킬 수밖에 없다. 내년에 아테네에서 벌어질 본선에서 메달을 따면 혜택이 있지 않겠느냐”며 시무룩해진 심수창을 위로했다.
심수창의 탈락 소식에 더욱 가슴이 아팠던 사람은 심태석 심판이었다. 그의 아들 뒷바라지는 지극하기로 소문이 나 있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각종 대회에서 부자가 서로 만날 때면 화제가 됐다. 심태석씨는 아들의 성적과 진로에 누구 못지않은 큰 관심을 나타냈다.
심씨뿐만 아니라 LG도 섭섭한 반응을 보였다. 2000년 2차 지명으로 내년 시즌 LG에 입단할 예정인 심수창은 군대 면제 혜택을 받지 못했다. 내심 LG는 심수창이 내년 아테네 올림픽에도 참가해 메달을 따 면제 혜택을 받기를 기대하고 있었다. 국제 대회에서 부자가 함께 뛸 수 있는 기회를 잃어버린 ‘심 부자’와 LG는 아쉬움을 뒤로 하고 내년 시즌 심수창이 프로에서 당당히 실력으로 대표팀에 합류하기를 기약했다.
첫댓글 정말 안타깝군요...왜 탈락 시킨 거래?...도대체... 하여간 예선에만 떨어져 봐라..그나저나 심수창 선수 내년 LG 유니폼 입고 꼭 현대 김감독을 후회하게 하도록 좋은 실력 보여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두손 다놓고있었던 조웅천이 얼마나 기량을 발휘할지ㅡ.ㅡ;
젠장 심수창 빼고 조웅천 집어넣더니 조웅천이 울나라팀 망쳐버렸네 젠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