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속으로 사라지는 엠파스(Empas)
검색 포털 엠파스가 역사속으로 사라진단다.
진작에 여러 곳에서 소식을 들어서, 네이트와 통합되는 것을 알고 있었고
2006년 SK컴즈에 합병된 이후로 어떤방향으로 가야할지에 대해 이야기도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막상 소식이 들려오니 서운한 마음을 금할수는 없다.
비즈니스적으로 본다면 엠파스는 진작 없어져도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니, 차라리 네이트를 없애고 엠파스로 통합하는게 났다는 생각도 해본다.
포털로서의 브랜드 가치는 엠파스가 더 있다고 생각하므로...
하지만, SK 전체로 보고 유무선 포털과 브로드밴드와의 통합까지 생각한다면
네이트가 맞을것이다. 어쩌면 유선 포털에서는 가능성이 없으므로
싸움의 장을 옮긴다는 측면에서는 네이트로 가는 것이 더 합당한 결정일 것이다.
비즈니스적이고 뭐고를 떠나서
나 개인적으로 본다면...엠파스는 떠나 온 여자친구와 같다.
엠파스를 처음 알게 된 건, 지하철에 붙었던 광고 하나.
토끼가 선글라스를 쓰고 있는 사진과 함께 있었던 도발적인 사진,
'야후에서 못찾으면 엠파스'
한때 열린검색으로 유명했던 사이트다.
엠파스!
정말 사라지기엔 너무 아까운 검색사이트다.
혹자들은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포탈 1위의 네이버를 만든 지식인서비스도 엠파스가 가장 먼저 시도했다.
지금은 너무 흔한 동셩상 UCC도 엠파스가 가장먼저 선보였다.
포탈사이트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서비스들은 거의가 엠파스가 최초로 선보였다.
그러나 엠파스는 마케팅능력 부족으로 시도만 해놓고 홍보나 관리를 못해서 전락을 해버렸으니..
다음과 네이버에 있는 카페가 엠파스에도 카페가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ㅤㅁㅕㅈ이나 될까?
엠파스의 카페 서비스는 다음이나 네이버가 현재 제공하는 카페 서비스보다 월등히 앞서 있다.카페 관리나 기능적인 면에서.
엠파스는 그 좋은 카페를 만들어놓고 왜 그냥 묵히고 있는지 모르겠다.
지금도 엠파스 이용자인 나로서 미련을 못 버리는 서비스가 엠파스의 이메일 서비스인 엠팔과 파일박스 때문일것이다.
2GB 용량을 제공하는 엠팔은 대용량 서비스와 빠르고 뛰어난 기능과 스팸메일에 대한 처리 기능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지금도 이메일 기능은 다음이나 네이버도 엠팔과 견줄 상대가 못된다고 생각한다.
여기에다 대용량으로 제공하는 엠파스의 파일박스 기능은 개인 사용자들의 파일 저장공간으로 충분하고 빠른 속도가 장점이다.
2009년 2월 28이면 엠파스는 역사의 뒤안길로 영영 사라진다.
2009년이면 SK컴즈가 엠파스와 네이트닷컴을 통합한 닷컴을 뺀 새로운 브랜드명인 '네이트'란 통합포털이 새로 탄생한다.
새로 탄생하는 통합포털이 어떤 모습으로 나올지도 기대되지만..
엠파스.....정말 사라지기엔 너무 아까운 사이트다.
아~ 옛날이여~
첫댓글 나두 엠파스 무지 좋아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