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황산(1189m)
1.산행구간 : 배내고개-능동산-천횡산-천황재-재약산-사자평-철구소
2.산행일자 : 2018. 08/03~04(금,토요일)
3.산행거리 : 13km
4.산행참가자 : 김두환씨부부,아내
5.코스별 산행시각
8월3일----------------------------------------------
◎ 배내고개(18:30)
◎ 출발(07:10)
◎ 샘물산장/천황산1.8km,천황재2.8km,능동산4.1km(21:00)
8월4일----------------------------------------------
◎ 출발(08:30)
◎ 얼음골 삼거리/천황산1.4km,얼음골1.9km(08:45)
◎ 천황산/1189m/재약산2.0km,얼음골3.3km,한계암3.0km,표충사4.8km(09:10)
◎ 천황재/향로산6.4km,사자봉4.35km,수미봉3.26km(09:50)
◎ 재약산/1108m/식사(10:30)
◎ 사자평 습지보호초소 (11:30)
◎ 죽전 삼거리(11:45)
◎ 철구소 삼거리/죽전삼거리0.6km,천황재3.6km,재약산2.8km(12:05)
◎ 철구소(13:50)
5.산행기
거진 1달은 아니지만 아마도 그정도는 되어 가는것 같다.
인터넷을 뒤져 보니 25일째라 한다.
폭염이....
해도 너무한다는 볼멘소리가 여기 저기 터져 나오는걸 보니 인내의 한계점이 오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싶다.
8월 2일....
건 일주일동안 가보질 못했다.
아마도 다 타버리고 올해 수확은 오늘로서 끝이라는 마음으로 소호 밭엘 갔는데....
의외로 상황은 아직은 괜찮은편이다.
지난주 내린 소나기가 이곳에는 제법 왔는가 싶다.
잠시 고추며 가지들을 수확후
호박이라던지 고추밭에 물을 주고는 집으로 돌아 오는길에 마트를 둘렀다.
뭘로 저녁을 먹을까라는 물음은 생선구이내지는 스테이크로 하자는 내부 합의에 마트를 둘렀던건데....
그런데...
그런데 생선은 이 더운 여름철에 많이 상한 느낌을 받는다는 이유로 패스...
그러면 스테이크를 구입해야한다면서 장을 본다는 이유로 마트을 돌아 다니는데 LA 갈비(호주산)를 보고는 그걸로 선뜻 결정한다.
그런데 이게 패착이다 싶다.
저녁 베란다에서 LA 갈비를 후라이펜에 올려 굽는데 그맞이...
그맞이 영 아니다 싶다.
하여 와인이라도 함께하면 괜찮을것 같은 생각과 함께 한잔 두잔이 간을 키우게 만드는 법인가 보다.
아내와 이런 저런 이야기 끝에 샘물산장에 전화를 한다.
더워서 그러니 자러가도 되겠느냐니 잘데 없다라면서도 은근 오기를 바래는 눈치이다.
아무곳이라도 좋으니 무조건 올라간다니 그렇게 하란다.
그리고
하여 주변 지인들에게 전화를 돌린다.
내일 금요일 샘물산장에 자러 가자...
그렇게 갈려 든게 김두환씨 부부다.
진수 형님 부부는 함양 가 있다는 소식과 함께 내일 늦게 도착할거라는 이유로 패스..
그렇게 박산행 준비를 한다.
8월 3일..............
두환씨 제수씨가 6시 퇴근이라 일찍 가려도 갈수 없는 현실이라 처음에 16시에 출발 예정이던 계획을 우리도 18시 집을 나선다.
36도를 찍은 울산 날씨..
인근 영천은 41도를 찍었다는 뉴스다.
그러니 얼마나 더웠으면 이러겠나 싶기도 하고...
또 여름 산행의 묘미인 야외에서 밤을 지내본다는것고 괜찮을 그런 아이템인것 만큼은 사실이다.
주차.................
당초 18시 30분에 출발하자는 약속은 19시 넘어서야 배내고개를 출발한다.
김두환씨 부부 그리고 아내까지 넷이다.
가다 중간에 떡이며 막걸리 계란으로 허기진배를 채우는데 20여분 소비한거 빼고는 21시되어 샘물산장에 도착한다.
물론 그전에 전화를 준 샘물산장 사장님의 배려로 준비해놓은 식탁에 직접 만들었다는 도토리묵이며 막걸리로 뱃속의 양을 더하는데 오가는 이야기가 12시를 넘도록 이어진다.
자려 가려도 계속이어지는 사장님의 하소연겸 이야기가 주를 이루지만 이또한 들어 주는것도, 맞장구 쳐 주는것도 그사람을 위한 배려다 싶다.
그러니 떨치고 일어나고 싶으도 일어 날수 없는 그런 모양새가 되어 버린셈이다.
정작 우리끼리는 한마디 이야기도 나누지 못한채말이다.
그렇게 샘물산장의 밤은 깊어간다.
샘물산장표 도토리묵과 막걸리
오징어는 아내표
일장연설
8월 4일아침이다.
해가 뜨기전에 일어났다.
비록 짧은시간이지만 오랜만에 꿀잠잔듯 상쾌한 아침이다.
무엇보다 피부에 와닿는 바람과의 그런 느낌이 너무 좋은 아침이다.
일출보려 가려다 사장님 부부가 나오는 바람에 아침토론이 시작되는듯한 느낌으로 하루를 연다.
집주변에 뱀이 출현한다는 소식에 엊그제 지인에게 부탁을 했는지 오늘아침 6시되어 온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30분후 두사람이 올라왔고 뱀이 있을거라는 나무더미속에는 아무것도 없다.
하기사 올해는 제대로 뱁을 보지 못햇으니 폭염과 가뭄이 뱀도 시식환경을 바꿔놓은 모양이더라
샘물산장표 식사
대구에 볼일보러 간다는 두환씨 제수씨가 내려가야 하는데 마치 어제저녁 이야기 와중에 일찍 언양에 간다는 사장님차에 테워 보낸다.
처음엔 두환씨가 마누라를 위해 배내고개까지 갔다 다시 올라온다는 그런 계획이었는데 아침 일찍 내려간다는 소식에 잘되었다 싶었다.
집안일 거들다 아침식사하고 가르는 사장님의 이야기에 우리도 따로 준비한 슝늉을 준비하는데 식사를 차려 왔다.
어쩌겠는가 싶다.
거절하는것도 에의가 아닌것 같고..
하여 편안한 식사를 한다.
향기 가득한 깻잎
그리고 곰국....
든든하게 식사를 하고는 08시 30분 샘물산장을 나선다.
따사롭게 느껴지는 햇살을 받으며 올라서는 천황산
게다가 바람까지 불어주니 말로 표현하기가 어려울정도로 상쾌한 아침나절의 천황산이다.
이런 가분이면 어디던지 갈것만 같은 생각...
하지만
오후 일정이 잡혔다.
내일 두환씨 생일인데 오늘 오후 17시 성안 솔박가든에서 저녁식사하는걸로...
그리고 저녁 뉴스때문에 잠시 회사에 가는상황이라...
오늘은 재약산 거쳐 철구소로 하산하는 일정이다.
그러니 있는건 시간밖에 없다..
더구더나 철구소 입구에서 14시30분차를 타려면 여유가 있는 산길이라 부담이 없으니 가다쉬다 반복이다.
천황산에서.........
천황재
천황재를 지나는데...
벌써 억새가 피기 시작한다.
오랜 가뭄 오랜 폭염을 견뎌온 억새들이다.
그러니 어찌 반갑지 아니한가.
재약산 정상이다.
쪼매 덥다
천황산 정상에서 불던 바람은 모두 피서 갔는지 아무도 없다.
하여 주암계곡으로 진행하려던 마음을 다시 원위치 철구소로 내려서기로 하고는 내려선다.
고사리분교터 쪽이다.
기나긴 게단길...
한분이 올라오는데 숨소리가 이상타
얼마나 힘들었으며 싶다.
거진 헐떡거리는 소 숨소리와 흡사한그런 느낌...
조용히 내려서는 우리가 미안타.
부셔진 계단길..............
부셔진 계단길..............
부셔진 계단길..............
담당자한데 보수해달라라는 연락을 했더니 올해 예산이 없단다.
하여 내년 예산에 잡혔다니....
그사이 발목이라도 빠져 다치면 어쩌겠나 싶다.
사자평 관리 초소다.
하지만 아무도 없다.
햇살을 피해서 지붕아래로 들어 가는데 세상에 이런 낙원이 없다 싶다.
동남아 기분이 난다.
뜨거운 햇살을 피하면 시원한 그런 날씨....
사자평 습지을 가로 지르는 길입구이다.
몇년동안 가꿔놓은 억새밭이며 산길이 자태를 드러 내니 모양새가 난다.
계획에 사자평 습지에서 물이 흐르면 식사를 하고 가기로 했는데 이곳도 말라 있다.
하여 그대로 내려선다.
철구소 내려서는 중간에 또한 계곡이 있으니 그거 믿고서 말이다.
철구소 가는 길목이다.
계곡이다.
제법 물이 떨어진다.
흐르는 물을 받아 라면을 끓이고하여 간단하지만 식사를 즐기곤 곧장 내려선다.
혹여 알탕이라도 할때가 있을까 싶어서....
철구소이다.
와우~~ 소리가 절로 나온다.
사람반 물반이 아니고 사람 2/3 ,물1/3정도다.
그러니 물속에서 자멕질하거나 수영폼낼수가 없을 정도로 고무보트끼리 붙어 가만이 있는게 철구소 상황이다.
그리고 수심이 낱은곳은 거의 흙탕물이되어 버렸고...
이럴진대 우리라도 더이상 보탤수가 미안할정도이다.
하여 버스 시간까지 계곡에 앉아 잠시 쉬려는데 바람마져 받쳐 주질 않는다.
게다가 오가는 인파들의 내품는 더위 열기와 먼지...
일어선다.
69번 도로다.
그야말로 엉망이다.
길 양쪽에 주차한 차량들 덕택(?)으로 오가는 차량들의 밀림
그리고 버스마쟈도 주행할수 없으니 제시간에 오갈수 없는 시간버스라 뙤약볕에 기다리길 10여분...
겨우 버스를 타고 목적지인 배내고개에 올라선다.
이후.............
17시성안 솔밭가든에서 만난 일행들...
김두환 생일 저녁 식사자리이다.
하진수 이규열 김두환 그리고 우리부부 포함 8명이다.
어찌 어찌하다보니 이런 조합이 되었다.
장어 구이와 오리고기 그리고 소갈비로 이어지는 소맥 폭탄주까지...
그리고 케이크까지..
푸짐한 식사 자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규열씨 와이프 긴급제안이다.
마치고 우리집에 가지
준비해놓은거는 없는데 수박한통은 낼수 있다나 어쩐다나...
그리고 앞마당에 가수들 10여명 대기 시켜놓았다며....
...................
나...?
같이 이동할수 없는 현실에 공장에 둘렀다 21시에 합류 한다.
두산 위브 팬터 하우스이다.
42층인데 야외 테라스에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 넓은집을 더넓게 시용하는 구조이다.
물론 팬터 하우스란뜻은 옥상 가옥이라는 의미이지만 가옥은 아니고 가옥에 준하는 생활을 이야기 하면 됄것 같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그 테라스에서 보는 조망은 가히 압권이다.
마치 행사를 하는 태화강 공연장은 거진 소음 수준이다.
마냥 좋다고만 할수 없는그런 느낌..
그리고 모치과 원장님부부도 합류하고..
이런 저런 세월이야기도 오가고...
그런 곳에서 느지막하게 즐겨본다.
180803 천황산.gp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