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은 초반에는 춥다가 중반을 넘어가면서 갑자기 여름에나 볼 수 있는 호우가 찾아오는 날씨의 ‘양극화현상’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최근 기압골을 분석한 결과, 초반에는 아시아 북부에서 발달하는 고기압 세력이 유지되면서 4월 초까지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꽃샘추위’가 맹위를 떨치겠다고 1일 내다봤다.
하지만 이후에는 서태평양에서 활동하는 기압골이 상승하면서 4월 후반부터 강수량 100㎜가 넘는 기습 호우가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전국을 강타하겠다고 덧붙였다.
기상청은 “생태계가 본격적으로 동면(冬眠)에서 깨어나는 4월 초 찾아올 한파(寒波)는 농작물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며 대비를 당부하고, 평년보다 빨리 들이닥칠 호우에 대해서도 미리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상청은 황사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는 지적과 관련, “황사 발원지인 중국 내륙에 겨울 강수량이 적긴 하지만 가을에 내린 비가 토양에 흡수된 채 겨울 내내 얼어있다 봄에 녹으면서 건조한 먼지를 많이 상쇄할 것”이라며 “여기에 황사를 운반해야 하는 강풍이나 상승기류가 비교적 적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라 큰 우려는 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3월 후반으로 접어들며 이 지역에 비가 이따금 떨어질 것이란 예보가 나오고 있다”며 봄 황사 대란 가능성을 일축했다.
(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특파원= 중국은 인공강우, 인공 우박 방지 등 인공으로 기후를 조절하는 능력이 세계 최고 수준에 달했다고 친다허(秦大河) 중국기상국 국장이 1일 밝혔다.
친 국장은 황허(黃河)의 발원지인 칭하이(靑海)성을 시찰하는 자리에서 중국은 인공 기후조절을 위한 비행기, 고사포, 로켓 등 장비와 작업 규모, 전담 요원 규모등에서 세계 최고라고 말했다.
중국은 이러한 장비와 시설을 이용, 가뭄 지역에 인공 강우를 내리게 하고 우박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로켓을 발사해 우박이 내리지 못하도록 하며 대형 행사를 위해 비가 내리지 못하도록 조절한다는 것이다.
또 저수지 수위를 높이거나 생태환경보호, 삼림화재 진화를 위해 인공강우나 인공설이 내리도록 하고, 비행장, 고속도로, 도시의 교통안전 등을 위해 인공으로 안개를 제거하기도 한다고 친 국장은 말했다.
친 국장은 또 당국이 칭하이성에 2천300만위앤(약 35억원)을 들여 2000년부터 인공강우 기지인 `시베이디취런공정위공청(西北地區人工增雨工程)' 건설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기지가 완성되면 비행기 탐사, 구름과 수자원 분석, 자동기상대 등을 통해 수시로 비가 내릴 수 있도록 인공 기후 조절이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2002년 8월 한반도를 강타해 최소 119명의 사망자를 낸 ‘루사’ 등 최근 몇 년 동안 아시아태평양 국가에 막대한 피해를 끼친 4개의 태풍 이름이 ‘불길하다’는 이유로 교체됐다.
세계기상기구(WMO) 태풍위원회와 아태경제사회이사회(ESCAP)는 지난해 12월 회의에서 140개 태풍 이름 가운데 루사 등 4개의 이름을 바꾸기로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루사와 함께 퇴출된 태풍의 이름은 2002년 7월 미크로네시아에 산사태를 일으켜 47명의 목숨을 앗아간 ‘차타안’, 지난해 7월 필리핀 등을 강타해 최소 30명의 사망자를 낸 ‘임부도’, 2001년 12월 적도 부근에서 발생해 싱가포르에 상륙한 ‘와메이’ 등이다.
이들 이름은 마카오 인기 애완 물고기의 중국어 이름인 ‘페이파’, 머리가 푸른 왕관 모양인 작은 잉꼬의 말레이어 이름인 ‘누리’, 필리핀의 가구용 나무인 ‘몰라베’, 괌에서 폭우를 뜻하는 말인 ‘마트모’ 등으로 각각 교체됐다.
태풍이 발생하면 WMO 태풍위원회는 회원국가들이 제출한 140개의 단어(대부분 각 나라의 꽃 동물 새 나무 음식 이름)를 정해진 순서대로 명명한다.
과학기술부는 매년 막대한 재산과 인명피해를 내는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태풍에 대한 감시, 분석, 예측 및 연구를 전담하는 국가태풍센터를 제주도에 신설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과기부는 전날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제주도에서 제주 언론인과의 간담회에서 국가태풍센터 설립을 추진한다고 밝힌 것과 관련, "국가태풍센터 설립을 위한 비용을 내년 예산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제주 언론인과의 간담회 답변자료를 통해 "우리나라에서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의 대부분은 태풍과 집중호우로 인한 것"이라면서 "2002년 태풍 루사로 인해 246명의 인명과 5조원 이상의 재산피해가 있었고, 작년에도 태풍 매미로 인해 131명의 인명과 4조원이상의 재산피해를 입었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하와이에 `합동태풍경보센터'를, 마이애미에 `허리케인예보센터'를 운영하는 등 태풍의 감시와 분석, 예보전담기관을 두고 있으나 우리나라의 경우 이같은 태풍을 전문적으로 분석, 예보, 연구하는 기관이 없는 실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엘니뇨나 지구온난화로 인한 이상기후를 감시, 예측하고 역내 국가들에 기후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APEC(아.태경제협력체) 기후센터'가 우리나라에 설립된다.
오명(吳明) 과학기술부 장관은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뉴질랜드 크라이스트 처치에서 열리는 제4차 APEC(아태경제협력체) 과학기술장관회의에 참석, 국내에 `APEC기후센터'를 설립하는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APEC기후센터는 우리나라 주도로 추진중인 아.태 기후네트워크를 확대 개편하는 것으로 엘니뇨와 이상기후 감시 및 예측, 태풍 등 조기경보, 기상 및 기후정보서비스, 회원국 기후관련 교육프로그램 운영 등의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오 장관은 "APEC기후센터가 설립되면 아.태 지역의 이상기후를 신속히 감시, 분석해 자연재해를 최소화하고 산업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으며 특히 우리나라에 유치할 경우 기후분야의 최첨단 기술을 확보하고 전문인력을 육성할 수 있는 등 그 파급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과기부 관계자는 "일본을 제외한 상당수 APEC 회원국들이 이미 APEC 기후센터의 한국유치에 동의하고 있다"며 APEC기후센터의 국내 설립을 낙관했다.
오 장관은 이외에도 이번 APEC 과기장관 회의에서 아.태 분자생물학 네트워크를구축해 역내 분자생물학의 기술 잠재력을 활성화하고 생명과학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국내에 `국제분자생물 사이버랩'(eIMBL)을 설립하는 방안을 제안할 계획이다.
이번 제4차 APEC 과기장관 회의는 21개 회원국 과기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APEC지역의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과학기술 및 혁신역량 강화'를 주제로 `연구결과와 기술혁신의 연계', `인적자원 역량 배양', `국제 과학기술 네트워크' 등 6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오 장관은 이중 인적자원 역량배양 부문을 주재하면서 최근 각국이 당면한 우수인력의 이공계 진출 지원을 위한 각종 정책을 제안하고 역내 협력을 촉구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4일 오후부터 서울과 경기 서북부 지방부터 갑작스런 '3월의 폭설'이 쏟아지면서 지난 1991년 이후 서울 지방에는 가장 많은 눈이 쌓였다.
경칩을 하루 앞둔 봄의 길목에서 서울 등 중부 지방을 덮친 춘설(春雪)은 이날오후 9시 현재 대설주의보까지 겹치면서 기상청이 내놓은 예보치 서울 최고 10cm를 훨씬 상회하는 15cm가 쌓였으며 밤새 이를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4일 오후 9시 현재 적설량은 서울 15cm를 비롯해, 문산 18.5cm, 강화 16.6cm, 인천 11.5cm, 양평 9cm 등으로 서울 등 경기 북서부 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렸다.
3월 폭설, 춘설의 최고 기록은 지난 86년 3월 강릉 지방의 36cm이며, 서울 지방 최고 기록은 지난 91년 12.8cm였다.
3월에 서울 지방에 10cm이상의 폭설 내린 적은 91년 기록을 포함, 기상청 관측이래 모두 4번뿐으로 그 만큼 희귀한 눈이다.
이같은 서울 지방의 갑작스런 기습폭설은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북서쪽의 찬 고기압과 남쪽의 따뜻한 고기압이 서로 만나 기압골이 형성되면서 갑자기 눈구름대가 발달했기 때문으로 기상청은 분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기압골이 한반도에 형성된 데다 상층부의 찬 공기와 지상의 따뜻한 공기가 맞부딪히면서 폭설이 내리고 있다"며 "밤새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겠으며 내일은 전국에 걸쳐 눈이 이어지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4일 오후 5시를 기해 서울.경기와 서해5도, 강원 영서 지방에 대설주의보를 내린 것을 비롯해 충남북, 강원, 울릉도.독도, 제주산간 지방에도 5일 새벽을 기해 대설주의보를 내릴 예정이다.
예상되는 적설량은 강원, 울릉도.독도 지방 5~20cm로 많은 곳은 30cm 안팎이며 서울.경기, 충남북, 경북, 제주 산간 지방은 5~10cm, 전남북, 경남 지방은 1~5cm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춘설'은 경칩인 5일 낮까지 전국적으로 계속 이어진 뒤 오후에 차차 그치겠으며 주말, 휴일인 6~7일에는 맑게 갠 가운데 추운 날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말인 6일에는 흐린 뒤 차차 맑아지겠으나 기온은 뚝 떨어져 서울의 아침 기온이 영하 5도로 매우 쌀쌀한 날씨가 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늘 밤과 내일 전국적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고, 중부 지방에서는 지역에 따라 눈이 많이 쌓이는 곳이 있겠다"며 "시설물 관리와 교통안전에 철저히 대비해야 하며 해상에서도 점차 물결이 높게 일겠으니. 항해나 조업을 하는 선박들도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여운창.이충원 기자 = 4일 오후부터 서울과 경기 서북부 지방에 갑작스런 '3월 폭설'이 쏟아지면서 서울, 인천, 강화 지방에는 1904년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3월에 내린 것으로는 가장 많은 눈이 쌓였다.
경칩을 하루 앞둔 봄의 길목에서 서울 등 중부 지방을 덮친 춘설(春雪)은 이날오후 10시 현재 대설주의보까지 겹치면서 기상청이 내놓은 예보치인 서울 최고 10cm를 훨씬 웃도는 18.5cm가 쌓였으며, 밤새 이를 뛰어넘었다.
4일 오후 10시 현재 적설량은 서울 18.5cm를 비롯해 문산 22.8cm, 동두천 19.0㎝, 강화 16.5cm, 양평 12.8cm, 인천 12.7cm, 백령도 9.3㎝, 수원 9.2㎝, 이천 7.6㎝, 철원 6.1㎝, 원주 5.3㎝ 등으로 서울 등 경기 북서부 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렸다.
3월 폭설, 춘설의 최고 기록은 지난 86년 3월 강릉 지방의 36cm이며, 서울은 지난 91년의 12.8cm가 같은 달 적설량의 최고 기록이었다.
3월 중 서울에 10cm 이상의 폭설이 내린 적은 91년 기록을 포함, 기상청 관측이래 모두 4번 뿐으로 그 만큼 희귀한 눈이다.
이런 기습 폭설은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북서쪽의 찬 고기압과 남쪽의 따뜻한 고기압이 서로 만나 저기압이 형성되어 발달하면서 중국 동해안에서 우리나라 쪽으로 다가오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기상청은 분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기압골이 한반도에 형성된 데다 우리나라 부근 5㎞ 상공에는 영하 35도의 찬 공기가 머물러 있는 반면 지상은 영상의 기온을 보여, 대기의 온도차 때문에 기층이 불안정해져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천둥. 번개를 동반한 폭설이 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또 "4일 밤과 5일에 걸쳐 전국적으로 많은 눈이 내리겠다"며 "지역에 따라 10∼20㎝의 많은 눈이 오겠으며, 강원도 산간 지방은 30㎝ 이상의 많은 눈이 오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4일 오후 5시를 기해 서울.경기와 서해 5도, 강원 영서 지방에 대설주의보를 내린 것을 비롯해 충남북, 강원 영동은 5일 새벽에, 울릉도.독도는 5일 낮이나 오후에, 제주 산간 지방은 5일 밤을 기해 대설주의보를 내릴 예정이다.
예상되는 적설량은 강원, 울릉도.독도 지방 5~20cm로 많은 곳은 30cm 안팎이며 서울.경기, 충남북, 경북, 제주 산간 지방은 5~10cm, 전남북, 경남 지방은 1~5cm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춘설'은 경칩인 5일 낮까지 전국적으로 계속 이어진 뒤 오후에 차차 그치겠으며 주말, 휴일인 6~7일에는 맑게 갠 가운데 추운 날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말인 6일에는 흐린 뒤 차차 맑아지겠으나 기온은 뚝 떨어져 서울의 아침 기온이 영하 5도로 매우 쌀쌀한 날씨가 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4일 밤과 5일 전국적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고, 중부 지방에서는 지역에 따라 눈이 많이 쌓이는 곳이 있겠다"며 "해상에서도 점차 물결이 높게 일겠으니 항해나 조업을 하는 선박들도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어젯밤 지상교통 마비..밤샘 제설작업 학교.공무원 `정상 등교.출근'..오늘도 5∼10㎝ 더 내려
(서울=연합뉴스) 이광철기자= 서울과 경기 일원 등에 4일 오후부터 18cm가 넘는 기습적인 폭설이 쏟아져 5일 출근길 교통대란이 우려된다.
이날 자정 현재 서울에 내린 눈은 3월 적설량으로는 기상청 관측이 시작된 1904년 이래 10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을 비롯한 중부 지방의 적설량은 이날 오후 10시 현재 서울 18.5cm를 비롯해 문산 22.8cm, 동두천 19.0㎝, 강화 16.5cm, 양평 12.8cm, 인천 12.7cm, 백령도 9.3㎝, 수원 9.2㎝, 이천 7.6㎝, 철원 6.1㎝, 원주 5.3㎝ 등으로 서울 등 경기 북서부 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렸다.
기상청은 서울과 경기 지역에만 5일 하루동안 5~10cm 가량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으며, 기온 급강하로 이미 내린 눈이 빙판길로 변할 경우 최악의 교통지옥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기습 폭설로 서울 인왕산길과 북악산 길을 비롯한 삼청동길 팔판동~삼청터널 방면, 노원구 정릉고개 양방향은 4일 오후 9시부터 교통이 전면 통제돼 이 곳을 지나는 시민들은 다른 길로 돌아가느라 큰 불편을 겪었다.
서울시는 4일 오후부터 시.구청 공무원 5천800명과 제설차량, 염화칼슘 살포기,염화칼슘 등을 동원해 제설작업을 벌였지만, 밤새 기온이 떨어져 도로가 빙판으로 변해 시내 곳곳은 거대한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1시간 연장 운행한 지하철 1~8호선도 퇴근길에 일찌감치 자가용 운전을 포기한 시민들과 버스, 택시 승객들이 한꺼번에 몰려들어 밤늦게까지 북새통을 이뤘다.
남부순환로와 올림픽대로 등 주요 도로는 폭설에 미처 준비하지 못하고 도로에 쏟아져나온 차들이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크고 작은 사고가 속출했다.
서울 강동구 천호 1동의 골프연습장은 그물이 폭설로 내려앉으면서 20m 높이의 철제 기둥 7개가 안쪽으로 휘어져 소방서에서 지지대를 받쳐 놓는 소동을 빚었다.
정부는 한때 기습 폭설로 공무원 출근 시간을 늦추고 각급 학교에 휴교령을 내리는 방안을 검토하기도 했으나 4일 오후 10시를 넘어서면서 눈발이 약해지자 백지화했다.
중앙재해대책본부는 5일 출근길이 큰 혼잡을 빚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경사로등 취약 도로에 우선적으로 제설 작업을 실시하고 제설요원을 담당구역에 배치해 지속적으로 염화칼슘을 살포하도록 했다.
한편 경찰도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간 가운데 5일 오전 전.의경 등 경찰력을 총동원해 교통사고 위험 지역과 골목길, 언덕길 등에서 제설 작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청주.인천=연합뉴스) 변우열.강창구 기자 = 4일 오후부터 내린 폭설로 5일 새벽들어 전국의 9개 주요도로가 전면 또는 부분통제돼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눈이 많이 내린 충북 지역에서는 27개 초.중학교가 휴교에 들어가고 청주공항 항공기가 결항됐으며 청주시 일원 9천여 가구에 전기공급이 중단됐다.
또 서해중부전해상에 폭풍주의보가 발령되면서 인천과 서해 도서를 오가는 여객선 운항도 차질을 빚고 있다.
이날 오전 8시 북악스카이웨이, 인왕산, 충북 청주시 상당동 명암도로, 국도 25선 피발령(청원 가덕-보은 회북), 국도 88선(영양 수비 발리삼거리-울진 온정), 지방도 918호선(영양 무창-영덕 장수), 지방도 920호선(영양 현리-석보 소계) 등이 전면통제되고 있으며 미시령은 부분통제되고 있다.
국립공원 등산로의 경우 오대산(4개 구간), 치악산(2), 월악산(12), 속리산(8),소백산(4), 계룡산(7), 주왕산(5) 등 42개 구간이 통제되고 있다.
청주공항에서는 오전 8시 아시아나 항공 AAR 8231편과 8시15분 대한항공 KAL 1951편 등 제주행 항공기가 운행되지 못했으며 10시50분 도착예정인 대한항공 KAL 1952편 제주발 항공기도 결항됐다.
공항측은 긴급 제설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오전 11시30분과 낮 12시 제주행 항공기 운항도 불투명한 상태다.
서해중부전해상에 폭풍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인천과 서해 도서를 오가는 13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이 모두 중단되는 등 연안여객선 93개 항로 120척중 76개 항로 97척이 운항통제되고 있다.
인천항 여객선운항관리실은 "폭풍주의보가 6일 밤에나 해제될 것으로 보여 여객선 정상 운항은 7일부터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23.7㎝의 눈이 내린 충북 보은군내 16개 모든 초등학교와 보은읍 보은중, 보은여중, 탄부면 보덕중, 상승면 원남중, 회북면 회인중 등 5개 중학교가 임시휴교했다.
또 괴산군 청천면 송면, 백봉, 청천 초등학교와 장연면 장연초등학교, 옥천군 군북면 증약초등학교, 음성군 원남면 원남초등학교도 임시휴교하는 등 충북도에서 22개 초등학교와 5개 중학교가 문을 닫았다.
이 밖에 청주에서는 폭설로 전선이 끊어지면서 이날 오전 6시52분께부터 사창동과 산성동, 청원군 옥산면, 강내면, 미원면, 부용면 일대 9천여가구의 전기 공급이 4시간 이상 중단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류성무기자= 충청권 집중폭설로 경부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 일부 구간의 통행이 5일 오후 2시부터 전면 차단됐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경부고속도로 상.하행선 목천-신탄진IC 구간과 중부고속도로 상.하행선 오창IC-남이분기점 구간의 통행을 각각 차단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천안, 청주, 목천IC 진입과 상행선 영동, 옥천, 청원IC 진입, 상하행선 신탄진, 대전IC 진입이 전면 통제되며 하행선을 운행하는 차량의 경우, 목천IC에서 고속도로를 빠져나가 국도 등으로 우회해야 하고 상행선은 신탄진IC에서 국도로 빠져나가 우회해야 한다.
중부고속도로는 하행선 오창IC에서 국도로 우회해야 한다.
도로공사는 도로를 차단한뒤 제설작업을 실시하고 제설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통행을 재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4일 밤부터 5일 아침까지 경북북부 지역에는 1982년 안동기상대가 이 지역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3월 적설량 가운데 최고를 기록하는 폭설이 내렸다.
5일 오전 7시 현재 지역별 적설량은 문경 22.8㎝를 비롯 상주 17㎝, 안동 14.2㎝, 영주 9.5㎝, 의성 5.6㎝ 등 평균 10㎝ 이상의 눈이 내렸다.
기상대는 앞으로 경북북부 지역에 10㎝ 가량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3월 폭설'로 문경, 예천, 청송, 안동, 영양, 상주 등 6개 시군 134개 초.중.고교는 5일 오전 학교별로 일제히 임시 휴교령을 내렸으며 이를 모르고 등교한 학생들을 귀가조치시켰다.
5일 0시부터 대설주의보가 내린 문경 지역엔 동로면 27㎝, 모전동 25㎝ 등 평균 20㎝의 눈이 내렸다. 이번 폭설로 지방도 이화령 고갯길을 비롯 동로면 여우목 고갯길 등 5곳의 교통이 두절됐으며 문경시는 새벽 5시 전 직원을 동원, 제설작업에 나섰다.
안동시 길안면 소재지에서 청송읍을 잇는 지방도 914호선 '양곡재' 의 교통도 전면 통제되고 있고 단양과 원주를 경유하는 안동-서울간 시외버스 운행도 중단되는 등 주요도로 곳곳의 교통이 막혔다.
안동시는 5일 새벽 5시부터 읍.면사무소 직원들과 수로원 300명에 비상동원령을 내려 긴급 제설작업에 나서는 한편 안동시 풍천면과 풍산읍 일대 비닐하우스 단지가 폭설피해를 입지 않도록 농민들에게 눈 치우기를 독려하고 있다.
평균 16㎝ 적설량을 보인 예천군은 오전 6시부터 김수남 군수와 직원 100여명이 제설기를 부착한 덤프트럭과 제설장비를 동원해 예천읍~국도34번 진입로, 예천읍~ 예천IC구간, 국도 28호선, 저수령 등에서 제설작업을 펼치고 있으며 시설채소 재배농가들을 상대로 비닐하우스 피해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
청송, 영양 지역에도 6~11㎝의 눈이 내리면서 도로 곳곳이 얼어붙어 5일 오전 현재 국도 88호선 영양군 수비면에서 울진군 온정면 백암온천구간, 청송군 현서면에서 영천시를 잇는 국도 35호선 노귀재 등 10여곳이 통제되고 있다.
88번 국도 영양군 수비면~울진군 온정면 구간과 영양읍~청기면 구간의 920번 지방도, 입암면 산해리~안동시 임동면, 영양읍~석보면 구간도 5일 오전 6시부터 각각 통제됐다.
9㎝의 적설량을 보인 영주 지역은 5일 새벽 영주~단양간 죽령 구간과 영주~안동간 국도 한티재 고갯길 일부 구간이 쌓인 눈으로 막혀 한동안 교통이 두절되기도 했으나 영주국도유지건설사무소와 영주시청의 제설작업으로 이날 오전 6시 현재 교통이 재개됐다.
사회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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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폭풍주의보, 여객선 운항 통제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5일 제주도 해상과 육상에 폭풍주의보가 발효돼 제주와 다른 지방을 잇는 소형 여객선과 관광유람선 운항이 통제됐다.
제주지방기상청과 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를 기해 제주도와 부근 해상에 폭풍주의보가 발효되면서 추자, 목포, 완도 항로의 페가서스호와 온바다페리호의 운항이 통제됐다.
또 남제주군 대정읍 모슬포와 최남단 마라도를 잇는 삼영호와 서귀포항, 성산일출봉, 송악산 일대 해상에서 운항하는 관광유람선도 높은 파도 때문에 운항을 하지못하고 있다.
특히 제주 산간 지역에는 오늘 밤 대설주의보가 예보됐으며 오후 3시 현재 한라산 일대에 많은 눈이 내리고 있어 산간 지역의 농작물 및 시설물 관리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서쪽에서 접근하는 기압골과 찬 대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강풍이 불고 물결이 높게 일겠으며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오는 곳도 있겠다"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이은중.정찬욱.정윤덕.성혜미 기자 = 5일 오전 9시를 기해 서해안을 제외한 충청 지역에 대설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대전.충남 지역에는 축사 및 비닐하우스와 인삼 및 버섯재배사가 붕괴되는 등 농작물 피해가 잇따랐다.
또 갑작스런 폭설로 고속도로 일부가 두절되고 철도가 운행에 차질을 빚는 등 육상교통 대란을 빚었다.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대전이 가장 많은 48㎝를 기록한 것을 비롯, 금산 2.8㎝, 부여 29.5㎝, 공주 25㎝, 천안 19.5㎝ 등 도내 평균 20.3㎝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대전 지역의 이 같은 적설량은 기상관측이 시작된 1969년 이래 하루평균 최고를 기록한 것이다.
대전지방기상청 관계자는 "내일 오전까지 곳에 따라 5-20㎝의 눈이 더 내리고 기온도 영하 2도까지 떨어질 전망"이라며 "눈길 교통사고와 농작물 시설 관리 등에 만전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축사 및 농작물 피해
충남 지역에 내린 폭설로 재난사고가 잇따랐다.
이날 오전 10시께 논산시 광석면 왕전리 젖소 100마리를 사육하는 종현목장의 축사 천장이 내린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붕괴되는 등 도내에서는 모두 13채(0.72㏊)의 축사 지붕이 무너져 내려 2억8천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났으나 가축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
방울 토마토와 상추 등의 집단 재배지역인 부여군 세도면 내 20채의 비닐하우스가 주저 앉는 등 부여, 홍성, 예산군 내 비닐하우스 295채(22.5㏊)가 무너졌다.
또 금산 지역 인삼밭 해가림시설과 예산지역 버섯재배사 36㏊도 계속된 눈에 힘없이 쓰러지는 등 농작물 피해도 잇따랐다.
이 같은 농작물 피해 규모는 눈이 그치고 피해조사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면 훨씬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교통대란
▲고속도로
이날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눈이 내리면서 오전 5시 40분께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옥천 나들목 인근에서 화물차를 포함한 차량 5대가 연쇄 추돌, 화물차 운전사 오 모(42)씨가 숨졌으며 사고 지점 양 방향 9km 구간에서 4시간여 동안 차량 지.정체 현상이 빚어졌다.
또 폭설이 계속되자 한국도로공사는 오후 2시부터 경부고속도로 상.하행선 목천-신탄진IC 구간과 중부고속도로 상.하행선 오창IC-남이분기점 구간의 통행을 각각 차단했다.
이에 따라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천안, 청주, 목천IC, 상행선 영동, 옥천, 청원IC,상.하행선 신탄진, 대전IC의 차량 진입이 통제되고 있으며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황간-옥천 38km구간과 하행선 옥산-남이분기점 8km구간이 4시간 동안 정체되고 있다.
▲철도
고속도로가 통제되자 대전역에 승객 1천 여명이 한꺼번에 몰려들어 표를 구하고있지만 상.하행선 열차 모두 좌석은 매진됐고 입석표도 열차별로 10장도 채 남아 있지 않은 상황이다.
또 낮 12시 35분께 충남 연기군 조치원역 부근 경부 상행선에서 대전을 출발 서울로 가던 무궁화호 열차가 선로에 쌓인 폭설로 30여분 간 운행이 지연됐으며 이에 앞서 12시께 호남선 논산-연산 구간과 경부선 대전조차장 부근의 열차 통행이 10-20분가량 지연되는 등 이날 오전부터 지금까지 20여편의 열차가 지연 운행되고 있다.
▲국도
눈이 쌓이면서 대전 유성에서 공주로 향하는 차량이 삽재고개를 넘지 못해 오전 9시께부터 도로에 멈춰 서 있으며 대전-옥천, 청양 대치, 화성고개, 예산 차동고개등에서 극심한 정체 현상이 벌어졌다.
경찰은 천안 도심과 목천면 지산리를 연결하는 도로, 공주에서 부여로 이어지는 우금치 고개, 공주 동학사 부근 등 도로 10여곳의 통행을 전면 차단했다.
대전시내의 경우 중구 중촌 과선교를 통과하는 데 1시간이 넘게 소요되는 등 고갯길마다 차량이 엉켜 서 있어 시내 곳곳에서 교통 혼잡이 빚어졌다.
◇교육활동 마비
▲초중고
대전 지역에서는 이날 원거리 소규모 초등학교 11곳 가운데 산서.동명초등학교가 임시휴업에 들어간 가운데 다른 학교들도 단축 수업을 실시, 오후 1시 이후 학생들을 모두 귀가시켰다.
대전시교육청은 6일은 유치원을 포함, 시내 466개 모든 학교에 대해 임시휴업을 실시키로 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이 지역에 기록적인 폭설이 내린 데 이어 6일에도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돼 학생 안전을 위해 모든 학교에 임시휴업 조치를 했다"고 말했다.
시 교육청은 이 같은 휴업조치로 6일 실시할 예정이던 2004학년도 영재교육 대상자 선발고사도 13일로 연기했다.
충남지역은 이날 천안 위례초 등 30개교가 임시 휴업에, 논산 대명초 등 346개교가 단축수업에 각각 들어갔다.
6일에는 도내 372개교가 임시 휴업, 4개교는 단축수업을 실시한다.
충남도교육청은 눈이 많이 내리지 않은 서산, 당진 지역 등의 학교는 6일 정상 수업을 하고 지역별 기상 상황에 따라 학교장 재량으로 임시 휴업 및 단축 수업을 결정토록 해 실시 학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시.도 교육청은 폭설로 지각하는 학생에 대해서는 학사처리를 하지 않도록 하고 예기치 않은 재난에 대비, 학교 시설물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도록 일선 학교에 당부했다.
▲대학
대전 지역 대학들도 휴강사태가 잇따랐다.
목원대는 이날 오전 10시 45분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휴강 사실을 학생들에게 공지했으며 배재대도 오후 1시 30분부터 시작되는 5교시 강의부터 전면 휴강을 실시했다.
또 우송대는 임시 휴강 사실을 학생들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해 알렸으며 한밭대 역시 오후 강의를 휴강했다.
대전대는 휴강 여부를 교수 재량에 맡겼으나 대부분 강의가 이뤄지지 않았으며 충남대도 6일까지 휴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와 관련, 각 대학들도 일부 실시된 강의에 불참한 학생들을 결석처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기타
▲혈액부족
대한적십자사 대전.충남 혈액원의 혈액 재고량이 거의 바닥났다.
이날 오전 헌혈차량이 논산훈련소 훈련병 500여명의 헌혈을 받기 위해 출발했으나 폭설로 인해 고속도로에 멈춰섰다.
이 혈액원은 하루평균 150여개 병원에 혈액을 공급해야 하기 때문에 내일까지 폭설이 계속될 경우 대전시내 곳곳에 헌혈차량을 배치, 긴급 헌혈운동에 나설 방침이다.
▲건물 붕괴
이날 오전 8시께 대전시 대덕구 석봉동 스포츠볼링장 건물이 쌓인 눈을 이기지 못하고 지붕 일부가 무너져 내렸다.
이로 인해 경량 철골조 조립식 건물인 볼링장 300여평 가운데 150평 가량이 무너지고 볼링장 기계 등이 파손돼 12억원의 재산피해를 냈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정전 사태
쌓인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한 전선이 끊어지면서 대전.충남 곳곳에서 정전사태가 속출했다.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대전시 동구 판암동 주공아파트 일대 1천500여가구에 전기공급이 중단된 것을 시작으로 전선 지중화 작업이 완료된 서구 둔산동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한 대전 전역에서 정전사고가 잇따랐다.
충남 지역의 경우 이날 오후 4시 30분 현재까지 모두 1만3천여가구가 정전으로 불편을 겪고 있으나 도로사정이 좋지 않아 응급복구에 다소 시간이 걸리고 있다.
▲당국의 움직임
대전시는 이날 오전 4시부터 공무원 254명, 제설장비 34대 등을 주요 간선도로에 배치하고 염화칼슘(3천80포대)과 모래 110㎥를 살포했으며 충남도도 공무원 등 800명을 동원, 염화칼슘(1천112포대)과 소금, 모래를 살포하며 제설작업을 벌였다.
한편 허성관 행정자치부장관은 5일 오후 충남도청 재해대책상황실에서 관계자로부터 폭설피해 현황을 보고받고 "재해대책에 만전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허 장관은 "충청 지역에 갑작스런 폭설로 시설하우스 피해가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보상비를 먼저 지급한 뒤 후에 정산해 농민들이 불편이 없도록 하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류성무기자 = 이번 `고속도로 대란'은 100년만의 폭설이 1차적인 원인이지만 해당 기관과 정부부처 등의 대처미숙도 혼란을 가중시킨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자연재해와 어설픈 위기관리가 상승작용을 일으켜 상황을 악화시켰다는 얘기다.
전날 큰눈이 내린데다 많은 눈이 예상된 상황에서 한국도로공사 등은 제설작업과 원활한 고속도로 소통을 위한 충분한 사전대처가 필요했다는 지적이다.
고속도로 정체 현상은 이날 오전 7시 남이분기점 부근에서 차량이 미끄러져 엉키면서 발생해 제설차량 진입조차 불가능한 상황이 되면서 악화되기 시작, 되돌리기 어려운 상황으로 진행됐으나 오후 2시가 돼서야 제설작업을 위한 고속도로 차단을 발표했다.
고속도로 통제 상황도 상황전파가 늦어지면서 이미 고속도로에 진입한 차량들은 큰 혼란을 겪어야 했다.
한 차량 운전자는 "너무도 어설픈 구조 안에서 그저 운 나쁜 사람들만이라고 치부해 버릴 문제는 아닌 것같다"면서 "고속도로 안에서 추위와 걱정, 심지어는 두려움 속에 있어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운전자는 "어떤 상황인지 설명이라도 있었으면 좋겠고 만약 밤을 지새워야하는 경우 어떻게 해야하는지 안내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또 교통통제 상황과 관련해서도 제설작업 주체인 도로공사와 건교부가 다소 엇갈린 발표를 해 차량 운전자들을 헷갈리게 만들었다.
건교부는 이날 오후 3시40분부터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본선의 경우 주행차량 차단을 해제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런 발표는 현장상황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는 얘기였다.
주행차량 차단이 해제됐더라도 실제 선행 차량들로 도로가 꽉 막혀 사실상 차량진행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사후 대처도 주먹구구였다는 사실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도로공사는 이날 오후 차량들의 국도 우회 편의를 위해 차단구간내 옥산휴게소 뒷문을 개방했다.
통행권만 받고 차량이 우회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휴게소에서 꼼짝할 수 없었던 차량들은 고속도로 차단 이전부터 휴게소 뒷문의 개방을 요구했었다.
옥산휴게소에 발이 묶인 한 차량 운전자는 "서울에서 오전 8시30분에 고속도로에 진입해 7시간이 지난 지금에도 옥산휴게소에 발이 묶여 있다"면서 "고속도로는 차들로 가득하고 아무런 조치나 방송도 없이 사람들은 휴게소로 걸어들어와 먹을거리를 해결하는라 정신이 없고 꼭 전쟁을 치르는 분위기"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 운전자는 무엇보다로 도로공사나 책임있는 기관이 아무런 설명이나 정보도 제공하고 있지 않다는 것에 크게 분개했다.
이 운전자는 "하행선 통행이 완전히 마비 되었는데 아무런 해결책도 없다"면서"그래도 몸을 움직일 수 있는 경우는 괜찮지만 어린이나 노약자와 동행하는 경우 아무런 조치도 못하고 차안에서 그저 불안하게 기다려야만 한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4일 서울ㆍ경기 지역에 이어 5일 대전ㆍ청주 등 충청권과 경북 북부 지역에 기록적인 폭설이 내리면서 축사와 비닐하우스 등이 무너져 514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중앙재해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9시 현재까지 잠정집계된 재산피해액은 총 514억원으로, 피해액은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폭설로 인해 축사 102곳, 비닐하우스 524㏊, 기타시설 684곳이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무너지거나 파손됐으며 특히 충남 지역에서 재산피해가 집중됐다.
대전과 충남 지역에서는 1천802가구가 단전됐다가 이날 오후 8시40분께 복구됐다.
또한 대전과 충.남북, 경북 지역에는 1천387개 학교(대전 467, 충남 377, 충북 376, 경북 167)가 임시휴교에 들어갔다.
이 시간 현재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 신탄진∼대전 구간, 부산방향 천안∼남이분기점 등 5곳이 극심한 정체를 빚고 있으며 경부 하행선 5곳 등 13곳에서 진입이 통제되는 등 총 37개 구간에서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
재해대책본부는 "고속도로에 고립된 운전자들을 위해 고속도로 순찰대를 동원, 부족한 유류를 공급하고 음식물 반입 등 조치를 취하고 있다"면서 "정체구간은 6일 새벽 2시께면 모두 풀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고속도로에서 응급상황 발생하거나 음식물, 유류공급 등이 필요할 경우 ▲도로공사 천안지사 041-561-0021 ▲천안휴게소 041-552-4560 ▲충청지역본부 042-630-7114 ▲죽암휴게소 043-222-1477 ▲교통종합센터 031-710-7240으로 전화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한편 기상청은 이날 오후 10시를 기해 경북북부내륙 지방과 강원남부내륙 지방에 각각 내린 대설경보와 대설주의보를 해제했으며 동해중부전해상과 울릉도.독도 지방에는 폭풍주의보를 추가 발령했다.
또한 강원산간과 동해안 지방에는 내일 새벽까지 5∼15㎝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고 강원산간 지방 등에서 다소 많이 눈이 내리겠다"며 "시설물 관리 및 교통안전에 유의하고 항해 및 조업 중인 선박들은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전주=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 6일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밤 사이 눈이 많이 내린 전북 지역은 도로가 빙판길을 이뤄 시민들이 교통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전주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현재 적설량은 남원 7㎝, 임실 6.3㎝, 장수 4.5㎝, 전주 3.7㎝ 등 동부내륙지역을 중심으로 눈이 내리고 있으며 기온은 장수가 영하 5도, 임실이 영하 4.5도, 전주 영하 3도, 남원 영하 2.7도 등 대부분 지역이 영하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전주-남원, 전주-정읍 등 도내 주요 간선도로와 임실 슬치재와 진안 보령재 등 주요 고갯길이 빙판길을 이뤄 차량들이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다.
도 재해대책본부는 167대의 제설장비와 529명의 공무원을 동원, 염화칼슘 3천477포대와 모래 981㎥를 섞어 뿌리며 긴급 제설작업을 하고 있지만 눈이 계속 내리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도로가 통제되는 곳은 없지만 서해안 지역에는 폭풍주의보가 내려져 선박들의 바닷길 운항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대 관계자는 "앞으로 5-15㎝의 눈이 더 온 뒤 내일부터는 갤 것"이라며 "빙판길 교통사고나 농작물 관리에 신경을 써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휴일인 7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충남, 전남북 서해안지방은 오전에 흐리고 눈(30~40%)이 조금 올 전망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0도~영하 2도, 낮 최고기온은 2~8도의 분포가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전해상에서 1~3m로 다소 높게 일 것으로 보인다.
주말인 6일은 충남북과 전남북 지방은 흐리고 눈(강수확률 70~100% )이 올 전망이다.
그 밖의 지방은 가끔 흐리겠으며 경기 남부, 강원 산간, 경남북 지방은 오전 한때 눈(강수확률 30~40%)이 오는 곳이 있겠다.
낮 최고기온은 0~8도로 전날보다 낮아 쌀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전해상에서 2~4m로 높게 일것으로 보이며 바람도 강하게 불 것으로 보여 항해나 조업을 하는 선박들은 주의해야 한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 지방 5mm 미만이며 예상 적설량은 울릉도.독도 10~30cm, 전남북(남해안 제외), 제주산간 5~15cm, 전남 남해안, 경남북 지방 1~5cm, 경기 남부,충남북, 제주 지방 1~3cm, 강원 산간 1cm 미만이다.
다음은 7일 지역별 날씨전망.
※()안은 예상 최저.최고 기온, <>안은 오전과 오후 강수 확률(%)
▲서울: 맑음 낮 한때 구름많음 (-7~4) <10,20>
▲인천: 맑음 낮 한때 구름많음 (-6~4) <10,20>
▲수원: 맑음 낮 한때 구름많음 (-7~4) <10,20>
▲청주: 구름조금 오전 한때 구름많음 (-7~5) <20,10>
▲대전: 구름조금 오전 한때 구름많음 (-7~4) <20,10>
▲춘천: 구름조금 낮 한때 구름많음 (-8~3) <10,20>
▲강릉: 맑음 (-4~5) <0,10>
▲전주: 구름조금 오전 한때 구름많음(서해안 한때 눈 조금 곳) (-5~4) <20,10>
▲광주: 구름조금 오전 한때 구름많음(서해안 한때 눈 조금 곳) (-4~4) <20,10>
▲대구: 맑음 (-5~5) <10,10>
▲부산: 맑음 (-2~8) <10,10>
▲제주: 구름조금 오전 한때 구름많음 (1~6) <40,20>
(대전=연합뉴스) 성혜미기자 = 대전.충남 지역은 6일 새벽 기온이 영하 2℃ 이하로 떨어지면서 전날 내린 폭설이 그대로 얼어붙어 도심 전체의 교통이 마비되고 있다.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현재 대전 영하 2.4℃, 천안, 부여 영하 3.2℃ 등 대전.충남 지역 기온이 영하로 내려갔으며 대전 40.5㎝, 부여 29.5㎝, 천안 13㎝ 등의 적설량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길에 세워둔 차량들은 쌓인 눈이 바퀴에 얼어붙어 운행할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으며 빙판길 때문에 버스와 택시조차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다.
또 일부 차량들이 시속 10-20km 정도의 속도로 천천히 움직이고 있지만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에서 미끄러지는 등 평소보다 2-3배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
오전 7시 현재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천안나들목, 목천나들목, 청주나들목과 상행선 청원나들목, 중부고속도로 하행선 오창 나들목, 서청주 나들목의 진입이 금지되고 있으며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천안분기점-청주 나들목 29km구간, 상행선 금강-남이부근 50km구간, 중부선 남이방향 오창 나들목 -서청주 나들목 8.5km구간이 정체되고 있다.
국도의 경우 충남 공주에서 예산으로 이어지는 차동고개와 공주 동학사-밀목제,논산 4번 지방도로 등 3곳의 통행이 금지되고 있다.
대전시는 전날 오전 4시부터 공무원 1천700여명, 제설장비 98대 등을 주요 간선도로에 배치하고 염화칼슘(7천980부대)과 모래 317㎥를 살포했으며 충남도도 공무원등 3천700여명을 총 동원, 염화칼슘(1만6천여부대)과 소금, 모래를 뿌리면서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
대전기상청 관계자는 "오늘 오전 1-3㎝의 눈이 더 내린 뒤 낮 기온이 영상 2℃까지 오르지만 내일은 영하 7℃까지 떨어질 전망"이라며 "빙판길 교통사고와 농작물 시설 관리 등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부탁했다.
(대전=연합뉴스) 이은중.성혜미 기자 = 대전.충남 지역 농작물 등 폭설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또 전날 내린 폭설이 얼어붙어 6일 오전 대전시내 교통이 마비돼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대전.충남 지역 기온이 영하에 머물렀으며 눈이 그쳤지만 대전 49㎝, 공주 45㎝ 등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대전지방기상청 관계자는 "앞으로 1-3㎝의 눈이 더 내린 뒤 낮 기온이 영상 2도까지 오르지만 내일은 영하 7도까지 떨어질 전망"이라며 "빙판길 교통사고와 농작물 시설 관리 등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재산피해
5일 오전 10시께 충남 논산시 광석면 왕전리 젖소 100마리를 사육하는 종현목장의 축사 천장이 내린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붕괴되는 등 충남 도내에서는 모두 187채의 축사 지붕이 무너져 내려 105억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또 부여군 세도면 등 비닐하우스 1천375㏊(469억원), 인삼재배사 355㏊(37억원),버섯재배사 5만4천㏊(23억원)에서 재배 중이던 농작물이 폭설 피해를 보았다.
이 밖에 5개소의 양식장에서 기르던 40만마리의 숭어 등이 얼어 죽었으며 66개소의 농기계창고가 주저앉는 등 충남도내에서는 이날 오전 현재 669억여원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 같은 피해 규모는 피해조사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면 훨씬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 사상 최대의 눈이 내린 대전 지역은 동구 홍도동 조립식 공장건물이 반파되고 재래시장 차양막 등 건축물 64채(40억원), 중구 산내동 비닐하우스 25㏊(10억원) 등50억여원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대전시는 잠정집계했다.
◇교통 대란
▲고속도로
경부 하행선 목천 나들목-남이 분기점과 상행선 신탄진 나들목-남이분기점에 갇혀 있던 1만5천여명의 운전자 가운데 일부는 주변 여관에서 휴식을 취했고 나머지는 차량 안에서 추위와 배고픔에 떨었다.
충남지방경찰청은 고립된 운전자와 탑승자들에게 빵 6천여개와 우유, 생수, 연료 3천여ℓ를 나눠줬다.
특히 경찰 헬기를 이용해 공중에서 모포 1천600장을 뿌려 운전자에게 제공했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천안, 목천, 청주 나들목과 상행선 청원 나들목, 중부고속도로 하행선 오창, 서청주 나들목의 진입이 금지되고 있으며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천안분기점-청주 나들목 29㎞구간, 상행선 금강-남이부근 50㎞구간,중부선 남이방향 오창 나들목-서청주 나들목 8.5㎞구간이 정체되고 있다.
▲국도
공주에서 예산으로 이어지는 차동고개와 공주 동학사-밀목제, 논산 4번 지방도로 등 3곳의 통행이 금지되고 있다.
또 대전-옥천, 대전-금산 등 대부분의 국도 고갯길은 부분 통제되고 있다.
◇교육활동 마비
대전시교육청은 이날 유치원을 포함, 시내 466개 모든 학교에 대해 임시휴업을실시했다.
또 충남교육청도 231개 유치원과 초등학교 등 모두 377개교에 대해 휴교조치를 했다.
충남도교육청은 눈이 많이 내리지 않은 서산, 당진 지역 등의 학교는 정상 수업을 하고 지역별 기상 상황에 따라 학교장 재량으로 임시 휴업 및 단축 수업을 결정토록 했다고 밝혔다.
◇제설대책
대전시는 전날 오전 4시부터 공무원 1천700명, 제설장비 98대 등을 주요 간선도로에 배치하고 염화칼슘(7천980부대)과 모래 317㎥를 살포했으나 전날 내린 폭설이 그대로 얼어붙어 제설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충남도도 공무원 등 3천700명과 제설장비 557대를 동원, 차량통행이 많은 국도를 위주로 염화칼슘(1만여부대)과 소금, 모래를 뿌리면서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
또 군부대로부터 인력을 지원받아 비닐하우스 눈 쓸어내리기 및 배수로 정비,붕괴 우려가 있는 농림시설에 대한 버팀목 보강작업에 나섰다.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충남도는 정부당국에 특별 재해지역으로 지정해 달라고 요구키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조성현 기자 = 8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중부 지방은 오후 한때 구름이 많을 전망이다.
아침 최저 기온은 영하 8도~0도, 낮 최고기온 6도~11도의 분포가 예상되며 바다의 물결은 전해상에서 1~2.5m로 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또 8일 낮부터 강원도 영동 지방을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겠으니 시설물 관리 등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휴일인 7일은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전남북, 제주도 및 울릉도.독도 지방은 가끔 구름 많고 한때 눈(강수확률 30~60%)이 오는 곳이 있겠다.
낮 최고기온은 2도~6도로 전날보다 높겠으며 바다의 물결은 먼바다에서 2~4m로 높게 일다가 점차 낮아지겠고 앞바다는 1~2.5m로 일 것으로 보인다.
예상 적설량은 울릉도.독도 10~20cm, 제주산간 2~5cm, 전남북 1cm이다.
다음은 8일 지역별 날씨 전망.
※()안은 예상 최저.최고 기온, <>안은 오전과 오후 강수 확률(%)
▲서울: 구름조금 오후 한때 구름 많음 (-2~8) <10,20>
▲인천: 구름조금 오후 한때 구름 많음 (-1~8) <10,20>
▲수원: 구름조금 오후 한때 구름 많음 (-2~8) <10,20>
▲청주: 구름조금 오후 한때 구름 많음 (-3~8) <10,20>
▲대전: 구름조금 오후 한때 구름 많음 (-2~9) <10,20>
▲춘천: 구름조금 오후 한때 구름 많음 (-5~6) <10,20>
▲강릉: 맑음 (0~11) <0,0>
▲전주: 구름조금 (-2~10) <10,10>
▲광주: 구름조금 (-1~10) <10,10>
▲대구: 맑음 (-2~10) <0,0>
▲부산: 맑음 (0~11) <0,0>
▲제주: 맑음 (2~12) <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