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밍키가 9/7(토)에 하늘나라로 갔어요.
2010.09.19. ~ 2024.09.07... 만 14년 살다가 울 가족과 이별을 하게 되었네요.
2박 3일 집에서 함께 하다가 9/9(월)에 화장을 해줬어요.
작년 7월에 "신부전 4기와 췌장염" 판정받고 약 14개월동안 고맙게도 울 가족과 더 함께 해줬어요.
올해 7월말에 다시 아프기 시작해서 40일 정도 더 함께 했네요.
작년 7월부터는 밍키를 위해서 울 가족이 이전 보다 더 공주님처럼 보살펴줬어요.
그리고 올해 7월말부터는 하루하루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고맙다고 사랑한다고 해줬어요.
그래도 가족의 상실감과 슬픔은 이루 형용할 수 없네요.
밍키가 울 가족에게 준 사랑이 너무 커서...넘 미안하고 슬프네요.
그래도 밍키가 더 고통스럽지 않게 아내 곁에서 평안하게 숨이 멈췄어요.
작년 7월부터 약 14개월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피하수액 맞고 약 복용하고 많이 힘들었을텐데...잘 견뎌줬어요.
첫째가 올해 2월 전역할 때까지 견더줬고 약 7개월 함께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아쉬운 것은 둘째가 7월 입대 후 10월에 신병휴가를 나오는데, 그때까지 버텨줬으면 좋았을텐데... 둘째가 마지막을 함께 하지 못한 것이 안타까워요.
이것도 인간적인 욕심이겠지요...밍키는 하루하루가 고통이었을텐데..
너무 사랑스런 강아지 분양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덕분에 너무 행복했습니다.
그동안 너무나 많은 이별을 겪으셨을텐데... 그 슬픔을 감히 짐작하지 못하지만...
밍키를 보내며, 아주 조금은 알 수 있을 거 같네요.
건강과 평안을 기도드립니다*^^*
ps : 혹시 유골 보관하는 노하우가 있으실까요? 어떤 유골함을 사용해야할지 잘 모르겠어요. 장례 업체에서는 호도나무 유골함을 판매하더군요.
그리고 계속 유골을 보관할지 수목장을 해야할 지도 아직 모르겠어요. 둘째 휴가 나오면 상의해서 결정하려구요.
첫댓글 안녕하세요
밍키가 먼길을 떠났군요 ㅜㅜ
밍키는 엄마품을 떠나 좋은가족들을 만나 평생을 행복하게 지내다갔으니 행복한 아이였을거예요
마음이 많이 아프시겠지만 좋았던기억과 행복한 추억들을 생각하시면 잘 이겨내실 수 있을거예요
밍키 잘 돌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밍키가 보호자님과 가족들을 만난건 엄청난 행운이었고 행복이었을거예요
유골은 실리카겔 이랑 같이 넣어서 2년정도 보관했었는데 괜찮더라구요
그런데 자유롭게 보내주는게 나을거같아서 나중에 유골만 묻어줬어요
소식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