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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대구청산산악회 원문보기 글쓴이: 뫼들
요새는 신문이나 방송에서 술의 해악에 대하여 전문가라 카는 사람들이 계속 티나와서
겁을 주는 바람에 년말 모임에 가서도 자꾸 눈치를 보게된다!~
암같은 질병으로 깨꼴락할 확률이 안묵는 사람보다 3배 정도 높은 고위험 음주군은 남자
소주 8잔 이상, 여자 5잔 이상 이라고!~
남자는 소주 한병을 너므마 잔을 엎어야 되고 여자는 반병쭘 묵었다 시푸마 빙따까리를
닫아가 냉장고에 보관해야 된다!~
그래도 묵지마라 카는 소리는 안하고 저위험 음주량은 남자 5.6잔, 여자 2.8잔 카미 유도리를~
지금부터 안무가 되는기 아니라 평생묵은 총량으로 계산한다 카이끼네 내맨치로 하루걸러
쌉싸리한 생수로 갈증을 푼넘은 지금부터 쭈라바짜 빌 도움도 안되지 시푸다!~
전번 일요일 원주와 제천 경계선에 있는 옥녀봉을 갔다오다가 오른쪽 스패츠 아랫도리 딱딱이
단추 암넘이 가출을 하는 바람에 집앞에 있는 수선집에 가가 고칠수 있는지 물어보이 "나뚜고
가이소!~" "언제 오까예?~" "맬 오이소!~" 맬?~" 옆에있던 아지매가 통역을 한다!~"내일 오라
카네예!~" 그카고 보이 혀가 쪼매 꼬인 이 옷수선집 아저씨는 아침에 출근하마 슈퍼에 가가
한빙을 들고오고 점심을 묵고나마 오후 3시쭘 되가 다시 슈퍼로 띠간다!~
고.고위험 음주군이다!~
신암산악회에 일찌감치 신청해노코 알람을 5시로 바까놓는다 카는걸 깜빡 이자뿌고 전번에 산정
지홍석대장이 승달산 갔다와가 낙지무러 갈 가능성이 많지 시푸네요 카길레 거따라 갈끼라꼬 알람을
6시에 터억 마차노코 추분데 라면이나 끼리묵지 뭐 카미 물을 끼리가 보온병에 너코 짐을 챙기는데
6시 50분쯤 전화벨 울리는 소리가 나디 신암산악회 김대장이 "늦잠 잤능교?~" " 허걱!~" 조지따
그카고보이 오늘은 신암산악회따라 영덕 불루로드B 코스를 가기로 한날이다!~
술은 A급 발암물질이라 카디 뇌세포도 엉첨 직이는 모양이다!~ 요새는 돌아서마 이자뿐다!~
후다닥 티나와가 택시를 타고 팔공IC 입구로 나가니 아직 달구지는 안보이고!~서리내린 잔디밭에 서가
발이 시릴때쭘 저 멀리서 달구지가 나타난다!~ 마침 산행지가 동해안 쪽이라 천만 다행이다!~
그동안 둘레길은 몇군데 가봤지만 체질에 안맞는거 같아가 계속 사양했는데 갔다온 사람들이 영덕 불루로드
B길은 괘안트라 카길레 함 따라가 보기로 했는데 송년산행 마무리 할때까지 고문관 노릇을 한다!~
안내도를 보니 불루로드B길은 창포말등대에서 내리간다 카던데 달구지가 부웅 카미 지나가가 시도뿌!~
천막 노점 오른쪽 나무데크로 해변으로 내려가는 길이 보이고 영덕불루로드 안내판에는 A코스 안내도가~
그옆으로 영덕군 방문을 환영합니다 카는 판때기와 해파랑길20~21코스 안내판도 어깨를 나란히하고 서있다!~
부산에서 고성까지 연결되는 해파랑길 길이를 언넘은 688km, 언넘은 771km라 카기도~~
오늘 우리가 가는 블루로드 B코스도 15.5km 안팎이라 카는데 영양남씨 발상지까지를 생략하마 13km 정도
되지 시푸다!~ 빨리가마 4시간 정도 걸릴려나?~
밤에는 불이 반짝반짝 카는지 쪼매한 다마들이 주렁주렁 달린 개선문 같은 해맞이 공원을 내려서면 전면으로
산위에 대빵큰 팔랑개비도 보이고~ 폼만 잡고 서있는 팔랑개비는 바람이 불어도 꼼딱도 안하고~
사진을 몇장찍고 돌아보니 몇사람 안되는 완주자들은 다달라 빼뿌고~~
대부분의 둘레길 종주자들이 저 앞에있는 대게발 형상물의 등대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출발하던데~
우리는 다시 등대쪽으로 거슬러 내려간다!~~
내려가다 보면 영덕군과 자매결연을 맺은 일본 에치겐정에서 기증받은 수선화를 공원 곳곳에 심어났다카는
표지판이 보이는데 요새 맨치로 일본넘들이 택도없는 소리를 하고있는 와중이라 심기가 심히 불편하다!~
그런데 오늘 처음부터 죽도산까지 함께한 여성동무는 무신 사진을 저리 마이 찍는지?~ 다 올리나?~
굳이 전망대까지 갔다오는 호기심 천국 의산님을 기다려 오보해수욕장 2km 방향으로 쪼매한 다리를
건너 본격적인 둘레길로~~
폐초소를 지나 돌밭으로 내려서면 다시 나무데크 내림길이 기다리고~
바위길을 돌아나가 산사면으로 진행하다 보면 쉼터 정자를 만나고~ 오늘 둘레길을 가면서 계속
만나게 되는 익숙한 풍경이다!~
잠시후 아직도 야간에는 근무자가 있을것 같은 복층의 초소를 지나 해변따라 오르락내리락하는데
얼빵한 넘이 서해안 쪽으로 눈이 마이 왔을끼라꼬 스패츠와 아이젠,코펠과 버너,동절기용 가스 2통을
너와띠마는 배낭이 무거버가 내리막에 폴짝하마 어깨가 우리하게 아푸다!~
오보해수욕장 1km 이정목을 지나 안전가이드가 둘러쳐진 해변 모퉁이를 돌아나가는데 방구에
부딪힌 짭짜리한 포말이 바지가랭이까지 튀어 오른다!~
잠시후 대탄리 방파제가 내려다 보이는 곳에서 노송님의 똥꼬를 마지막으로 기경한다!~
대탄리가 지척에 있음을 알리는 이정목 뒤에는 오늘 둘레길 내내 보이는 경고문이 부터있다!~
전복이나 미역같은 해산물을 조가마 형사 고발된다고!~ 산에가가 산나물 같은거를 뜯어가마
쇠고랑 찬다카는 판때기를 지겹게 보는데 여서도 이런 판때기가!~
노송님이 모티를 돌아가 둇빠지게 달라빼고 나니 이제 남은건 의산님과 빵모자를 씬 여성동무 세명이
한조가 되가 죽도산 짱배기까지 고락을 같이한다!~ 저 멀리 섬같은 죽도산 등대가 하얗게 보이고~
여는 화장실도 똑같은기 거의없다!~ 지붕이 송이처럼 생긴 화장실은 자물새를 채아났다!~
여기 이정목도 고무 이정목이다 10여분전 지나온 곳에 꼽히있는 이정목에는 대탄리 0.37km, 이곳에 있는
이정목에는 1.28km로 다부로 늘어나 있다!~대탄리 버스 정류장에는 다음 마을이 노물리임을 알린다!~
오보해수욕장 400m 이정목에 서있는 모텔 앞을 지나면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방향으로 축산,대진해수욕장이
있음을 알리고~
모퉁이를 왼쪽으로 오른쪽으로 휘돌아 나가면 오보교 건너 오보해수욕장이 보인다!~
방파재가 바라보이는 곳에서 시계를 보니 2km 가까이 걸어 왔는데 지금 시각 10시 2분이다!~ 이제
겨우 30분이 지났다!~ 처음 우려하던 소요시간은 무시해도 좋을듯!~~여유를 가지고 지나간다!~
바다로 눈을 돌리니 말그대로 망망대해!~ 수평선의 끝이 어딘지 안보인다!~ 삶의 무게를 싣고
연신 들어오고 나가는 고깃배를 물끄러미 바라본다!~
잠시후 저멀리 노물리 방파제가 보이고~
잠시후 노물리 방파제 내려가는 입구에 누가 묵고 남긴 참이슬 한병이 얌전하게 앉아있다!~ 자세히 보니
한 두잔 정도를 남가노코 갔다!~ 나발 불어뿌까!~
제법 긴 나무데크를 내려서면 공터마다 그물 손질하는 손길이 분주하다!~
마을 앞을 지나오는데 뭔가 시커먼기 올라왔다 내리갔다 하길레 가까이 가보니 잠수부 같은데
뽈때기 쪽을 땡땡 감아가 얼굴을 봐도 암수 구분이 안된다!~
여는 대게를 팔아가 묵고사는 사람들이 많을낀데 수족관 속의 대게 꼬라지를 보니 쪼매한기 삐쩍마르기
까지!~ 울진에서 사돈이 두어 박스씩 보내주는 굵고 탱탱한 대게맛에 익숙한 뫼들 눈에는 "흥!"이다
갈매기 점마 저거는 뭐를 묵을라꼬 저리마이 모이가 있는지~어떤넘은 고양이 소리를 내미 우는넘도 있다!~
마을이 끝나는 지점에 다시 해변으로 올라서는 길이 보이고 안내도를 보니 노물리경노당이 얼마남지
않은 지점이다!~ 탐방시 지켜야할 유의사항에는 3인 이상 동반하라고!~ 2남1녀가 한조인 우리는
탐방수칙을 잘지키는 모범생이다!~
다시 나무데크 위에 올라서서 왼쪽으로 돌아나가니~~
가장자리를 세멘마감 한것으로 보아 사람의 손길을 탄 샘물터가 보이는데 오랫동안 방치했는지 음용수로는
부적격할듯!~
갑자기 앞에서 시끌벅적한 소리가 들리길레 내려서니 해녀상 앞에 타 산악회 팀들인지 한바탕
놀다가 보따리를 정리하고 있다!~10시 25분인데 아직 밥묵을때는 아이고~
추분데 발을 내노코 서있는 해녀옆에 서가 한방 박을라 카이 미안시럽다!~ 포토존이라 카미
전신만신 찰칵이다!~~
다시 유유자적 유산객들 틈으로~
천천히도 너무 천천히라서 의산님과 교대로 투다닥 추월한다!~ 후다닥 거리며 띠오마 놀래가
얼른 비키준다!~
잠시후 석리마을 450m 이정목을 지나 도로위로 올라서고~~
조금지나 불루로드길이라는 판때기가 보이면 오른쪽 해변으로 내려선다!~거친 갈대밭의 사열을 받는길!~
군데군데 낚시꾼들이 보이는데 한쪽에서는 수확이 있었는지 벌써 술판이 벌어졌다!~ 돔을 자밨나?~
바위만 보마 명명식을 갖기 좋아하는 의산님은 가운데 방구를 보디 층바위라 카고 뫼들은 쪼매 고상한
표현으로 탑바위라 칸다!~
배낭도 무겁고 인제는 올라가능기 힘들다!~ 스틱을 빼가가까 카다가 패쑤!~ 낑낑 가파르게 올라간다!~
요것도 의산님이 무신 바위라 켔는데 이자뿟따!~~
산 허리를 거의 다 올라가서 내려오면 재미있는 바위들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조 바위는 누에바위!~ 카이끼네 의산님은 메뚜기 바위라고!~ 날개도 없는데 메뚜기를 뽁았나?~~
다시 긴 계단길이 이어지고~~
벼랑이라 더이상 진행할수없어 잠깐 도로위에 올라선다!~
다시 마을이 바라 보이는 내리막으로 진행하고~~
해변으로 내려가는 길목에는 우체통 같이 생긴 판때기에 스탬프를 달아났는데 둘레길 가는 사람들한테
찍어 주는긴강?~ 그것도 셀프로?~~
연못처럼 생긴 물 바닥은 맑은 초록색이다!~ 여기에 원전 방패장이 온다고 하니 걱정하는 사람들의
한숨이 플랭카드로 또는 시위로 표출되기도!~
자물새로 잠가놓은 예쁜 화장실 옆으로 나무계단을 타고 올라간다!~~
계단을 올라서면 방치된 초소 앞에 도박돔 낚시터라는 알쏭달쏭한 표지판이 서있고~~
도박돔이라 카능기 돔의 종류를 말하는긴지 여 낚시터 지명이 도박돔인지?~~
다시 해변으로 내려서면 저 멀리 경정리 마을 넘어 죽도산이 손에 잡힐듯 가깝게 보이고~
군인아저씨가 어이 뫼들 카미 아는체를 하길레 내리와가 악수도 하고 기념사진도 박는다!~
여서 예전에 총을 이자뿐 아저씨도 있는데 이 국군아저씨는 총을 단디 메고있다!~
피곤한 바다거북이 바위에 기대 가쁜 숨을 고르고 있는듯한 형상의 바위를 지나 아가씨
옆을 지나갈라 카는데 품속에서 개쒜이 한마리가 툭티나오는 바람에 오짐을 찔길뿐 하고~
조망처에서는 지나온 오밀조밀한 해변을 돌아보기도 한다!~
다시 마을이 바라보이는 해변으로 내려서니~
옆에서 파도가 찰랑찰랑거리는 해변 가까운 곳에 청개구리의 모친인 듯한 분이 누버 계신다!~
의산님이 명명한 통천 바위도 지나고~~
경정3리 마을에 들어서면 바다마루팬션과 수정사라는 현대식 건물의 절집도 지나 아프리카 아가씨들의
꼬시매 머리카락처럼 생긴 나무가 나타나는데 500년도 넘은 오매향나무란다!~ 설명문을 보니 오두산과
매화산에 둘러싸인 마을이라 오매마을이라카고 우리 일족인 권씨 가문에서 일으킨 마을이라고~
경정3리 마을은 규모가 꽤나 커 보인다!~ 화물차들이 바쁘게 왔다리갔다리하고 넓은 어촌계 공동작업장
아지매 3명은 의산님과 여성동무는 물론이고 뫼들까지 찰칵카미 지나가는데도 꼼짝도 안하고 모델이
되어준다!~ 그런데 지나가다가 슬쩍 곁눈질해가 보니 복판에 다리를 꼬고 앉아있던 아지매는 다리에
쥐가 났는지 일나가 헛둘헛둘 카미 다리를 털고있다!~
저 멀리 안내도상 석산컨베이어로 표시된 녹슨 시설물이 보이고~~
다시 나무계단을 지나 경전 2리 해안초소길 250m 이정목을 뒤로하면 해수욕장 쪽으로는 방파제로 들어오는
좁은 입구에 등대가 나란히 불을 밝히고 드나드는 배의 길을 열어주는 향도가 되고있다!~
마을에 서있는 안내판을 보니 저 모퉁이를 돌아 나가면 대게원조마을이고 거기서 죽도산은 지척이다!~
바다로 흘러드는 조그만 개울에 걸치가 있는 나무다리를 지나 주차장으로 들어서면 서구적으로 특이하게
생긴 화장실을 만나고~ 왼쪽으로 빠져 나온다!~
다시 도로위에 올라서고~~
경정1리 마을표석 좌우로는 오징어를 말리고 있는데 지금은 반건조 상태로 피데기 수준이다!~
왼쪽으로 휘어지는 오르막에 차도와 자전거 도로를 함께 운용하고 있어 다소 위험해 보인다!~ 올라오던
자전거가 삐딱삐딱 올라오다가 왼쪽에서 차가 불쑥 티나오이 얼른 내리뿐다!~
녹이쓸어 자빠지기 직전인 운동기구들이 보이는 작은 소공원 같은곳을 지나니~
이정목이 아래쪽 대게원조마을로 내리가라꼬 가리킨다!~
무신 팬션같은 건물을 지나면 전면에 대게탑식당이라는 하얀 건물이 보이고~~
곧이어 돌삐를 대게 모양으로 박아놓은 조형물 뒤에 대게탑이 보이고 오른쪽으로는 새천년마을숲
표석, 왼쪽으로는 쉼터 정자도 보인다!~
기념탑 설명문에는 1345년 초대 정방필 영해부사가 대게의 산지인 이마을을 순시하여 수레 차, 넘을 유를
써서 차유마을이라 하였고 이를 기념하여 1999년 영덕군수가 기념탑을 세웠다고~ 박는기 남는기다!~
정자 아래 이정목에는 경정2리 어촌 체험마을, 경정2리 돔바위가 각각 120m, 200m 라꼬 적히있다!~
100m를 지나서 부터 의산님하고 초읽기에 들어 가는데 이넘의 돔바위는 어데 쳐박히가 있노?~
벌써 200여m를 더지나 왔지 시푼데 이 방구는 아일끼고!~ 계단으로 올라간다!~
계단을 올라와서 다시 되돌아 보니 도대체 돔바위라 카능기 우예 생기묵었는지 궁금타!~고기처럼 생깄나?~
아니면 반구형으로 똥그랗게 생긴 돌인강?~
포기하고 잠시 진행하면 위로 올라가는 갈림길을 만나는데 위쪽으로 표지기가 마이 달리있다!~ 그런데 오늘
처음 만나는 신암산악회 표쪼가리는 알로 내리 가라고!~
똑똑한 사람이 달아났지 시퍼가 알로 내리가는데 오만상 쓰레기 천지다!~오늘 구간중 제일 지저분하다!~
울퉁불퉁한 돌을 밟아가미 이리저리 진행하는데~
갑자기 여성동무가 오른쪽 지금은 근무하지 시푼 계단위 초소로 올라가디 돔바위가 보입니다!~우예
생깄는지 물어보고 갈라 카다가 그냥 패쑤!~
잠시후 왼쪽 세멘계단으로 바리 올라가야 되는데 무심코 진행하노라니 반지의 제왕,호빗에 나올법한 기괴한
방구들이 전면으로 쫘악 펼쳐지며 장관을 이룬다!~의산님은 도로 산사면으로 올라가고 뫼들은 바위 끝까지
스릴 서스팬스를 느끼며 통과한다!~등따리가 다시 땀에 젖는다!~
잠시후 헥헥거리며 다시 정규 둘레길로 합류하니 이번에는 이래쪽 모래사장으로 내리가는길과 직진해서
산사면으로 계속 진행하는 갈림길이 나타나는데 의산님이 어데로 가까요 카미 묻자 뫼들과 여성동무가
동시에 "숲길!~"
처음에는 의산님과 둘레길을 가는 도중에 삼각점이 앉아있는 73.1봉과 113.5봉(말미산이라는 이름표를
달고있다)을 찍고 갈라켔는데 5시간이 빠듯하다 케가 포기!~ 바로 앞에 죽도산이 보이는 지금 시각은
12:30분 갔다와도 충분할 시간인데 의산님과 우리가 산따묵기 하는것도 아이고 카미 마음을 비운다!~
모래사장으로 내려서기전 죽도산 아래쪽을 바라보니 아침에 타고온 빨간 달구지도 보이고~~
배낭을 벗어노코 갈라카다가 금방 갔다 오는데 뭐 케가 그냥 지고 올라가기로~ 불루로드 다리 입구에는
죽도산으로 올라가는사람, 내리오는 사람, 사진박는 사람들로 시끌벅쩍 요란하다!~
새치기 할라카는 아지매 궁디를 밀어내고 얼른 한방!~
제법 꿀렁거리는 맛을 느낄수있는 다리를 지나면~~
도루묵 말랐는거 하고 피데기라 카미 꿉어가 맛을 보라 카는데 피데기는 물렁물렁 안하고 딱딱해가
이빨 치료를 하는넘이 씹다가 우예 탈이 나까바 배낭속에 쳐박아 두었다가 나중에 물치한테 소주
안주하라꼬 조뿐다!~ 도로묵은 말라가 쪼매하고 알도 없는것 같아가 맛없겠다 카이 아지매가 무보고
이야기 하소 카미 두바리나 준다!~무보이 억사구로 꼬시한기 물만하다!~저쪽 나무계단으로 올라간다!~
제법 가파른 나무계단을 쉬엄쉬엄 올라가다가 지나온 둘레길을 다시 복습한다!~ 저멀리 출발점인
해맞이공원 뒤로 팔랑개비도 보인다!~
다시 올라갈라 카는데 여성동무가 갑자기 감을 지르미 길을 막는다 내가 공부해온기 있는데 이 근방에 뭐가
있다카미!~ 주머니를 뿌씨럭 뿌씨럭거리미 디비보디 아 맞다!~ 망향대!~ 이거?~~망향대는 두군데다!~
이 망향대는 중국 현종때 일본으로 사신갔던 김충이란 사람이 풍랑을 만나 구사일생 이곳으로 피했는데
신라 경덕왕에게 상주하기를 간청하여 남쪽서 왔다고 남녘 남(南)씨 성을 하사했다고,고향을 그리워 했다면
중국일진데 여서 중국이 보이나?~~
잠시후 전망대가 조망되는 넓은 공간에서 올려다 보니 유리안쪽으로 사람들이 어슬렁어슬렁 거리는기
보인다!~ 이 전망대는 7층 높이라고!~ 전망대는 5층에 있다!~
전망대 입구에서 축산면 소재지를 내려다 보니 항구가 아담하고 면치고는 규모가 꽤나 커 보인다!~
전망대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입구에 커피 종류가 20가지 가까이 되는 메뉴판이 붙어 있길레 여가
어딨는공 케띠마는 저쪽 아래에 보이는기 레스토랑인 모양이다!~
멀리 울진쪽 방향으로도 멍하니 쳐다보고~ 안사돈 건강은 어떠신지 문안 인사를 한다!~
전망대 입구를 나와 마지막으로 한장!~
팔각정자 방향으로 삐잉 돌아 내리간다!~
아래를 내려다 보니 여서 베이찡까지는 몇키로, 파리까지는 몇키로 카는 판쪼가리를 부치났는데 글쎄?~
항구로 돌아오는 배의 힘찬 몸짓을 보니 뱃머리에 만선의 기쁨을 가득 달고 온듯하다!~
300여년 전에 오씨와 추씨가 심었다 카는 대나무가 산사면을 온통 감싸고 있어 나무데크 같은 인공적인
길임에도 노송과 어울려 조화를 이루고 있고 운치를 더해준다!~
내려와서 바닷가에 있는 징검다리 같은 바위를 보니 오만상 갈매기 배설물이 덮혀 하얀색으로 변했다!~
3시간 40여분 걸린 불루로드 B코스를 종료하고 내려와서 A코스를 갔다카는 이모씨를 실고 삐잉 둘러가
예전에 간적이 있는 바닷가 식당에 도착하는데 채우려고 비우는 산꾼들이 일렬 횡대로~~
해수욕장 바로 옆이라 여름 성수기에는 꽤나 갑질을 했을만한 빌로 정이 안가는 식당으로 들어간다!~
오늘도 절주를 하겠다는 맹세를 저먼 바닷가로 날려 보내고 내년에는 카미 기약없는 작심을 한다!~
딴데 간다꼬 껄떡거리고 있는넘을 일으켜 세우고 어렵게 장만한 회까지 믹이가 보낸 김대장에게
또 다시 빚을 지게 된다!~
오늘 이후로도 자주 찾겠다는 입에 발린 다짐은 감히 못하지만 가슴속에 파란 스탬프로 선명하게
뚱띠 산대장을 찍어둔다!~^^*
미안하고 감사합니다!~
요근래 문안 인사에 소홀했던 까마득한 고참 김선곤 선배님과 김고문님, 그리고 뫼들을 기억하는
모든 신암인에게 새해에는 가내 만복이 가득하시고 활달하고 즐겁고 안전한 산행 주욱 이어가시길
두손모아 빌어 봅니다!~ 해피 뉴이어!~
첫댓글 짠내음 맡아가며 바닷가길을 다니셨네요~ 예전에 7번국도가 밀리면 바닷가로 돌아서 다니곤 했죠.
사진에 보니 낯익은 풍경들이 제법 보입니다. ^^
내년에도 좋아하시는 산행 많이 하시고 늘 건강하십시요~ 꾸벅~
오랫만에 바닷길따라 산보하듯 걸어보니 새로운 맛이 나네요
동해 맑은 물에 방폐창이니 뭐니 들어 온다니 쪼매 걱정도 되고
새해에도 한 장르에 집착하지 않고 이곳저곳 부지런히 돌아댕길 생각입니다
그 와중에 자주 박치기 할수있으면 더욱 좃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