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0년 측량, 1913년 제판. 조선오만분일지형도 2차 지도.>
지등리(地登里), 상화암(上花岩) 옆 높이 404m.
일본어 문자 가타카나로 <사푸란산>로 써 놓았는데 현 사우앙산(四雨央山)이다.
<위 지도 확대>
< 1915년 측량, 1916년 제판 3차지도. 사우앙산(四雨央山)으로 표기하고 일본어 문자 가타카나로 <사우온산>으로 표기하였다.
풀이하기를,
<사방에 비가 내리는 가운데 솟아 있는 산>이라고 하는데 잘못이다. 세상에 이런 산이름은 없다. 우리말지명을 한자로 음옮김한 것이다. <사沙골안산山>의 뜻이라고 본다.
일제시대부터 사우앙산(四雨央山)이라고 했음을 알 수 있다.
<위 지도 확대>
※사우앙산: 보통 갈비봉(갈미봉)이라고 했다. 옛날 어른들은 사구랑산, 사우랑산이라고 부르기도 했는데 그 뜻은 전해지는게 없다.
현재 이 산은 사우앙산(四雨央山)이라 하는데, 일제시대 만든 오만분의 일 지형도부터 표기하였다. 한자로 새기면 뜻이 이상하고 우리말 지명을 발음만 따서 쉬운 한자로 표기했음을 알 수 있다. 사그락산, 사구락산, 사구랑산, 사우랑산, 사호앙산, 심지어 산벗나무가 많이 핀다고 일본말 사꾸라산에서 유래했다고 풀이하는 주민도 있다.
이 산의 유래는 내게도 오랜 숙제였는데 이 산너머 화암리쪽에 절이 있었다고도 전한다. 전국의 많은 지명을 고찰해보면 이 산의 정확한 뜻이 풀릴 것 같다. 괴산군에 사오랑(沙五郞)이란 지명이 있고, 강원도 평창군에 사오치(沙五叱), 사옷이란 고개이름이 있다. 둘다 모래(沙)와 연관있다.
이 산의 원래 이름이 <사오랑산>이라고 한다면 <사골안산>이 변형된 말임을 알 수 있다. 강건너 종민동에도 <골안>이란 지명이 몇 군데 관찰된다. <골안>이 <고란>이 되고 <고랑>으로 음이 변한다. 그리고 ㄱ음이 탈락하면 <오랑>이 된다.
그러면 <사골안산>이 <사오랑산> 혹은 <사구락산>, <사오앙산>으로 불린 연유를 자연스레 알게 될것이다.
이 산 전체가 화강암체(花崗岩體)이고 산림이 우거지지 않은 과거에는 골짜기 골짜기 풍화작용으로 마사토(磨砂土)가 흘러내리고 있었다. 다시 표기하면 <沙오앙山>이 된다.
※사(沙)골안산(山) ---> 사고란산 ---> 사고랑산 ---> 사오랑산 --->사우랑산 ---> 사우앙산.
사그락산, 사구락산, 사호앙산, 사꾸락산.
<조선오만분일지형도 2차지도. 1910년 측도, 1913년 제판>
괴산군 칠성면 사은리 내사리 사오랑(沙五郞)마을.
강(江)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사오랑마을이 보인다. 사우앙산 유래와 관련있어 보인다. 사오랑 마을은 (사沙골안) 풀이하면 모래가 펼쳐진 벌(伐)에서 골짜기 안쪽에 자리한 마을의 뜻일 것이다.
<조선오만분일지형도 3차지도. 1915년 측도, 1916년 제판>
사은리(沙隱里) 내사리(內沙里)라 쓴 곳이 사오랑마을이다.
<충주댐 사우앙산의 모습, 인터넷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