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2월 05일 “오늘의 말씀 묵상 편지”
“ 회중의 성막 문에서 기거하면서 주의 책무를 지키라.”
“너희는 너희의 봉헌제의 날들이 끝날 때까지 칠 일 동안 회중의 성막 문밖으로 나가지 말지니라. 이는 칠 일 동안 그분께서 너희를 거룩히 구분하실 것임이라. 주께서 오늘 행하신 것은 곧 그분께서 너희를 위하여 죄를 속하시려고 행하도록 명령하신 것이니 그러므로 너희는 칠 일 동안 밤낮으로 회중의 성막 문에서 기거하면서 주의 책무를 지키라. 그리하면 너희가 죽지 않으리라. 내가 이같이 명령을 받았느니라." 하니라. 이에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주께서 모세의 손으로 명령하신 모든 일을 그대로 행하였더라.(레위기 8:33-36)
("And you shall not go outside the door of the tabernacle of meeting for seven days, until the days of your consecration are ended. For seven days he shall consecrate you. "As he has done this day, so the LORD has commanded to do, to make atonement for you "Therefore you shall stay at the door of the tabernacle of meeting day and night for seven days, and keep the charge of the LORD, so that you may not die ; for so I have been commanded." So Aaron and his sons did all the things that the LORD had commanded by the hand of Moses.)”
임마누엘!!
하나님은 아론과 그의 아들들을 특별히 구분하여 대제사장과 제사장으로 세우셨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기를 저들은 레위지파이고, 이스라엘 민족의 지도자 모세의 형이고 또 조카들이니까 이런 중직을 맡긴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면 이는 매우 잘못된 생각의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나라는 혈과 육의 족보에 따라 운행된다면 매우 힘이 없을 것이고 타락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이런 모습은 이스라엘 왕들도 세습이라는 전통을 이어가다 보니 엄청 타락하여 하나님의 나라 곧 이스라엘을 범죄하게 만드는 일들이 매우 많았습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대제사장과 제사장들의 세습도 예루살렘 성전 타락에 앞장 서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나님의 일은 이런 세습이나 세상적인 관습으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만약 오늘 본문의 주인공들인 아론과 그의 아들들도 하나의 관습이나 세습으로 이들이 하나님의 나라의 매우 중요한 직책을 맡은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하나님은 저들이 거룩히 구분된 자들임을 강조하셨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저들에게 칠일 동안 회중의 성막 문 앞에서 밤낮으로 기거하면서 주님께서 맡겨주신 책무를 지키라고 하셨습니다. 아마도 이 기간동안 저들은 사람이 하나님의 놀라운 일들을 감당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를 하나님께 묻고 기도하고 말씀을 묵상하며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게 하셨을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주 예수를 믿는 사람들을 크게 둘로 구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주 예수를 믿으면서 하나님의 사랑을 깨달아 주 하나님께 사랑을 고백하며 날마다 주님의 뜻을 따라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고, 그 반대의 모습으로 우리 집이 다 예수를 믿는 집안이어서 그 관습과 전통을 따라 주일이 되면 의례히 교회에 출삭하는 것을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성령 세례를 받아 그 심령에 부활하신 주 예수님을 주인으로 모시고 사는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그를 사랑하시어 맡겨 주신 사명을 잘 감당하기 위해 말씀과 기도로 성령의 도우심을 따라 믿음으로 사는 사람들이 진정으로 하나님을 믿는 사람입니다.
사람이 하나님의 일을 한다는 것은 매우 난망한 일입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의 뜻을 알아야만 하나님을 제대로 섬길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있는 이 말씀을 마음판에 새기면 참 좋겠습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칠 일 동안 밤낮으로 회중의 성막 문에서 기거하면서 주의 책무를 지키라.”
하나님께서 아론과 그의 아들들 곧 대제사장과 제사장들에게 주님이 책무를 주셨습니다.
여기 ‘책무’는 한글 개역 개정 성경에서는 ‘부탁’으로 번역하고 있습니다.
히브리어 'mishmeret(미쉬메레트)'. ‘의무(obligation)’, ‘봉사(service)’, ‘경계’, ‘주의’, ‘망봄’, ‘감시’, ‘지킴’, ‘책무’, ‘명령’ 등의 의미입니다.
이 명사는 두 가지 중요한 의미로 사용됩니다. 첫째로, 수행해야 되는 '책무' 혹은 '봉사(임무)'를 뜻합니다. 둘째로 이 단어는 유월절 어린양(출 12:6), 만나(출 16:32-34), 붉은 암송아지의 재(민 19:9)등과 같이 반드시 간직하거나 보존해야 할 것과 관련하여 사용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사도바울은 이렇게 고백하고 있습니다.
“오직 성령께서 모든 성읍에서 증언하시어 결박과 환난이 나를 기다린다고 말씀하시나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기쁨으로 끝마치려 함에는 이런 일을 전혀 개의치 아니할 뿐 아니라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사도행전 20:23-24)
하나님의 책무를 맡은 자는 사도 바울의 고백과 같이 자기 생명을 조금도 귀하여 여기지 않기를 원하십니다.
비록 출애굽하여 지금 시내 광야에서 하나님의 특별한 명령으로 성막을 짓고, 대제사장과 제사장으로 세움을 받았다고 할지라도 진정으로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같습니다.
이 시대를 사는 하나님의 사람들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밤낮으로 주님의 책무를 감당하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감사합니다.
서울에서
이 우복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