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기라는 게 참 신기하죠.
말복이 지나고 입추가 지나니까 기가 막히게 느낌이 다르네요^^
낮에는 매미가 우렁차게 울더니 밤이 되니까 벌써 귀뚜라미가 웁니다.
밤낮으로 고군부투하던 에어컨도 이틀째 쉬고 있어요.
담 주에 다시 기온이 오른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폭염의 느낌은 가실 것 같아 다행입니다.
그래서 다가오는 가을을 환영하는 의미로다가~^^*
간만에 바삭하고 고소한 튀김을 주문했습니다!
바로 요요미 튀김요리 전문점이에요^^
사실 제가 좋아하는 튀김 단골집은 따로 있는데요, 요요미는 집에서 아주 가까워서 가끔 이용합니다.
다른 튀김집에 비해 야채튀김이나 새우튀김이 좀 단단한 편이에요.
대신 김말이 튀김과 오징어튀김이 정말 바삭하고 부드럽습니다.
특히 제가 좋아하는 것은 바로 요요미만의 특별한 소스인데요,
키위와 마늘, 올리브유 등이 섞인 소스인데 정말 맛있습니다!
사장님이 레시피를 알려주시지 않아서 정확하게는 모르지만 꼭 한번 만들어보고 싶은 맛이에요^^
새우튀김은 그냥 간장에 찍어 먹는 게 맛있고 오징어튀김과 야채튀김, 김말이 튀김은 이 소스에 찍어 먹는 게 맛있어요^^ 저는 모둠튀김과 떡볶이가 함께 나오는 세트메뉴를 주문했는데 사장님이 홍합 어묵탕도 서비스로 담아주셨어요~ 사장님 최고!
요요미 떡볶이는 튀김가루를 크리스피하게 튀겨서 함께 주시는데 이 가루를 떡볶이에 조금씩 뿌려먹으면 아주 바삭한 떡볶이를 맛볼 수 있습니다.
이 크리스피 한 튀김가루가 신의 한 수라는 생각도 들어요.
대부분 떡볶이가 다 거기서 거긴데 이렇게 섬세한 디테일 하나가 더해지면 맛이 확 달라지죠^^
요요미 떡볶이는 착한 가게로도 유명해요^
어려운 코로나 시국에도 매일 새 기름으로 교체해서 깨끗하게 튀겨내는 가게로 언론에도 소개가 되었었죠.
기존 공장에서 가져다 다시 튀겨서 내놓는 여느 분식점과는 다르게 요요미는 재료를 직접 사다 손질해서 손님이 주문을 하면 그때 튀김옷을 입힌답니다.
덕분에 오전에 가면 재료 손질이 안돼서 음식 주문을 안 받으세요^^
그리고 음식을 주문하면 튀김옷을 입혀 초벌로 튀기고 재벌로 튀기기까지 20분 정도 기다려야 하구요.
대기시간 때문에 그냥 가는 손님도 많다고 들었어요^^;;
그럼에도 계속 이 방법을 유지하시는 걸 보면 아마 튀김요리에 진심이신가 봐요^^
떡볶이와 튀김으로 배를 채웠더니 정말 든든하네요 ;;
열량이 엄청나겠죠?? ㅜ
첫댓글 저도 요새 떡볶이 튀김이 땡겨 주문했었는데, 요요미도 맛나보이네요~~
떡볶이, 튀김은 한달에 한번이상은 꼭 먹어줘야조~~ㅎㅎ
바삭함이 여기까지 느껴지네요
저도 튀김을 정말 좋아하는데 당장 주문하고 싶지만 저녁이라 참고 내일 먹어야 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