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연 1737년 코벤트 가든
배경 서기 9년경 로마 제정 당시 라인 강 동부의 북독일 토이토부르크 숲
<2017 칼스루에 국립극장 헨델 페스티벌 / 168분 / 한글자막>
앙상블 아르모니아 아테네아 연주 / 조지 페트로우 지휘 / 막스 엠마누엘 첸치크 연출
아르미니오.....게르만족의 전사...........막스 엠마누엘 첸치크(카운터테너)
투스넬다........아르미니오의 부인........로렌 스누퍼(소프라노)
바로..............로마군 사령관..............후안 산초
세제스테........게르만 부족의 족장.......파벨 쿠디노프
시지스몬도.....세제스테의 아들...........알렉산드라 쿠바스-크룩(메조소프라노, 바지역할)
라미제...........아르미니오의 여동생.....가이아 페트로네(메조소프라노)
툴리오...........로마군 장군................,오웬 윌레츠(바리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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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덕션 노트 ===
2017 헨델 페스티벌 실황 <아르미니오>
카운터테너 첸치크. 최고의 '아르미니오'와 '별'이 되다
2017년, 독일 카를스루에의 헨델 페스티벌에 오른 오페라 <아르미니오> 실황으로, 현재 최고의 주가를 자랑하는 카운터테너 막스 엠마누엘 첸치크(1976~)가 직접 아르미니오 역을 맡고 연출을 맡은 프로덕션이다. 아르미니오는 로마에 대항했던 게르만의 전사. 영상물이 2018년 4월에 출시되기 전에, 이 프로덕션에 참가한 성악가들의 목소리는 음반(DECCA, 2016년 3월 출시)으로 먼저 나와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1737년 코벤트 가든 초연 후 6회 공연을 끝으로 사라진 이 작품을 최초로 복원했다는 점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음반 속 출연 성악가들은 영상물과 동일하다. 음반에서 볼 수 없었던 환상적 무대가 눈앞에 펼쳐진다.
첸치크와 조지 페트로우가 이끄는 앙상블 아르모니아 에테네아가 헨델 오페라로 뭉친 이 공연은 로마에 대항했던 게르만의 전사 아르미니우스(헤르만)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2018년 4월에 출시된 이 영상물을 기다린 마니아들이라면 그 이유는 이 프로덕션과 출연진을 담은 음반 때문일 것이다. 2016년 3월에 데카 레이블에서 출시했을 때, 첸치크의 활약, <아르미니오> 전곡 최초 복원으로 세간의 주목을 끌었다.
이 오페라는 1737년 런던 코벤트 가든 초연 이후 '기적 같은 오페라' '모든 면에서 뛰어난 걸작'이라는 칭송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희한하게도 6회의 공연을 뒤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따라서 이 작품을 통해 자신의 끼를 발산하고 있는 첸치크의 선택과 노력은 헛되지 않는다. 첸치크는 기품 있는 바로크식 사운드로 작품을 수놓고, 현대적이고 감정적인 매력을 발산하며 동시대적 감수성을 작품에 불어넣는다. "첸치크는 카운터테너뿐만 아니라 무대 감독으로도 성공했다"(추트도이체 자이퉁)라는 평처럼 그의 다재다능한 면모를 볼 수 있다. 음반(Decca 4788764)의 소유자라면 반드시 소장해야 할 영상물.
=== 참고 자료 ===
낯선 문학 가깝게 보기
헤르만 전투
하인리히 폰 클리이스트가 1821년 발표한 희곡
프랑스 나폴레옹 1세에 대한 독일인들의 저항을 촉구하고 민족의식을 고취시키려는 의도에서 쓴 작품으로, 서기 9년 게르만족 장군인 아르미니우스(Arminius)가 로마군을 상대로 벌인 전투를 다룬 작품이다.
작품해설
전체 5막으로 이루어진 이 희곡은 1808년 쓰였지만, 작가의 사후 1821년에야 출간되었으며 1860년에야 비로소 초연되었다. 이 희곡이 쓰인 시기는 독일이 프랑스와의 전쟁에서 패배한 직후이며, 이어서 벌어질 해방전쟁 직전의 혼란한 시기이다. 작가는 독일인들의 민족정신을 고취하기 위해 전설적인 게르만족 장군 아르미니우스의 지휘 하에 치러진 전투를 소재로 삼았다.
아르미니우스는 서기 9년 토이토부르크 숲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로마군을 대파함으로써 로마제국이 라인강 동쪽으로 확장하려는 시도를 좌절시켰다. 독일인들에게는 헤르만 장군으로 불리는 아르미니우스는 독일해방의 첫 번째 영웅이었던 것이다. 낭만주의 시기의 민족주의자들은 이 전투를 로마로부터의 해방과 독일 역사의 시작으로 간주하였다. 작가는 이 전투를 당대의 정치적 상황, 주변국들과의 역학관계와 관련시켰으며, 동시에 정치적 이념 추구를 둘러싼 인간의 윤리적 감정과 태도 또한 다루고 있다.
등장인물
헤르만(Hermann) : 게르만족 대장
바루스(Varus) : 로마군 대장
아리스탄(Aristan) : 우비족의 족장. 토이토부르크 숲에서의 승리 후 바루스의 편을 들었다고 해서 헤르만에 의해 처형된다.
작품요약
바루스가 이끄는 로마군의 게르마니아 공격을 앞두고 게르만족의 족장들과 헤르만이 로마군을 물리칠 방안을 논의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헤르만이 지키려고 하는 것은 독일의 자유인 반면, 족장들이 지키려고 하는 것은 기득권뿐이다. 족장은 당시 독일의 수많은 연방의 제후들을 상징한다. 제후들은 민족국가에는 관심이 없고 자기 영토내의 통치권 강화에만 신경 쓸 뿐이다. 헤르만은 이들을 설득하기 어렵다고 판단하여 민족주의 대신 증오심과 복수심을 부추기는 전략을 세운다.
또한 헤르만은 한편으로는 로마군을 속이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민중들에게 증오와 분노를 조장하여 전투에 나서게 한다. 마지막 5막에서는 토이토부르크 숲에서 전투가 벌어지고 헤르만은 바루스에게 승리를 거둔다. 전투는 승리로 끝났지만 헤르만은 독일의 완전한 해방을 위하여 또 다른 준비를 한다. 헤르만은 로마 편에 섰다가 전쟁이 끝난 후 게르만족의 편에 들어오는 부족들을 용서한다. 그러나 충성의 의무를 다하지 못한 아리스탄에 대해서는 게르마니아 지도자의 이름으로 단호하게 처단한다. 그리고 헤르만은 로마와의 싸움을 끝까지 계속할 것을 호소하면서 막을 내린다.
작품 속의 명문장
“내가 이 땅에서 무언가 얻으려고 한다면, 내가 여기 내 주위에 모여 있는 사람들과 결속할 수 있다면, 정말 기쁘겠소. 그러나 모든 것을 버리는 것이 내 의도이기에 이런 결심이 그러한 결속을 허용하지 않음을 여러분도 아시겠지요. 이 전쟁에서 나는 오로지 하느님과 손잡고 혼자 가야 하겠소.” - 헤르만
헤르만은 승리를 위해 이미 개인적인 모든 것을 포기하고 정치적으로 희생할 각오로 부족장들을 설득한다. 그의 희생정신이야말로 동지들에게 자극을 주고 이들을 각성시킬 수 있다. 그러나 부족장들은 그의 희생정신을 이해하지 못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헤르만 전투 [Die Hermannsschlacht] (낯선 문학 가깝게 보기 : 독일문학, 2013. 11., 인문과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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