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새로 구입한 등산화를 신고 산행하였는데
왼쪽 뒷꿈치가 아프기 시작하였습니다.
발에 맞지만 처음 신는 신발의 신고식이라 생각하고
뒷꿈치가 아파도 산행을 강행하였습니다.
순환도로를 따라 산행하였는데 첫번째 삼총사를 만나 같이 산행하다가
왼발 뜃꿈치가 너무 아파 일행을 먼저 보내고 신발을 벗고 깔창을 제거하였습니다.
깔창을 제거하고 나니 뒷꿈치가 전혀 아프지 않았고
산행을 무사히 마치고 광장의 무대에서 쌍절곤 운동까지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신발의 깔창을 제거하고 계곳 산행을 하였는데
손이 허전하여 보니 손에 나뭇가지가 없었습니다.
깔창을 제거하는 동안 앞서 간 삼총사를 따라잡느라
가로수에 세워 둔 나뭇가지를 그만 잊고 챙기지 못하였습니다.
내려오는 길에 깔창을 저거했던 장소 주변을 유심히 보았으나
가로수에 세워 놓았던 나뭇가지는 없었습니다.
두어 달 동안 나뭇가지는 산행의 큰 힘이 되었고
여름철에 거의 매일 만났던 뱀을 제거하는데 유용하였는데
하찮은 나뭇가지였지만 잃어버려 많이 허전하였습니다.
최근 뱀이 출몰하지 않았지만
새로운 나뭇가지를 만들어야겠습니다.
집으로 돌아와서 신발을 살펴보니
뒷꿈치가 아프게 닿았던 부분에 뒤축의 철심이 느껴졌습니다.
뒷꿈치가 아프지 않았던 오른쪽 신발을 살펴보니
철심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왼쪽 신발의 뒷부분을 반복적으로 구부려
철심이 발에 닿지 않게 하였습니다.
새 신발의 수난으로 왼발 뒷꿈치에 물집이 잡혔고
손톱으로 꼬집어 물집을 터뜨려 약을 바르고 대일밴드를 붙였습니다.
그 동안 신고 다녔던 신발은 뒷축이 많이 닳았고
양말을 신지 않고 신으면 뒷쪽의 철심과 같은 지지대가 밖으로 튀어나와 뒷꿈치를 아프게 하였습니다.
그나마 양말을 신으면 날카로운 부분이 뒷꿈치에 닿지 않아
새 신발을 구입할 때까지 신고 다녔습니다.
그리고 몇 년 전에 새 신발을 구입하였는데
골이 너무 좁아 발이 아파서 한번 신고 신발장에 넣어놓았는데
새 신발을 구입한 후 혹시나 싶어 신어보았는데 오히려 발이 헐렁하였습니다.
살이 빠지면서 발도 작아져서 발이 편하였고
졸지에 새 신발이 두개나 생겼습니다.
그 외에도 안전화가 두 개 있는데
산행을 할 때 내리막길에서 발이 앞쪽으로 솔리면서 발가락이 아파
출사나 외출 할 때 안전화를 신고 다닙니다.
산행을 오래하신 어르신들 가운데는
족저근막염으로 고통을 겪고 또 발목과 발이 아프다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최대한 편한 신발을 신고 다니지만
오랜 산행의 흔적을 가졌습니다.
마라톤을 하는 어르신은
138회 완주를 하고 울트라 마라톤 100회 이상과 산악 마라톤을 한 흔적으로
발톱이 몇 번이나 뒤집어 지고 빠졌다는 말씀을 하였습니다.
다행히도 아직까지는 발을 비롯하여 무릎과 허리와 어깨 등
통증이 없고 아픈 곳이 없는 건강을 잘 유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