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선이 뛰어 놀았다는 선유도! 대체 그 아름다움이 어떠하길래 이런 이름이 붙었는지... 전부터 한번은 꼭 확인하고 싶었던 곳을 다녀왔습니다.
1년에 한번, 11월 초에 가게되는 여행지로 아내도 머릿 속에 그렸던 곳이기도 합니다.
▲ 군산에 도착해서 먼저 금강하구둑을 보고자 서천IC를 빠져나왔습니다. 요즘 지방에 가면 많이 볼 수 있는 '바르게 살자'와 함께 '금강 하구둑관광지' 표지석이 나란히 우리를 반겨줍니다. 그 전에도 그랬는지 모르지만, 특히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정보의 전파가 초고속으로 이루어 지는 지금 '바르게 살자'라는 표어가 어색하지 않을만큼 세상이 많이 혼란스러워 졌음을 느낍니다.
▲ 하구둑에서 바다 쪽의 갯벌입니다. 하구둑은 홍수 재해를 막고, 생활 및 산업용수를 공급하는 기능을 가진 중요한 시설물입니다. 이것이 없었을 시절, 만조와 홍수가 겹치면 금강이 범람하여 군산이 물에 잠겼을 것을 생각하면 참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치수를 잘해야 국가가 발전한다는데...
▲ 이른 아침, 찾는 이 하나없는 벤치에 앉아 넓은 금강과 간간히 날아가는 철새 떼 모습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잠시 세상 시름을 잊게 됩니다.
▲ 작은애가 어느새 자라 아빠 키를 훌쩍 넘어섰습니다. 어릴적 내 품에서 꼬물락거리던 때가 엊그제같은데...
▲ 이른 아침, 시장한 배를 달래고자 들른 곳입니다. 월명 유람선 선착장 입구에 있는 복해장국집인데, 아내가 주문한 굴국도 맛있습니다.
▲ 군산연안여객터미널에서 배를 탔습니다. 선유도에는 고속선과 쾌속선이 다니는데, 고속선은 1시간 20분가량, 쾌속선은 45분가량 소요된다고 합니다. 운항시간은 월별로 달라집니다. 미리 알아보고 가야 합니다.
▲ 쾌속선을 기다리는 동안 아이가 이런 사진을 찍었군요...^^
▲ 새벽 5시 반에 일어나서 왔으니 졸립기도 하겠군요. 배에 타자마자 아내와 아이가 눈꺼풀과의 싸움에서 패하고 골아 떨어집니다.
▲ 선유도를 향해 가는 동안 창밖으로는 새만금 풍력발전기가 열심히 돌아가고 있습니다.
▲ 선유도에 도착해서 많은 관광객을 쏟아 내고, 그들 대부분이 선유도해수욕장이 있는 선유2구를 향해가는 동안 우리는 무녀도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선유도는 무녀도, 장자도, 대장도의 4개섬이 다리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지도 상으로 대략 계산한 4개섬 도로의 총연장 길이는 9~10km 정도였습니다. 우리는 걸어서 섬을 둘러보기로 계획하였기에 최대 20km 도보를 생각했습니다.
선유도에는 차량반입이 허용되지 않아 다른 관광객들은 자전거를 빌려 다니거나, 숙소 근처에서 머물거나, 낚시하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 선유대교를 건너니 억새가 고개를 숙이며 반깁니다.
▲ 무녀도에는 1970년대까지 초분이 있었다는데, 일종의 풍장인 모양입니다.
▲ 시골의 예쁜 무녀도초등학교에서는 아이들이 제법 뛰어놀고 있었습니다. 산촌마을에는 노인만 있을 뿐, 아이가 없는 현실에 대비가 되었습니다. 섬 전체가 민박을 하는 관광지화 되다보니 비교적 젊은 주민들이 많이 사는 모양입니다.
▲ 무녀도 마을 길가에서 처음 본 식물입니다. 잎파리 둘레를 하얀색으로 칠한 듯한 모습인데 지식이 짧아 알아보질 못하니...ㅉㅉ
▲ 마을 어느 집 앞에 서 있는 골프카입니다. 도로사정이 열악한 선유도에는 이런 골프카를 이용하여 관광객을 실어 나르고, 주민들의 발이 되기도 합니다.
▲ 유명한 영화감독인 이장호 감독이 선유도에서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니다가 발길을 멈췄다는 무녀도 염전입니다. 지금은 폐업 상태이지만, 옛날에는 무녀도 주민의 또 다른 수입거리였을 것입니다.
▲ 사진 좌측으로는 염전의 물을 가두기 위한 둑이 있고, 우측에는 갈대와 억새가 혼재하여 있습니다.
▲ 무녀도에는 여름 피서철을 제외하곤 발길을 하는 여행객이 흔치 않아 조용한 여행이 되었습니다.
▲ 이 길 끝에 이르면 무녀2구 마을이 나옵니다.
▲ 토실 토실 살이 오른 갈대가 풍성한 가을임을 알려주는 듯 합니다.
▲ 억새가 바람에 살랑거리며 파란 하늘을 지루하지 않게 달래줍니다.
▲ 염전 옆 억새 숲을 가는 도중, 아내가 저기 보라고 손짓합니다.
▲ 학 한마리가 고고한 자태를 뽐내며 산책을 합니다. 먹이를 찾는 건가요?
▲ 억새밭을 돌아 나오며... 가을 무녀도는 산에서 보는 억새와는 또 다른 느낌을 줍니다.
▲ 무녀2구 마을에 들어서니 멸치를 직접잡아 원가에 판매한다는 홍보글이 많이 보입니다. 선유도가 원래 까나리 액젖이 유명한가 봅니다.
▲ 마을 어귀의 이름모를 나무의 열매가 참 예쁩니다.
▲ 꽃이 피지 않는 나무 무화과 열매가 쪼매합니다. 사전 찾아 보니 8~10월에 열매가 검은 자주색을 띤다는데... 혹 무화과가 아닌가?
▲ 석류도 빨갛게 익었습니다.
▲ 무녀도 마을을 돌아 나오는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 이게 까나리액젖을 담아놓은 통인 모양입니다. 마을 여기저기에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 신발 끈을 고쳐 매고 있습니다. 선유도는 대부분의 길이 콘크리트로 포장되어 산에 오르는 것보다 다리에 피로가 많이 갑니다. 특히 발바닥, 발의 뼈마디에 충격이 오는 것을 느낍니다. 이런 길을 갈 때에는 마라톤 훈련용 쿠션화가 좋아 보입니다.
▲ 선유2구에 있는 선유도해수욕장입니다. 명사십리해수욕장이라고도 합니다. 선유도에 내린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입니다. 모래가 곱고 물 빠진 후의 모래 층이 딱딱해서 발이 빠지지 않고 걷기에 아주 좋습니다.
▲ 망주봉이 있는 선유3구를 향해 걸어갑니다.
▲ 선유도의 명소인 망주봉 아래의 도로입니다. 선유3구에 있는 망주봉 근처의 민박집에서 손님들을 실어 나르는 개조 골프카입니다. 선유도 선착장에서 여기 민박촌까지는 약 2킬로 정도되는데, 이 길을 걷기 싫어 이런 작은 차에 옹색하게 몸을 밀어 넣습니다. 운송수단에 의지하지 않는 보도여행은 여행의 참맛을 안겨줍니다. 주마간산 식으로 스쳐 지나가는 풍경은 눈 앞에서 흘러가는 대로 금방 잊혀지지만, 발로 밟고 지나가는 풍경은 내 마음 속에 차곡 차곡 쌓이기 때문에 그 여운이 오래 오래 남습니다.
▲ 섬의 개들은 누구 하나 귀찮게 하는 사람이 없어서인지 바쁠게 없고 외지 사람들을 경계하지 않습니다. 사람보다 더 순박한 개들입니다...^^
▲ 선유3구 마을을 돌아 나오며 보니 아내의 자켓이 어딘가 이상합니다?????
▲ 배낭을 지고 있으니 자켓 입고 걸으면 등에 땀이 차고, 벗고 걸으면 찬 바람에 팔이 시리니 꾀를 낸게 이런 묘한 차림새가 되었습니다.
▲ 한 팔로 안기에 최적의 아담사이즈입니다...^^
▲ 뒤에 보이는 봉우리가 망주봉입니다. 선유8경 중 망주봉에서 보는 낙조가 으뜸으로 꼽힐 만큼 절경이라는데 보시다시피 험한 바위산이어서 등반객 추락사고가 난 후 오름이 금지되었습니다.
▲ 이 자갈 밭에서는 사람들이 바지락을 캡니다.
▲ 물이 빠지고 난 후의 모래사장은 보기와 달리 발이 빠지지 않을 정도로 탄탄합니다.
▲ 선유도해수욕장은 이제껏 본 서해안해수욕장 중 으뜸이라 할 만 합니다. 물이 깨끗하고, 모래사장도 최고입니다. 또한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맛조개를 잡는 재미도 안겨줍니다...^^
▲ 모래사장을 거니는 맛이 괜찮습니다. 사람이 많지 않아 운치있지요?
▲ 갈매기도 먹이를 찾아 헤매고...
▲ 잠시 모래사장에 머물러 맛조개를 잡았습니다... 라고 해야 좋을텐데... 실은 이 시간에 숙소를 아직 정하지 못했기에 남이 잡는 모습만 구경했습니다. 모래사장 적당한 곳에서 호미로 모래층을 한 꺼풀 걷어낸 후 구멍이 보이면 맛소금을 뿌립니다. 몇 초 후 구멍에서 물이 올라오며 맛조개가 고개를 쏙 내밉니다. 그 때 몸통을 들어내면 생포 끝.
▲ 어느 모녀가 잡은 맛조개. 잡는 속도를 보니 한 두 시간이면 이 정도 잡겠더군요.
▲ 장자도로 들어 왔습니다. 장자도에서 바라 본 대장도 마을 풍경이 한가롭습니다.
▲ 대장봉에 올라 섬 전체 풍경을 담았습니다. 다리가 2개 보이지요! 앞에는 대장교, 뒤에 멀리 보이는 다리가 장자대교입니다. 장자대교에는 낚시하시는 분들이 많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 장자도의 전체 모양입니다. 오른쪽 끝 부두가 장자훼리호를 타는 곳입니다. 선유도까지 가지 않고도 이 곳에서 군산으로 나갈 수 있습니다.
▲ 대장봉에서 본 낙조입니다. 대장낙조라 해야 하나? 망주봉은 아니지만 어쨋든 선유낙조는 본 셈입니다...^^
▲ 펜션 집 지키는 '피스'란 놈입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숙소를 예약하지 않았습니다. 비수기이기에 방이 남을거란 계산과 여행의 자유로움을 느끼기 위해 발길이 머무는 마을에서 적당한 곳을 찾아 숙박하기로 계획하였습니다. 대장도에 있는 '섬마을풍경펜션'이 깨끗하고 가격이 적당하여 하룻밤 머물렀습니다.
▲ 어둠이 내려앉은 정원을 산책하면서...
▲ 아침식사를 마치고 장자도에서 배를 타고 나가기 위해 집을 나섰습니다. 어제 못 본 장자도 산책길 또한 풍경이 근사합니다. 기상이가 불러 뒤돌아보는 순간, 찰칵!
▲ 장자도 산책길 고갯마루에서...
▲ 하늘에서 바다 끝 구름에 이어지는 그라데이션이 참 멋집니다. 기상이가 자기 싸이홈피에 올릴 사진이랍니다.
▲ 벤치에 앉아 이렇게 바다만 바라보다 보면 평온이 지나쳐 우울증에 걸릴 것 같습니다. 간혹 이렇게 즐기는 것으로 만족해야겠지요.
▲ ... ... ...
▲ "짜식, 똥 품은..."
▲ 산책길 끝에서 가족사진 한 장 남깁니다.
▲ 떠나는 마음이 아쉬어 장자도 마을 풍경을 한 장 담았습니다. 멀리 보이는 마을은 대장도입니다.
▲ 장자도여객터미널에 나가 표를 끊었습니다. 고속선이라 쾌속선보다 조금 쌉니다.
▲ 배를 기다리는 동안 ...
▲ 지루한지 작은애가 지 엄마와 셀카놀이를 합니다.
▲ 저두 따라서 셀카놀이를 합니다. 근데 화질이...
▲ 1박 2일의 선유도 섬여행을 마치고...
▲ 장자훼리호를 타고 군산으로 돌아왔습니다.
과거 선유도에서 신선이 놀았는지 사실은 모르지만 우리나라 산하에는 이렇듯 신선이 나타났음직한 곳이 많이 있습니다. 해외에 몇번 나가 보지는 못했지만, 호기심에 몇 번 다녀본 그 어느 나라보다 우리나라 산하가 훨씬 매력적임을 느낍니다.
도시에 살며 가끔 이런 곳을 여행하는 재미에 여행가란 직업을 부러워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 연이 없어, 실력이 없어, 생업에 매여 꿈으로만 그치고 있지만, 이렇 듯 우리 가족만의 여행이라도 지속될 수 있다면 여행가가 뭐 그리 대수이겠거니 생각하고 맙니다,..^^
올해 섬 여행을 몇번하면서 아내에게 숨겨진 어부의 본성이 나타나는 모양입니다. 이번에도 낚시도구가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을 많이 나타냈습니다. 미끼도 못 끼고 전부 내게 맡기는 주제에 말입니다...^^
담에는 낚시 잘 하는 누굴 꼬득여 잡아 주는 고기나 받아 먹었으면 하는 희망을 가져봅니다...^^
|
첫댓글 정말 멋진곳을 다녀오셨군요.. 울나라도 참으로 멋진곳이 많다는 생각이 요즘 많이 드네요^^ 멋진 후기 잘보았습니다. 꾸벅
찬찬히 댕겨보면 울나라 강산의 아름다움은 정말 으뜸입니다. 이런 나라에 살고 있다는 것도 하나의 행복이겠죠?
유경이가 좀 크면 꼭 같이 가봐야 할곳이네요....^^ 덕분에 미리 가본것 같아 자세한 후기에 감사드립니다 ^^
기억할 시기가 되면 함께 다녀보는 것이 좋겠지요. 너무 어리면 기억을 못해서 가 보나마나 황입니다...^^
간만에 큰놈 빠진 가족 나들이 인가... 공부에 찌들겠지만 한번쯤 이런 나들이도 괜찮지,,, 근디.. 최적의 아담 사이즈는 아닌것 같은디...=3=3=3=3=3
큰놈은 워낙 바뻐서... 지가 무슨 연예인이라고 스케쥴이 꽉차있네...ㅎㅎ 아담사이즈... 맞네.-_-.
늘 좋은 장소와 멋진 후기 감사드려요. 그런데 언제 필드에서 뵙지요?
조만간에 볼 수 있겠지요?
언니는 좋겠어요......아들이 포옥 안아줄수 있을만큼 커서....^^ 기상군은 이제 너무 어른이 되어서 막 이름부르기도 어렵게 되었네요...^^
준식이가 기상이 나이쯤 돼봐요... 등치만 컸지 아직도 한참 애랍니다...^^
준식이한테 포~옥 안길날 얼마 남지 않았네요.^^
언제나 장성한 아들과 같이하는 여행 넘 부럽습니다....우리딸들도 저만큼 클때 우리부부를 따라올런지 벌써 부터 걱정 됩니다......참 그리구 대지님한티 수프리모 한잔 타드려야 되는디....
수프리~모 한 잔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멋진 여행하셨군요.. 저도 이번 목요일(13일) 선유도 가려고 해서 정보를 찾고 있었는데 기막힌 타이밍이었습니다.. 숙소 참고하겠습니다...
숙소는 대장도, 장자도 쪽이 좋아 보입니다. 그 곳의 풍경이 가장 좋습니다. 좋은 여행하시기 바랍니다.
앗~ 캠핑에서 여행으로 넘나드십니다^^ 좋은곳일수록 좋은 사람과 같이 해야겠지요^^ 얼굴 본지도 너무 오랩니다^^
조만간에 함 뵈야할텐데... 곧 인사드리겠습니다..^^
인생 뭐 있나요 크~~~~
소주나 한잔 해야할긴데...크~
장성한 아드님과의 여행은 더 감칠맛 나시겠어요..게다가 어여쁜 마나님까지 함께 하시니 말로 표현 할 수 없을 정도인건 당연하실테고요....늘 행복해보이셔서 더불어 행복합니다.^^.
예쁜 딸이 없어 늘 누구를 부러워 하고 있습니다. 아시죠?
가족과 함께하는 여행 ...한편에 인간극장 보는 기분입니다....늘~건강하고 행복하세요...
별 말씀을... 건강하시죠? 형수님과 늘 재밌게 사시길...^^
형님, 곧 신선되시겠네요. 형수가 아담하신게 아니라 형님 팔이 너무 긴거 아닌지요? ㅎㅎ 기상이는 자꾸 커는 것 같네요.
대지가 아담한게... 맞습니다.-_-;; 기상이는 먹는게 머리로 가야 하는데... 키로만 가니..^^
약우님 분위기 너무 잡으신다...ㅋㅋㅋㅋ 선유도 군에 있을때도 휴가나와서 여친이랑 갔었는데...(지훈엄마한테는 비밀입니다.) 태풍땜시 배가 안떠서 부대에 복귀 못할뻔한적 있었어요... 벌써 15년이 넘었는데.. 변한건 별로 없는듯... 그때는 그렇게 이쁜 펜션은 없었어요....
펜션 생긴지 1년됐다하고... 곳곳에 조립식으로 지은 펜션 비스므리한게 많이 있는데 단열이 안돼 겨울에는 좀 추울 듯. 영민이 얼굴이 아른거리니 언제 함 봐야죠.
이제는 약우님의 여행기가 많이 기다려집니다. 행복의 전형을 보는 듯 기분이 좋아집니다....^^
원, 별 말씀을...^^ 그나저나 저두 식물도감 공부를 해야 뭔지 알아볼텐데...ㅎㅎ
약우님의 글을보고 지리산길 빡시게 다녀왔습니다. 다음은 선유도 입니다. 감사합니다.
지리산길 좋지요? 선유도는 또 다른 맛이 있습니다. 좋은 여행되시길...^^
사진 속에 이야기와 감정이 그대로 들어있네요. 너무 좋은 사진과 이야기 잘 보았습니다. 그리고 기상이 너무너무 귀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