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대리구 광북성당 (주임 민경국 신부) 성전 봉헌식을 겸한 본당설정 10주년 기념식이 10월 3일 오전 10시 30분 광명시 철산2동 77번지 현지에서 총대리 이용훈 주교 주례로 거행됐다.
2006년 3월 기공식을 갖고 2년여 만에 완공된 광북성당은 대지면적 2,467㎡, 연 면적 3,185.17㎡ 규모의 지하 2층 지상 2층의 철근 콘크리트 라멘조 건물로 535석 규모의 본 성전과 강당, 회합실, 사무실, 사제관 등을 갖추고 있다.
△ 지하2층 주차장, 전기실, 기계실, 다목적실 △ 지하1층 교리실, 성인홀, 사무실, 집무실 △ 1층 대성당 △ 2층 성가대석으로 꾸며졌으며, 인접지의 빌라와 다세대 주택 등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도록 꾸며졌는데, 종탑 주위 마당을 개방하여 지역의 소공원으로 활용함으로써 지역 주민과의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1 998년 1월 설립된 광북본당은 그동안 임시 성전에서 지낸 8년 동안, TV 모니터를 통해 미사를 봉헌하기도 했고 본당의 크고 작은 행사가 있을 때마다 인근 안양천 공터나 학교를 빌려야 했으며, 또 공사를 하는 동안 네번이나 이사를 하며 인근 상가 건물을 전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주임 신부와 신자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성전 건립을 위해 노력함으로써 그간의 셋방살이를 청산하고 아름다운 성전을 갖는 기쁨을 누렸다.
신자들은 신자들은 성전 건축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묵주 200만단으로 무장하고 5년동안 재활용품을 수거했으며, 지방 산지에서 농산물을 공수하여 판매하는 등 영적.물적으로 힘을 보탰다.또한 한 할머니는 익명으로 전재산을 기증하기도 했다고 한다.
봉헌식을 갖게 된 올해는 본당 설정 10주년이기도 해, 오는 11월에는 성가발표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기념회보와 10년사도 발간할 예정이다.
경기도 광명시 철산2동에 위치한 광북본당은 신자수가 1,518세대 3,746명이며, 성 아우구스티노를 주보 성인으로 모시고 있다.
최효근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