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좋아 왕십리에 내려서 한참을 걸어가는 길이 상쾌하고 좋았습니다.
너무 날씨가 좋아 잠바를 벗고 걸으니 저녁에 콧물이 좀 나더라구요.
아직은... 외투를 벗어야 할 때가 아니구나 싶습니다.
동동이랑 같이 다녀왔어요.
설명회장에 동동이가 좋아하는 마이쭈 사탕이 준비되어 있어
잔뜩 들고 들어가 함께 들었습니다. 화장실을 두번 다녀오기도 하고
'이제 나가자' 하기도 했는 데 때마침 옆에서 또 추파춥스 사탕을 주셔서
노랑색 힁색 하면서 거의 끝까지 다 들었어요.
끝나고는 내용이 까먹기 전에 나혜숙 선생님과 이것 저것 내용을 확인했어요.
천만원 이하 사업은 간단했는데 규정이 바뀌어서
작은 금액도 다 비용정산과 사업보고를 해야한다고 합니다.
오신 분들이 대부분 작은 단체들이고 나이드신 분들이 많던데
컴퓨터 시스템에 입력하고 서류증빙하는 걸 어떻게 하나... 싶더라구요.
아니나 다를까 질문하는 시간에 '봉사활동으로 하는건데!' 라며 성토가 벌어졌습니다.
들으면서는 '교부' 라는 말이 자꾸 나오길래
물어봐야 겠다 싶었는데 돈을 주는걸 '교부'라고 하더군요.
실제 사업을 진행할꺼라고 서류를 보내면 (장소 계약서, 통장 개설 사본 등)
돈을 개설한 계좌로 송금해주고
이 돈은 체크카드나 계좌이체로 지급해서 가능하면 과정에서 돈의 흐름이 보이게 하고
사람에게 돈을 주었으면 원천징수(?)를 받고,
영수증은 안돼고 쓴 돈은 꼭 세금계산서를 받아야 한다가 핵심내용인듯 했습니다.
이후 서류작업은 그걸 보여주는 작업인듯 했구요.
목적은 '시민의 문화예술'을 위한건데
과정은 돈을 투명하게 썼느냐에 촛점이 맞춰진듯 해서
좀 안맞는것 같기도 하고 그랬어요.
하여가내...
지원 원서를 확인해보니...
500만원으로 신청 되어있던데요? (자비 10% 부담 원칙으로 60만원 자비로 신청되어있구요)
300만원이라고 확인문자가 온건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사업 기간도
재미있는학교 마음을 만나는 연극교실
실 사업기간 à 2011.2월 1일 – 7월 20일
으로 되어 있네요.
사업 변경이 있을 경우 다시 변경신청을 해야합니다.
사업시작 30일 전에 신청완료가 되야해서 기간에 대한 얘기를 해야할것 같아요.
받아온 자료는
1. 2012 서울 문화재단 예술 지원사업 안내
2. 서울문화재단 예술지원사업 지원금 집행요령
3. 2012년 서울문화재단 예술지원사업 업무 매뉴얼입니다.
먼저,
언제 어떻게 회의 해야할지 모르겠으나
할지 말지 부터 정해야 할 것 같아요.
세상에 '꼭 해야하는 일'은 없는 거니까.
국가에서 하는 지원금을 받는거라 서류작업이 꽤 될것 같긴 합니다.
그리고 산출물도 있구요. 일이 좀 많을 것 같습니다.
한편으로는 서울문화재단의 시스템을 알수 있는 기회가 될 것도 같고
연속적인 사업지원을 하려하니 올해 잘 마치고 나면
내년사업도 계획해 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참가자들을 보니 오케스트라 동호회나 전통문화 동호회 공방 같은 곳이 많더라구요.
알트루사 처럼 이름만 보고는 정체를 알 수 없는 곳은 별로 없었습니다.
우리 사업이 제안이 특이했겠다 싶었습니다.
이상 설명회 보고였습니다.
첫댓글 정리하느라 애썼어요 아잘사에서 같이 얘기해봐요
동동이까지 참여했으니 특이하기는 했겠네요. 수고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