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살 딸, 세살 아들에게 보내는 독서편지
0. 히가시노 게이고
아빠가 몇 년 전에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 <용의자 X의 헌신>이란 책을 읽은 적이 있어.
그러면서 히가시노 게이고란 이름을 외어두었지.
왜냐하면 그 책이 참 재미있었거든.
일본의 대표적인 추리 작가 중에 한명. 히가시노 게이고.
그 사람 소설을 가끔씩 읽어야지 하는 생각도 했어.
그리고 그의 책도 구입했고..
그런데, 이제서야 다시 그를 만났구나.
아빠가 <용의자 X의 헌신>을 읽은 것이 1~2년 전인 줄 알았는데,
찾아보니까 2010년에 읽었더구나. 벌써 4년이나 되었어.
시간 참 빨리 가네...
이번에 읽은 것은 백야행이라는 작품이야.
우리나라에서는 3권으로 분책되어 출간되었고,
1999년에 쓴 책이야.
일본에서는 드라마로 만들어지기고 했고,
우리나라에서는 영화로도 만들어졌다고 하는구나.
그의 작품 중 아빠가 두번째로 읽은 것인데,
이 책 또한 재미있더구나.
그런데, 주인공이 너무 어두운 캐릭터였어.
일본 만화 데스노트의 주인공 같은 그런 느낌도 들었어.
먼저 1권에 관한 이야기를 해줄께.
1. 첫번째 사건
이 이야기는 상당히 오랜 시절 동안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단다.
이야기의 시작은 1974년 즈음에 발생한 살인사건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단다.
사사가키라는 형사가 있는데,
그가 쉬고 있던 날 공원에서 쉬고 있었는데,
그때 공원 근처의 공사중인 건물에서 살인에 의한 시체가 발견되었단다.
피해자 신분은 금방 밝혀졌어.
그는 기리하라라는 전당포를 운영하는 52살의 남자였어.
그는 30대 초반의 젊은 부인 야에코와 아들 료지가 있었어.
료지의 나이는 10살 쯤이었어.
전당포 직원으로는 마츠우라가 있었어.
사사가키는 가장 주변의 그들의 알리바이부터 확인을 했어.
살인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시간에 그들은 알리바이가 있었어.
...
형사 사사가키는 기리하라가 죽기 전 행적을 추적해 보았어.
기리하라는 그날 은행에서 백만엔이라는 거금을 찾아,
메밀국수를 먹고, 푸딩을 산 후에 사라졌어.
그는 후미요라는 여자를 만나러 가는 길이었어.
후미요는 남편과 사별한 후 9살짜리 딸 유키호와 단둘이 살고 있었어.
아무래도 후미요는 기리하라의 숨겨놓은 여자인 것 같았어
그가 돈을 들고 간 것도 그녀에게 주려고 했던 것 같았고...
그런데, 후미요는 데라사키라는 남자를 사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어.
그런데, 경찰 수사가 시작한 지 얼마 안되어,
그 데라사키가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났고,
그 후 얼마 뒤 후미요가 가스 사고로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났단다.
사람들은 후미요가 사고가 아닌 자살이라는 소문을 내기도 했어.
2. 4년이 흐르고
그로부터 4년이 지났어.
4년 전에 엄마를 잃은 유키호는 친척집에 양녀로 들어갔단다.
유키호는 이제 중3이 되었어.
유키호는 외모가 예뻐서 인근 남자 중학교 학생들에게 인기가 좋았어.
유키호의 사진을 몰래 찍는 남학생들도 있었어.
그 남학생들 중에 한 명이 유이치라는 학생인데,
그는 몰래 유키호의 사진을 찍어서 친구들에게 팔기도 했어.
유이치의 친구 중에 기쿠치라는 친구가 있는데,
기쿠치가 유이치의 집에 놀러 왔다가
예전에 유이치의 삼촌이 찍은 사진 하나에 관심을 가지고 빌려달라고 했어.
그 사진은 무슨 사진이냐면....
유이치의 삼촌이 찍은 풍경 사진인데,
우연히 그 사진 속에 4년 전
죽은 전당포의 아내 야에코와 전당포의 직원 마츠우라가 다정하게 걷고 있었어.
기쿠치는 이 사진을 자신의 학교에 다니는 료지에게 보여주고 추궁했어.
료지의 엄마 아니냐고 말이야.
그러나 료지는 아니라고 했어.
기쿠치가 그렇게 한 이유는 4년전에 죽은 료지의 아버지를 처음 발견한 사람이
바로 기쿠치였거든.
그 일로 기쿠치는 범인으로 의심받았기 때문이야.
....
한편 유키호와 친구 에리코가 하교길에 같은 학교의 여학생이
성폭행을 당해 쓰려져 있는 것을 발견해서 경찰에 신고를 했어.
유키호는 경찰의 신문을 받으면서,
자신을 몰래 사진찍는 유이치를 신고했고,
유이치는 경찰 신문을 받고, 현장에서 발견된 열쇠고리의 주인이 기쿠치의 것이라고 이야기했어.
그래서 기쿠치는 성폭행의 용의자가 되어버렸고,
그에게는 마땅한 알리바이가 없었어. 혼자 영화를 봤거든.
그런데, 기리하라 료지가 그의 알라바이를 확인해 주었단다.
단, 기쿠치에게 다시는 그 사진 이야기를 하지 말라는 약속을 받아냈어.
그래서 기쿠치는 풀려났어.
3. 또 3년이 흐르고
또다시 3년이 흘렀어.
고등학생이 된 료지.
같은 반 친구 둘을 꼬셔서 주부들과 성매매를 알선했단다.
그 친구 중에 한명이 도모히코였는데, 개인적으로 만나지 말라는 약속을 깨고,
주부 한 명과 개인적으로 만났어.
그러다가 그 주부가 죽는 사고가 일어났어.
도모히코는 고민하다가 료지에게 이야기를 했는데,
료지가 도모히코를 힐책했지만, 뒷처리를 해주었어.
그 대신 도모히코의 컴퓨터 실력을 이용해 달라고 했어.
그 실력으로 불법 게임 복제 사업을 하기로 했어.
....
마사하루란 대학원생이 있었어.
프로그래머인데, 동료들과 함께 만든 게임이 다른 사람에 의해 판매되고 있는 것을 알게 되었어.
그들은 자신들의 게임이 어떤 경로로 유출되었는지
알아보려했지만 알 수가 없었어.
그런데 사실 마사하루가 동료들에게 이야기하지 않은 것이 하나 있었어.
마사하라구가 그가 과외로 가르치는 유키호에게 잠시 보여준 일이 있었거든.
마사하루가 이야기하지 않은 이유는 유키호가 그럴 리가 없는
고등학생에 불과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야.
그래, 맞아 유키호의 과외선생이었던거야.
4. 대학생이 된 유키호
또 시간이 흘러서
유키호는 대학에 들어갔어.
단짝 친구인 에리코와 함께 댄스동아리에 가입을 했어.
같은 동아리에 가즈나리라는 부잣집 학생이 하나 있었는데,
가즈나리가 에리코와 첫눈에 반해 그들은 사랑에 빠졌어.
그런데, 어느날 에리코가 테러를 당했어.
벌거벗긴채 사진을 찍히는 등 성추행을 당한거야.
그 사건으로 충격을 받은 에리코는 댄스동아리를 탈퇴하고 가즈나리와도 헤어졌단다.
....
여기까지가 1권의 이야기야.
책을 읽다보면, 일련의 사건들과 사고가
유키호라는 여인과 연계되었다는 것을 눈치챌 수 있을거야..
그리고 유키호와 기리하라 료지와 연결되어 있다는 것 또한 눈치챌 수 있단다.
그럼, 그들의 관계는 어떤 관계일까?
2권의 이야기를 하면서, 좀더 그 관계를 추측해 보자꾸나.

책제목 : 백야행 1
지은이 : 히가시노 게이고
펴낸곳 : 태동출판사
페이지 : 320 page
펴낸날 : 2000년 11월 01일
책정가 : 8,500원
읽은날 : 2014.04.29~2014.05.01
글쓴날 : 2014.05.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