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처럼 쌓인 옷장 위의 옷을 보면...
언젠가 정리를 해서 버릴 건 좀 버려야지 하고 생각을 하면서도
막상 정리를 하면서 버리려고 보면.
쓸만한 것 같아서,
어떤것은 살 때 꼭 이것을 사려고 했었을때가 생각이나서,
혹은 좀 세탁을 잘해서 다려 입으면 새 옷 같을것 같아서,
또 혹은 이쪽 저쪽 좀 잘라내고 리폼을 해서 입으면 어떨까해서..
유행 지난 디자인이라도 옷감은 좋은데 하고 미련을 떠느라고..
이래저래 산처럼 쌓인 옷장의 옷은
들썩거리기만 했지
막상 버려지지 못하고야 만다.
오늘은 작정을 하고.
딸 더러는 딸아이 옷을
남편에게는 남편 옷을
나는 내 옷을
각자 입지 않을 것을 내어 놓자고 하고 요이~땅...했다.
남편은 진짜 하나 가득 미련없이 내놓고..
딸아이는 속옷까지..다 내놓는데...
나는 고작 서너벌..
모두 허허허 웃었다.
딸이" 엄마 입지도 않으면서 이것도 저것도 버려'라고 던져버리는 옷가지들을 보면서
언제적 저 옷을 내가 입은적은 있었던 것인가...
하는 옷도 있다.
하하하..
웃기다.
그런데 저걸 왜 삿을까?
기억도 없는 옷가지를 포함해....산처럼 쌓아놓고...
마대자루 포대로 세포대를 쌓아..
재활용하는 곳에 내어 놓았다.
옷장이 가벼워진것이 아니라..
마음이 가벼워 진다.
비워야...
채우지.ㅋㅋㅋ
비약이 심한가?
어쩌랴..
첫댓글 공감합니다 ^^
뭐든 버릴게 생기믄 저한테 줘유...
그래요...
현실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이 공부라 여깁니다.
우리네 일상에서 흔히 버리지 못하는 것이 옷가지들입니다.
...
비우면 채워진다는 것은 채우기 위해 비운다는 말 과 같은 의미... 진정으로 비우는 것은 아니죠^^
ㅋㅋ.
암튼 마음이 홀가분하니 좋으시겠어요. 축하합니다.
그래도 옷이 많아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