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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친목ノ자유게시판 최규영 시 모음 17편/그도세상
그도세상김용호 추천 1 조회 181 18.03.14 20:42 댓글 7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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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8.03.15 03:49

    첫댓글 최규영님의 시모음
    감사합니다.

    늘..
    수고하심에 감사한 마음
    고개 숙여 전합니다.

    좋은 시간 되세요.

  • 18.03.15 03:53

    정치얘기
    최규영

    정치 이야기 하지 마라.

    너와 내가 공감할만한
    얘기꺼리는 이젠 없나보다.

    아무리 농담이라 해도
    널더러 꼴통이라 하면,
    널더러 좌빨이라 하면,
    어디 기분 좋더냐?

    네가 그를 비웃으면
    그도 너를 비웃는다.

    남도 귀중한 식견이다.

    아니다.
    악의적으로 오염된 시각이다.

    망막이 오염되었으면
    사물이 제대로 보일 리 없다.

    문제는
    서로 상대가 오염되었다고
    생각하는 거다.

    어차피
    이해 못하는 이웃은
    아무래도 이해 못한다.

    그냥
    그만두거라.

  • 18.03.15 03:52

    종교얘기
    최규영

    종교는 살고 죽는 문제니
    거론되고 또 거론돼도 모자랄 텐데
    모임에선 종교 얘긴 하지 말잔다.

    화제에 올려도 무방한
    자애로운 신은 아마도 없나보다.

    내 신만이 옳으면
    남의 신은 그르다.

    따지자면 피보기 십상이니
    그냥 덮어두자는 거다.

    평화협정이 아니라 휴전협정이다.

    네가 너의 신(信)을 이해할 수 있을 때
    남의 신(神)을 얘기하라.

    아니다.
    네가 너를 이해했어도
    이해 못하는 이웃은
    아무래도 이해 못한다.

    네가 비웃으면
    이웃도 비웃는다.

    그냥
    그만두거라.

  • 18.03.15 03:55

    남의 얘기

    최규영


    남 얘기 하지 마라.
    상대는 산산이 부서진다.
    덩달아 네 인격도 부서진다.
    자살테러다.

    성인이래야 성인을 알아보는 법
    연작이 어찌 붕새의 뜻을 알겠느냐
    성인이 아니라도,
    붕새가 아니라도 좋다.
    그 사람이 아니면 그 사람을 모른다.

    제 잣대로 남을 헤아리다
    눈이 망가진다.
    망가질 눈도 없다.
    장님이 말하는 코끼리 이야기
    그게 남의 얘기다.

    아니다.
    남 얘기나 실컷 하거라.
    네 삶의 궤적에 네 얘기는 있을 리 없고
    남의 얘기만 들어 있을 테니-

  • 멋지고 수준 높은 글에
    다녀 갑니다

  • 18.03.15 06:18

    아~
    읽고 가셨군요.

    저는 이제 카페 문 닫고 침실로 갈렵니다.

    눈이 감겨요.
    넘 피곤해요.

    이 동네 밤 22시17분..
    오늘 가사노동 넘 많이 해서
    몸이 여어기 저어기 다 아파요.ㅎ

    제주/해외방 회원님들께 댓글 좀 부탁해요.

    나혼자 북치고 장구치고...휴

  • @모리츠 네.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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