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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의 타깃은 분명하다. 타이틀 사수. 성공할 경우 새 역사를 쓰는 것이다. 여태껏 유사 전례가 없는 성취이기
때문이다. 맞다. 44년 유럽선수권史에 2회 연속 왕좌를 지킨 팀은 없었다. 프랑스의 도전은 그래서 흥미롭다. 가능성
또한 상당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일단 스쿼드 자체가 파워풀하다. 노쇠화 지적에 시달리던 2002월드컵 엔트리와는 색깔부터가
확연히 다르다. 2년여의 부단한 체질 개선으로 경험과 패기를 적절히 융합해낸 데 따른 결실이다. 팀 전술 또한 시나브로
절정 궤도에 진입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레블뢰'는 다시 강해졌고, '아트사커'는 이미 부활했다. 아직도 2002년의 추락을 언급하고 있다면 뭔가 한참 잘못
짚은 것이다. 사실이 그렇다. 2002월드컵 직후 출범한 상티니호는 현재 A매치 18승2무1패를 기록중이다. 승률
90.5%에 달하는 경이적 행보다. 2003년 2월12일 체코에 당한 단 한차례 패배 이후 15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질주중이기도 하다. 그 사이 2003컨페드컵에서 우승, 대회 사상 초유의 2연패 위업을 완성했다. 지단(R.마드리드)
비에이라(아스날) 트레제게(유벤투스) 등 팀 에이스 셋이 빠진 상황에 일군 전과라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이만하면
2002월드컵 악몽은 온데 간데 없다. 유로2004 조별예선(그룹1) 전적 역시 주목받을 만하다. UEFA회원국 유일의
전승(8승)에 최다득점(29골), 최소실점(2골)을 기록했다. 슬로베니아 이스라엘 키프로스 몰타 등 비교적 약체와
맞붙었으나 29명의 새 얼굴을 실험 가동했으니 여간한 성과가 아니다. F.르뵈프(알 사드) Y.조르카예프(볼튼 원더러스)
C.뒤가리(前버밍엄) E.프티(첼시) 등 옛 전사들은 자연스레 은퇴했고, 대신 S.고부 P.루인둘라(이상 리용) P.멕세스
보움송(이상 옥세르)같은 '어린 피'가 부상했다. 이른바 세대교체가 이뤄진 것이다. 포메이션 형태에도 다소간 변화가
감지된다. 자케 상티니 감독은 프랑스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4-2-3-1진용에서 4-4-2시스템으로의 전환을 예고하고
있다. 더블 포워드 앙리(아스날)-트레제게의 기량이 무르익은 영향이 크다.
F.바르테즈(마르세유)가 살아났다. NO.1 골리로 유력하다. 고국 땅을 밟은 후 빠르게 안정감을 회복, 골문의 실세로
재기하고 있다. 맨체스터Utd.에서 빠져 나온 게 오히려 약이 됐다는 평가. 그러나 맘놓고 안심하긴 이르다. 고질적
판단 미스를 되풀이하면 벤치는 다른 선택을 할 수도 있다. 가령 '넘버2' G.쿠페(리용)를 제1GK로 전격 격상시킬
수 있다는 뜻이다. 리용의 안방주인 쿠페는 찬스와 거리를 두고 있을 뿐 바르테즈 못지 않은 실력자다. 리자라쥐(B.뮌헨)
드사이(첼시) 튀랑(유벤투스)은 변함없이 위험지역 파수꾼 역할을 맡을 공산이 높다. 물론 상티니 감독의 전폭적 신뢰에
기인한다. 레블뢰 전설 L.블랑의 견해도 유사하다. "바르테즈, 드사이, 튀랑, 리자라쥐는 상티니의 고정멤버로
이해하는 편이 낫다." 갈라스(첼시) 실베스트르(맨체스터Utd.)는 남은 센터백 한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합할 것으로 보인다. 영스타 보움송 P.멕세스는 상시 출격 대기한다.
세계적 명성의 홀딩MF 듀오 비에이라-마켈렐르(첼시) 동시 가동이 확실시된다. 허리를 굳건히 하는데 역점 두는 상티니식
철학에 근거한 분석이다. 레프트 윙미드는 두말할 나위 없이 피레(아스날)가 적임자다. '지배자' 지단은 중앙과 우측공간을
두루 커버하는 임무를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프리롤 특명을 함께 부여받을 가망도 충분하다. 지울리 J.로텡(이상 AS모나코)
O.다쿠르(AS로마)는 조커로 적격이다. 장기간 부상으로 시름하다 최근 필드에 복귀한 W.윌토르(아스날)는 컨디션
회복 여부가 엔트리 포함의 중대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공격 대형은 앙리-트레제게 조합으로 굳어지는 분위기. 영건
D.시세(옥세르)는 출전이 불투명하다. U-21대회에서의 난폭한 행동으로 A매치 5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받았기 때문이다.
상티니와 여전히 껄끄러운 관계에 있는 N.아넬카(맨체스터 시티) 역시 불안하다. 반면 L.사하(맨체스터Utd.)는
점점 기대감이 부풀어간다. S.마를레(마르세유) O.카포(옥세르) 고부 루인둘라 등도 희망이 있다. 전문가들은 5월20일
브라질과 치르는 FIFA100주년 기념경기가 레블뢰 군단의 최종 성패를 가늠해보는 잣대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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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명예 회복할 때도 됐다. 1996유럽선수권 4강 이후 메이저 대회 중심에 종가는 없었다. 1998월드컵렝??000에서는
16강 턱걸이에 그쳤고, 2002월드컵 때는 8강 언저리를 벗어나지 못했다. 자존심 다 버려가며 개국이래 처음 외국인
감독까지 영입해봤으나 약발이 탁월하진 않다. 하마터면 유로2004본선행 티켓조차 따내지 못할 뻔했다. 물론 강하다.
부정하기 힘들다. 그러나 기실 우승후보로 지목되는 수준은 아니다. 당장 본선 2라운드 진입마저 장담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생존을 위한 관건은 R.퍼디낸드(맨체스터Utd.) 공백을 최소화하며 조직력을 극대화하는데 있다.
근래 부쩍 색채가 모호하다는 비판이 잦다. 제법 일리도 있다. 수년 동안 도통 포메이션 변화가 없다. 지독하리 만큼
4-4-2만 고집한다. 외형의 문제만은 아니다. 스타일까지 그대로다. 내용은 단조롭다. 그래서 전술이 점차 정형화하고
있다는 지적이 비등하다. 틀에 갇혀 있다는 분석과도 맥을 같이한다. 잉글랜드는 전통적으로 대외 경쟁력이 약하다. 이유는
있다. 구성원 대개가 자국 무대에서 활동하기 때문이다. 현 멤버 중 해외파는 베컴(R.마드리드) O.하그리브스(B.뮌헨)
뿐이다. 그러니 '다른' 축구에 대한 면역력, 흡입력, 포용력이 높아질 리 만무하다. 게다가 여타 강호에 비해 각개
승부욕이 처진다. 벤치의 전략 개선 의지 역시 호평 받지 못한다. 일례로 레프트 윙미드 부재를 통감하면서도 수년 째
전혀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변화를 촉구하는 목소리는 잉글랜드 내부에서부터 들려온다. 위기감의 발로다. 이참에
세대교체 성공여부를 헤아려보는 것도 흥미로울 법하다. 물론 새 얼굴을 얼마만큼 기용할 지는 전적으로 에릭손 감독 몫이다.
그래도 최소한 '신동' W.루니의 출현은 확실해 보인다.
골문이 위태롭다. 주전 골리 D.제임스(맨체스터 시티) 때문이 아니다. 대체 멤버가 부실한 탓이다. C.커클랜드(리버풀)는
최근 손목 부상으로 대회 출전이 불투명하고, P.로빈슨(리즈Utd.)은 A매치 경험이 일천하다. 커클랜드 대타로 누군가
긴급 수혈되더라도 불안하긴 마찬가지. 제임스가 다치는 날엔 대책이 없다. D.시먼 은퇴 후 제임스 홀로 골 에어리어를
장악하다시피 했기 때문이다. 바꿔 말하면 제2?키퍼 육성이 지지부진했다. 에릭손 감독, 꽤나 속태우고 있을 것이다.
수비라인도 완벽치 않다. R.퍼디낸드 존렉括?차가 쉬 좁혀지질 않는다. 주요 관심사는 센터백 솔 캠벨(아스날)의 새
짝이 누구로 결정되느냐에 쏠린다. L.킹(토튼햄) G.사우스게이트(미들스부르) 등이 하마평에 종종 오르고 있긴 하지만
현재로선 J.테리(첼시) J.우드게이트(뉴캐슬)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지목된다. 레프트백은 A.콜(아스날) 쪽으로
무게가 기운다. 수비능력만 본다면 W.브릿지(첼시)가 낫다는 분석이 우세하지만 에릭손은 공격적인 풀백을 원한다. 왼쪽
허리가 취약한 탓이다. 라이트백은 그야말로 격전지. G.네빌(맨체스터Utd.) G.존슨(첼시) D.밀스(미들스부르)
등 A급 요원이 무려 셋이다. 최후 승자를 예단할 순 없지만 객관적으로 G.네빌이 앞서있는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무엇보다 풍부한 경력이 신뢰감을 준다.
허리 중심부는 온전히 맨체스터Utd. 듀오가 차지할 공산이 크다. 분위기상 P.스콜스는 공격형MF, N.버트는 앵커맨으로
중용될 조짐이다. P.네빌(맨체스터Utd.) F.램파드(첼시) O.하그리브스는 백업으로 보는 견해가 일반적이다. 우측
미드필더야 누구나 쉽게 예상할 수 있다. D.베컴(R.마드리드). 기정사실이다. S.파커(첼시) J.제나스(뉴캐슬)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 관건은 레프트 윙하프. J.콜(첼시)이 간헐적으로 실험 가동되고 있으나 아직 주전감은 아니라는
평이 득세한다. 인물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멀티 플레이어 S.제라드(리버풀)가 있다. 그러나 실상 왼쪽 공간에
익숙지 않은 게 걸림돌이다. 에릭손 감독의 최후 선택은 그래서 한층 궁금증을 자극한다. 포워드 라인은 자원이 풍성하다.
W.루니(에버튼) M.오웬 E.헤스키(이상 리버풀) D.바셀(아스톤 빌라) A.스미스(리즈Utd.) J.비티(사우스햄튼)
등 킬러가 발에 밟힌다. 두말할 필요 없이 첫 상대 프랑스와의 대결이 중요하다. 뜻한 대로 요리한다면 8강가는 길이
순탄하겠지만 아니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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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볼 만 하다?' 그리 좋지도, 딱히 나쁠 것도 없는 대진이다. 객관 전력상 프랑스를 잡긴 어렵다 쳐도 잉글랜드
스위스는 넘지 못할 산이 아니다. 오히려 명성 회복의 절호 기회일 수 있다. 98월드컵 4강 입성이 '반짝' 운이
아니었음을 입증할 시점이기도 하다. 크로아티아는 근래 양대 메이저 대회(유로2000, 2002월드컵) 16강 진입에
거푸 실패, 극심한 침체 늪에 빠져 있다. 분위기는 당연 어수선하다. 금번 16강 티켓도 플레이오프까지 가는 악전고투
끝에 간신히 얻었다. '발칸 강자'라는 닉네임이 무색할 지경이다. 반전이 절실하다.
기사회생했다. 자칫 또 한번 본선 문턱에서 주저앉을 뻔했다. 지장(智將) O.바리치 감독의 생명줄도 한동안 위태위태했다.
예선 마지막 경기 불가리아전에서 승리하며 극적으로 소생했다. 주목할 점은 초반 들쑥날쑥했던 모습과 달리 전력이 갈수록
안정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바리치 감독의 자신감은 예 기초한다. "프랑스 잉글랜드는 분명 우리보다 높은 수준의
팀이다. 그러나 두렵진 않다. 최소 잉글랜드를 놀라게 해 줄 수는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쉽게 말해 프랑스의
8강 진출 파트너가 되겠다는 뜻이다. 잉글랜드 스위스를 필히 꺾겠다는 의지 표명이기도 하다. 그래서일까. 바리치 감독은
지금 최종 옥석 고르기에 열중이다. "유럽 각국을 방문, 후보자들의 플레이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필요할
경우 소속팀 사령탑과 면담도 한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베스트11을 엄선할 작정이다." 전술적 고민도 적잖다.
아직 기본 포메이션 조차 정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벤치는 특히 플랫 스리렵糖?놓고 고심중이다. 수비수 역량을 면밀히
따져 본 후 선택한다는 방침만 세워두고 있다. 결국 멤버가 확정돼야 대형 및 작전의 뼈대를 수립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골문은 S.플레티코사(샤크타르)가 수호한다. 딱히 라이벌이 없다. T.부티나(브루헤)가 추격은 하고 있으나 힘이 부친다.
중상을 입지 않는 한 플레티코사가 부동이다. 플레이오프를 포함해 조별예선 라운드에서 7차례나 무실점 선방, 강한 신뢰를
확보했다. 수비지역 라인업은 오리무중이다. 단 해외파 위주 선발이 이뤄지리란 예상은 가능하다. 그 경우 I.투도르(유벤투스)가
중심이다. 또 다른 센터백으로는 R.코바치(B.뮌헨)가 유력하다. 코바치는 특히 맨마킹 솜씨가 월등, 오웬 앙리 프레이
등 치명적 스트라이커들을 전담할 가능성이 짙다. 라이트백은 D.시미치(AC밀란)로 점점 좁혀지는 양상이다. 문제는
레프트백. 적임자가 마땅치 않다. 바리치 감독도 골머리를 앓고 있다. 종국에는 캡틴 B.지브코비치(슈투트가르트)-J.시무니치(H.베를린)를
놓고 저울질할 확률이 높다는 예상이 압도적이다. 혹 3백 포진이라면 시무니치-투도르-R.코바치 조합이 가장 강력한
힘을 발휘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중원 멤버는 비교적 확정적이다. M.바비치(B.레버쿠젠)는 레프트, D.스르나(샤크타르)는 라이트 윙미드로 중용될
가망성이 농후하다. 상황에 따라 스르나는 중앙MF로 뛸 수도 있다. 다재다능한 덕분이다. 등번호 10의 주인공 N.코바치(H.베를린)는
무난히 공격형MF 출격 명령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경쟁상대를 찾을 수 없을 만큼 입지가 독보적인 까닭이다. 크로아티아
선수 가운데 2002월드컵에서 가장 특출한 활약을 펼친 것으로 평가받기도 한다. 또 R.코바치의 친형이다. 수비형MF
자리는 아직 확실한 주인이 없다. G.로소(마카비 하이파)-J.레코(디나모키에프)의 양자대결 구도로 압축되는 정도.
S.토마스(페네르바체) 투도르 시미치 등 수비요원들이 전격 천거될 가능성을 아예 배제할 수는 없다. 최전방은 유난히
경쟁이 심하다. M.라파이치(안코나) 프르소(AS 모나코) I.모르나르(포츠머스) I.클라스니치(베르멘) I.올리치(CSKA모스크바)
등 실력 갖춘 인력이 넘쳐난다. 물론 감독은 행복한 비명을 지른다. 지원능력이 우수한 왼발의 '스페셜리스트' 라파이치는
섀도스트라이커 적임자로 물망에 오른다. 센터포워드 제1선발은 요사이 주가 상승 중인 프르소의 차지가 될 개연성이 다분하다.
역시 크로아티아는 첫 경기 스위스전에 총력을 기울일 공산이 크다. 스위스를 제압하지 못하면 목표 완수를 낙관할 수
없는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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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 꿈꾼다.' 유럽의 아웃사이더 스위스가 권력 재편을 도모하고 있다. 당장의 목표는 8강 대열 합류. 쉽지 않을
일이다. 성공한다면 말할 것 없이 파란이요, 이변이다. 사실 16强 싸움에 끼어 든 것만으로도 충분히 '기적'이라는
소리를 듣는다. 그만치 저평가돼 있다. 무리는 아니다. 54스위스월드컵 8강 이후 반세기 동안 이렇다할 수확이 없다.
유럽선수권대회 본선무대 경험도 이번이 겨우 두 번째. 강호들 눈에 만만히 보일 법하다. 그러나 지금 상황은 다르다.
마냥 녹록하지가 않다. 이미 러시아 아일랜드가 호되게 당했다.
'알프스' 축구가 주목받고 있다. 대하는 시선들이 사뭇 달라졌다. 사실 최근 경사가 겹치긴 한다. 2002년 U-17대표팀이
유럽청소년대회 정상에 올랐고, 2002-03시즌 FC바셀은 스위스클럽 사상 최초로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했다.
특히 청소년대회 우승은 107년 스위스 축구史 초유의 국제대회 제패로 기록된다. A팀은 국가적 상승 기운을 북돋운다.
러시아 아일랜드를 누르고 보무 당당히 유로2004 조별예선(그룹10) 수위를 차지한 것이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조심스레
신흥 강자 출현을 점치기도 한다. 고무적 변화다. 여세를 몰아 6월 포르투갈에서 일을 낸다는 포부 공표도 서슴지 않는다.
국가대표팀 선장 K.쿤 감독 출사표를 보면 여실하다. "선수들 모두가 제 역할에 충실하다. 그리고 축구는
예측이나 계산이 불가능한 스포츠다. 그 얼마나 변수가 많은가." 일반적 판도 예상을 뒤엎겠다는 의미로 해석해도
무리 없다. 장점은 조직력. 큰 변화 없이 예선 엔트리 대다수가 본선에 참가할 것으로 보여 호흡에서 일단 경쟁력을
갖는다. 반면 벤치 용병술이 이미 다 노출돼 있다는 게 걸린다. 더욱이 상대는 하나같이 강하다. 남은 기간 비책을
짜내지 못하면 희망은 과욕으로 격하될 수 있다.
대기만성형 GK J.스티엘(뮌헨글라드바흐)이 위험지역을 총지휘한다. 옛 NO.1 쥬베르뷰흘러(바셀)는 이제 주전경쟁에서
확연히 밀린 인상이다. 스티엘은 나이 서른 둘이던 2000년 처음 A팀에 발탁됐고, 2002월드컵 이후 비로소 제1골리로
발돋움했다. 뒤늦은 성취라 더 의미 깊다. 플레이 면에선 안정감이 돋보인다. 카리스마가 압도적인 것으로도 정평 나
있다. 포백라인은 C.스피처(그라스호퍼스)-S.헨쵸(리버풀)-M.야킨(바셀)-B.하스(웨스트 브롬위치) 선발이 유력시된다.
지명도 높은 센터백 헨쵸가 주축이다. 잘 알려진 대로 헨쵸는 A매치에 60회 이상 출전한 베테랑. 소속클럽 리버풀에서는
핀란드 고수 S.히피아와 함께 가공할 H-H라인을 형성, 명성을 얻고 있다. M.야킨은 공간 지배력이 탁출한 수비수로
통한다. 프리킥에도 일가견이 있다. C.스피처는 A팀 경력 1년의 신출내기. 그러나 재능은 눈여겨볼 만 하다. 왼발의
세기가 보통 아니며 태클 능력 또한 검증이 끝났다. 미드필더로도 활용 가능하다. B.베르너(프라이부르크) R.메어(1860뮌헨)는
후보 명단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미드필드 라인도 베스트 멤버가 이미 가려졌다. 우선 R.위키(함부르크) R.카바나스(그라스호퍼)가 좌우 측면에 포진한다.
R.위키는 테크닉, 스태미나에서 점수가 높다. 기능성 플레이어이기도 하다. 중앙MF 또는 DF로 출격해도 무리 없을
만큼 포지션 소화력이 출중하다. R.카바나스는 돌파 및 배급능력이 여간 아니다. 스위스를 통틀어 가장 창의적인 선수
중 한 명으로 꼽아도 무방하다. 홀딩 미드필더는 J.보겔(아인트호벤)이다. 재론의 여지가 없다. 젊지만 노련하다.
77년생인데 벌써 A매치 62회 출장을 기록중이다. 축적한 경험 자산이 이만저만 아니다. 공격지원 능력, 수비력,
압박 파워 두루 파괴적이다. 플레이메이커 H.야킨(슈투트가르트)은 명실상부한 키플레이어. 왼발의 예술가로 불린다.
포워드 진영은 A.프레이(스타드 렌네 FC) 차푸이사트(BSC영보이스)가 점령했다. 프레이가 PA부근에서 결정타를
노리는 스타일이라면 차푸이사트는 넓게 움직이며 서포트하는 타입. 역할 분담이 절묘하다. 신예 M.스트렐러(슈투트가르트)는
조커로 대기한다. 8강 이상을 원한다면 스위스는 크로아티아 잉글랜드전에 승부를 걸어야한다. 고투(苦鬪)가 불가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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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원래는 잉글랜드 좋아 했는데...뷁콜스와 뷁컴의 압박이...-_-;;;; 스위스와 레블뢰가 진출 했으면 좋겠습니다...!
잉글랜드 레프트 윙에 조콜이 나왔으면...
잉글랜드 파이팅
잉글랜드...페르디난드 없이 수비를 어떻게 할지..
오왠 루니 투톱에조화 프랑스 1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