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기업 가운데 가장 오래 다닐 수 있는 곳은 어디일까?
취업포털사이트 잡코리아가 최근 국내 매출 기준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직원 평균 근속연수가 가장 긴 곳은 SK에너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는 매출 기준 100대 기업 가운데 금융감독원에 사업보고서를 제출하지 않거나 근속연수 항목을 누락한 10개 기업을 제외한 나머지 90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1위인 정유업체 SK에너지는 직원들의 평균 근속 연수는 20.3년을 기록했다. 이는 정유업종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이익이 나는데다 오랫동안 생산 현장에서 일한 근로자들도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위는 석유화학업체인 여천NCC(18.9년)였다. 대림산업과 한화케미칼이 합작으로 운영하는 회사로서, 석유화학 업종의 특성상 고도 설비 투자가 많은 대신 직원 수가 상대적으로 적고 또 고용한 직원에 대해서는 가급적 고용을 유지해주는 업종 분위기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또 다른 석유화학업체인 SK종합화학 역시 같은 이유로 10위(17.6년)에 자리했다.
취업포털사이트 잡코리아가 최근 국내 매출 기준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직원 평균 근속연수가 가장 긴 곳은 SK에너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는 매출 기준 100대 기업 가운데 금융감독원에 사업보고서를 제출하지 않거나 근속연수 항목을 누락한 10개 기업을 제외한 나머지 90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1위인 정유업체 SK에너지는 직원들의 평균 근속 연수는 20.3년을 기록했다. 이는 정유업종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이익이 나는데다 오랫동안 생산 현장에서 일한 근로자들도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위는 석유화학업체인 여천NCC(18.9년)였다. 대림산업과 한화케미칼이 합작으로 운영하는 회사로서, 석유화학 업종의 특성상 고도 설비 투자가 많은 대신 직원 수가 상대적으로 적고 또 고용한 직원에 대해서는 가급적 고용을 유지해주는 업종 분위기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또 다른 석유화학업체인 SK종합화학 역시 같은 이유로 10위(17.6년)에 자리했다.
- 여천NCC 전경
한국전력 외에 기아자동차 역시 근속연수가 18.7년을 기록하며 세번째로 긴 기업에 함께 랭크됐다.
5위는 KT로 18.5년으로 나타났다. KT는 과거 공기업이었던 한국통신이 민영화된 기업으로 현재는 통신 서비스 시장에서 SK텔레콤 등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
현장직 근로자를 많이 가지고 있는 철강업체 포스코는 6위에 올랐다. 포스코의 평균 근속 연수는 18.1년이었다.
7위 한국외환은행은 별도의 공장을 갖고 있는 기업은 아니지만 근속 연수는 18년으로 나타났다. 은행들은 외환은행 외에도 국민은행 15위(16년), 우리은행 16위(15.9년) 등 대부분 평균 근속 연수가 높은 기업으로 조사됐다. 다른 업종에 비해 크게 안정적인 업황과 상대적으로 높은 연봉이 결합되면서 평균 근속 연수가 이 같이 형성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 외환은행 사옥/조선일보DB
조선업체인 현대중공업은 역시 현장 근로자를 많이 갖고 있는 회사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국내서 각종 토지를 개발하고 주택 사업도 진행하는 공기업이다. 10위 안에는 한국전력과 한국토지주택공사 이렇게 두 개의 공기업이 랭크됐다.
이 밖에 90개의 기업 가운데 사회적으로 관심도가 높은 SK텔레콤(34위, 12.8년), 삼성전자(58위, 9.6년), 현대건설(60위, 9.4년) 등의 순위는 중위권에 위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90개 가운데 근속 연수가 가장 짧은 곳은 유통업체였다. 상대적으로 업무가 힘들고 또 좋은 조건을 찾아 이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근속 연수가 짧게 나온 기업들 가운데 설립된지 얼마안된 곳들을 제외하면 이마트(4.7년)가 가장 낮았고, 롯데쇼핑(5.3년), GS리테일(5.9년) 등의 순이었다. 롯데쇼핑은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를 운영하는 기업이고, GS리테일은 편의점GS25 사업을 하고 있다. 이마트의 경우 직원 사기 진작과 사회 고용 기여 차원에서 2013년 1만명에 가까운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시켜주는 인사조치를 단행하면서 근속연수가 더 짧게 나오게 됐다고 회사측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