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에도 어김없이 SUMMER CONTEST... 첫 목표 참고
선정 대상자의 자격 기준과 일정 그리고 포상 시책등이 하달되었다
일정: 2006년 10월경 제주도(미정)
자격 기준: 6,7,8월 월 보험료 합계가 500만원 이상자
포상 시책: 동반 1인을 포함한 2박 3일간의 여행 일정
아차상(?): 3개월간 합계 보험료가 300만원이면 여행없이 20만원만 지급
솔직히 정말 자신없다
전년도에는 그래도 250만원만 채우면 되었는데,
이번 년도에는 그 두배인 500만원의 월 합계 보험료를 채워야 하기 때문이다
누가 동반자를 데려가 달라고 원하기라도 했나...?
한 사람을 더 데려간다는 조건으로 선정 대상자 목표수치를 두 배로 올리니 말이다
"...너희가 당황하리니 포도 수확이 없으며 열매 거두는 일이 이르지 않을 것임이라"(사 32:10)
한 마디로 능력 없으면 놀지도 말라는 소리이다
모르겠다
이번 기회에 아버지께서는 내 능력을 업그레이드 시켜 주시려는지 말이다
지금까지 해 온 월 평균 보험료 80만원
그런 내가 3달 사이에 무려 500만원을 맞춘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버지는 하신다
지금껏 그래왔듯이 항상 막바지에 짜잔하면 역사하시는 그 분
그 분은 당신의 사랑하는 아들 지하철 전도왕이 남보다 뒤쳐지는 것은 절대 보시지 않기 때문이다
"여호와께서 너를 머리가 되고 꼬리가 되지 않게 하시며 위에만 있고 아래에 있지 않게 하시리니.."(신 28:13)
산술적으로 따져봐도...
지금까지 해왔듯이 보장성 상품에만 치우친다면 나는 절대로 그 목표를 이룰 수가 없다
한 건에 돈 10만원 정도하는 보험료로 언제 500만원의 목표 금액을 맞춘단 말이냐..!
하지만 현재는 현금 흐름 개선 전문가로 발돋움하고 있는 상태...
그리고 지금까지 만나 프리젠테이션한 고객들의 반응을 볼 때,
내가 제안한 포트폴리오대로 고객들이 맞추기만 한다면 그 목표는 능히 가능할 것이라 예상되는 바이다
암튼간에 이번 목표는 새로운 영업 트렌드인...
'현금 흐름 개선 전문가'의 성공의 여부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고객을 만나 만일의 경우에 대비한 보장도 중요하지만,
미래에 다가올 저금리.. 고령화.. 저출산..의 위험 요소에 대비한 지혜로운 재태크 방법
그 재태크 방법의 성공여부에 따라서 나는 아버지의 영광을 나타낼 수 있기 때문이다
솔직히 작년에 기를 쓰고 목표를 이루려 했던 결정적 이유는...
그 때 당시 암으로 투병하시던 엄마
그런 엄마를 모시고 처음으로 제주도를 함께 여행가려고 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안 해본 일이 없을 정도로 고생만 하셨던 불쌍한 엄마
이제 좀 살만 하니 아들이 사고를 내서 집안을 말아먹고...
엄마는 그런 아들의 뒷바라지를 위해 모진 고생을 다 하시고...
그러다 결국 암에 걸려 이른 나이에 비참하게 돌아가셔야 하는 엄마의 인생...
그 인생이 불쌍해서라도 나는 꼭 엄마를 모시고 가고 싶었던 것이다
절대절망의 상태에서 일어선 것도 대단한데,
당신의 아들이 우수 실적자로 뽑혀 회사에서 보내준 휴가를 함께 오다니 얼마나 자랑스러워 하겠는가...!
"주 여호와(엄마)의 말씀이니라 내가 어찌 악인(아들)이 죽는 것을 조금인들 기뻐하랴
그가 돌이켜 그 길에서 떠나 사는 것을 어찌 기뻐하지 아니하겠느냐"(겔 18:23)
정말이지 예전에는 자기만 알던 철부지가...
이제는 예수를 믿고 사람의 살아감을 배워가며,
그 속에서 일한 댓가로 회사에서 보내준 포상휴가로 대접받는 당신의 아들
그런 아들이 당신을 데리고 제주도까지 왔으니 얼마나 기쁘고 자랑스러워 하셨겠냐 말이다
하지만 엄마는 결국 나와 제주도 여행을 떠나지 못하신다
갑자기 몸 상태가 악화되어서 병원에 급히 입원하셔야 했기 때문이다
대신 나는 엄마에게 자부심을 가지게 해드렸다
우리 아들 대단해.. 훌륭해.. 수고했어.. 미안해.. 엄마 때문에..
아직까지도 귀에 생생하다
내가 목표를 이룬 것에 대견해 하는 것과 동시에,
당신의 몸 상태때문에 휴가를 반납하고 병실에서 간호하는 나에게 하시던 말씀이 말이다
오늘은 영업을 하다가 예전에 엄마와 함께 살던 집을 지나칠 일이 있었는데...
열려진 창문사이로 빨래가 널려져 있었고,
아이를 키우는 집인지 아이 우는 소리와 함께 식기 닦는 소리가 밖까지 들려왔다
아... 몇 년전까지만 하더라도 엄마와 저기서 함께 살던 곳인데...
이제는 경매 처분으로 남에 손에 넘어가 버린 옛 집
나 하나의 실수로 엄마에게 크나큰 슬픔을 안겨주고,
결국은 당신의 희생으로 나는 살아나고.. 엄마는 천국에 가시고..
천국 계신 엄마를 생각해서라도 이번에 주어진 SUMMER CONTEST 목표 꼭 이루고 싶다
성공하면 엄마는 또 그러시겠지...? 이제는 세상이 아닌 천국에서...
우리 아들 대단해.. 훌륭해.. 수고했어.. 엄마는 걱정마 제주도 보다 훨씬 줗은데 있으니까...
솔직히 이런 생각을 해보았다
괜히 잃어버린 양복을 또 무리하게 구입해서 사서 고생하는건 아닌지 말이다
네가 아버지의 뜻을 거역하고 절제하지 못하고 옷까지 샀으면,
네 기도대로 지금 그 옷을 입고 있는데 전도라도 해야 하는거 아니냐...?
새로 산 옷을 입고 있으면서 전도까지 안 하면 뭐하러 무리해서 옷을 샀냐...
그러고도 아버지께서 네가 산 옷을 물질로 갚아 주시리라 생각하느냐...
어제 성령님께 훈계받은 내용인데...
절제(self-control)를 이기지 못하고 행한 무리한 행동에 대한,
속죄함을 얻기 위해 나는 오늘도 부득불 전도를 행해야 했다
날씨는 덥지.. 땀은 흘러내리지.. 에어컨 소음은 크지..
하지만 그런 것들은 속죄함을 받기 위한 더 이상의 핑계거리가 되지 않는다
그런 것들로 핑계삼기 시작하면 다른 여러가지도 많기 때문이다
"게으른 자는 말하기를 사자가 밖에 있은즉 내가 나가면 거리에서 찢기겠다 하느니라"(잠 22:13)
그래서 오늘도 두 눈 딱감고 준비한 전도지가 모두 분출될 때까지 미친듯이 복음을 외쳐보았다
절제하지 못하고 행한 철없는 행동을 용서해 달라고...
그리고 좀 더 지혜롭게 말할 수 있는 언변력을 달라고...
그러고보니 나는 참으로 입으로 먹고 사는 직업을 가졌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지하철에서는 영적구원을 위해 설교를 하고..
땅 위에서는 세상적 구원을 위해 AP를 하고..
하지만 중요한 건 마음이다
내 마음이 얼마나 진실하게 전달되느냐에 따라,
입술의 말이 꿀송이가 되기도 하고 자칫하면 독이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말 한마디를 하더라고 심사숙고해서 내 마음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오늘도 전도를 하는데 성령의 기름부으심이 임하자...
나는 울먹이며 간증을 할 수 있었고,
듣는 사람들은 내 말이 사람의 말이 아닌 성령님의 안타까운 음성이라는걸 느꼈기 때문이었다
여러분들은 제발 저 같은 후회하지 마시라고 소란을 끼쳐 드리면서까지 이런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자 박수는 기본이었고.. 긍정적인 회개의 반응과..
또 어떤 분은 손을 내밀며 다짜고짜 나에게 악수를 청하질 않나 말이다
부디 이 성령의 기름부우심이 일에도 접목되어 천국 계신 엄마를 자랑스럽게 해드렸으면 좋겠다
"...그들(영휘)은 내가 심은 가지요 내가 손으로 만든 것으로서 나의 영광을 나타낼 것인즉
그 작은 자가 천 명을 이루겠고 그 약한 자가 강국을 이룰 것이라 때가 되면 나 여호와가 속히 이루리라"(사 60:2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