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폐지수집 노인 14,831명 발굴, 노인일자리 4,787명 참여 |
- 폐지수집 노인 지자체 전수조사 결과 발표 - 자격이 됨에도 지원 누락된 947명에게 1,112건의 보건복지서비스 추가 제공 - |
<요약본>
“대전 동구에 거주하는 명ㅇㅇ님(82세, 여)은 기초연금과 폐지수집 소득이 주 수입원으로 건강이 좋지 않아 정기적인 일자리 활동이 어려워 부정기적으로 이웃들이 전달한 폐지를 판매하여 생활하고 있다. 지난 3월 폐지수집 노인 전수조사 홍보물을 확인한 이웃 주민은 동 행정복지센터에 명ㅇㅇ님의 생활상태를 알리고 도움을 요청하였고, 동 행정복지센터 맞춤형복지팀은 가정방문을 통하여 개별 상담과 복지 욕구 조사를 실시하여 자격이 됨에도 그동안 신청하지 못한 기초생활수급자 신청과 선정을 지원하였다. 또한 경제적 부담으로 보일러가 고장난 상태로 겨울을 보내던 명ㅇㅇ님을 통합사례관리 대상자로 선정하고 지역 민간 후원자를 통해 보일러를 교체해드려 어르신이 경제적 부담 없이 따뜻한 일상을 보내실 수 있도록 지원하였다.” |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7월 9일(화) 지난해 12월 발표한 ‘폐지수집 노인 지원대책’의 일환으로 실시한 폐지수집 노인 지방자치단체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전수조사 결과 전국 229개 시군구 폐지수집 노인은 14,831명으로 집계되었으며, 서울특별시 2,530명, 경기도 2,511명, 경상남도 1,540명 순으로 활동인원이 많았다. 또한, 전국 고물상 7,335개 중 폐지수집 노인이 거래하는 고물상은 3,221개(44%)로 고물상 당 평균 활동 인원은 4.6명으로 집계되었다.
폐지수집 노인의 평균 연령은 78.1세이며 여성이 55.3%로 남성보다 많았다. 연령 구간별로는 80~84세 비중이 28.2%(4,184명)로 가장 높았고, 75~79세 25.2%(3,743명) 순이었다. 그리고, 평균 소득은 월 76.6만 원, 평균 재산은 1.2억 원이다.
노인일자리는 폐지수집 노인 14,831명 중 4,787명(32.2%)에 제공했으며, 유형별로는 공익활동 3,430명(71.7%), 사회서비스형 129명(2.7%), 민간형 1,228명(25.6%)이다. 이중 폐지수집 활동을 제도권내에서 지원하는 민간형 노인일자리인 ‘자원재활용 사업단’ 참여자 1,141명은 평균 월 37.3만 원의 급여를 받고 있어 2023년 12월의 실태조사시 확인된 폐지수집 활동 수입 월 15.9만 원에 비해 2.3배 높은 수입을 얻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폐지수집 노인의 보건‧복지 서비스 연계 현황을 확인한 결과, 65세 이상 폐지수집 노인 14,594명 중 기초연금수급자는 13,086명으로, 수급률 89.7%는 전국 평균 기초연금 수급률 67.4%에 비해 22.3%p 높았다. 이번 전수조사를 통해 새롭게 연계된 기초연금수급자는 126명이다. 기초생활보장수급자는 4,219명으로, 수급률은 28.4%이며 60세 이상 기초생활보장 수급률 9.1% 대비 약 3.1배 높았다. 이번 전수조사를 통해 새롭게 연계된 기초생활보장수급자는 157명이다. 이외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대상자는 1,778명 등으로 나타났다. 이번 전수조사를 통해 새롭게 947명에게는 1,112건의 보건복지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서비스연계 결과 기초생활보장 157명, 기초연금 126명, 노인맞춤돌봄서비스 195명 등이 신규로 수급자 및 사업대상자로 선정되었다.
보건복지부 이기일 1차관은 “폐지수집 노인 전수조사는 폐지수집 노인의 현황, 복지 욕구, 보건복지 서비스 연계 현황 등을 전국 단위로 최초로 조사한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라고 밝히며, “폐지수집 노인들이 지역사회에서 고립되지 않고 이웃들과 함께 건강한 생활을 하실 수 있도록 필요한 보건·복지서비스를 지속 연계하고, 노인일자리 사업 참여를 통하여 보다 높은 소득을 얻으실 수 있도록 지원해나가며, 노인일자리에 참여하지 않은 분들도 참여하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