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18.월.
오늘 하루 정말 즐거웠다.
어젯밤엔 일찍 잠들지 못했다.
목욕을 한 탓일까?
아니면 아령운동을 3일 연속 이어서 한 탓일까?
아니면 클로자릴 약을 50mm줄인 탓일까?
아침에 일어나기가 조금 힘들었다.
새로 온 실습생은 전부 좋게 말해서 애기 같이 순진했다.
성찬이 형은 다음에 탕수육을 먹자고 한다.
젠장, 옆에서 듣던 정훈이가 사 달라고 한다.
결국 점심은 나는 주물럭 쌈밥을 먹고 정훈이의 양푼이 비빔밥을 내가 계산해야 했다.
4시에 성악 연습을 한다.
조금 좋아졌다.
귀가 웽 거린다.
걱정이 된다.
이제 또 2월 달 셋째 주,수요일에 대구재활센터에 갈 것이다.
2016.1.19.화.
되게 춥다.
또 어제 연습을 한 탓인지 밤 새벽 내도록 악몽을 꾸다 깨다를 반복했다.
서안병원(센터)에 들어선다.
누군가 인기척이 들린다.
허태구 다.
태구는 고등학교 때 친구다.
커피를 두 잔 사줬다.
하는 말이
“상식아, 니 어디 아프나?”
“아니, 나 여기서 일 한다.”
퇴근길에 멀리서 보니 태구는 중장비 기계 운전을 하고 있다.
전화번호를 교환했다.
오전에 잠깐 “링” 작업을 하고 이어서 “동전” 작업을 했다.
11시에는 “파란 마음” 회원들이 온다.
내 자리에는 소명이, 윤주, 다른 여 회원 등 꽃 들에 둘러싸여 일을 했다.
오후에도 일을 하며 좋은 목소리를 유지할 수 있었다.
정말 소식을 해야겠다.
암이라도 걸릴까 걱정이 된다.
마치고 도서관에서 최해자의 “풀꽃 반지” 라는 책 속에 빠질 수 있었다.
2016.1.20.수.
저녁은 “맛짬 뽕” 라면 이였다.
국물이 시원한 게 좋았다.
출근 시 직원들과 측량(?) 작업을 하고 있는 태구를 봤다.
2016.1.21.목.
오늘은 목의 상태가 아주 좋지 않아 살벌한 하루였다.
2시 쯤 내려온 원숙이 누나가 같이 일하는 중호 형과 붙어서 계속 내 신경을 건드리는 말을 한다.
마치고 도서관에서 책을 읽는데 전화가 온다.
대구재활센터에서 온 것이다.
은실 샘이다.
정말 센터를 퇴소 하겠느냐 란 것이다.
즉 대구재활센터에서 서안센터로 옮기는 것을 마음을 굳히겠냐는 것이다.
그렇다고 말했고 여러 가지 덕담을 주고받았다.
문양 행 전철에서 혜주를 만났다.
1000원을 빼앗겼다.
커피 값이다.
성숙 권사님께 또 서서히 반감이 생긴다.
진정 클로자릴을 50mm 줄여도 불편한 점은 하나도 없고 오전 지하철에서의 졸음이 싹 사라졌다.
기침도 나지 않는다.
이제 삼성연합에 갈 필요도 없어진 건지도 모른다.
2016.1.22.금.
결국 내일 5시에 태구를 만나 탕수육과 소주를 마시기로 했다.
내일은 늦잠을 대충 즐기고 피부과에 갔다가 연세에 가서 꿈을 펼치는 날이다.
2016.1.23.토.
병원(피부과)에서 치료를 받았다.
다음 연세로 간다.
오늘은 드디어 애수가 등장하는 부분을 올리기 시작했다.
드디어 4시 45분 태구를 만나러 출발했다.
되게 춥다.
태구는 맹추위 속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
10분 후에 일을 마치고 중국집으로 갔다.
고생을 한 흔적이 역력했다.
계산은 내가 했는데 다음엔 자기가 산다고 한다.
자주 연락을 하자고 한다.
진작에 클로자릴을 50mm를 줄일걸.........
2년 후엔 150mm로 먹을 것이다.
내 핸드폰엔 여러 사람으로부터 전화가 자주 온다.
내일은 역시 아침 늦잠을 즐긴 뒤 도서관에 가서 영혼의 살을 찌우는 날이다.
2016.1.24.일.
역시 늦잠을 즐긴다.
또는 시달리다 10시 30분에 일어났다.
성경은 ‘시편’을, 소식지는 ‘깨어라! 2015년 11월’을 소설은 ‘람세스 2’를 읽었다.
2시에 중국 형제의 전화가 온다.
간략히 20분 동안, 오훈 형제와 중국 형제와 성경 연구를 했다.
힛터가 돌아가는 따뜻한 도서관에서 책 속에 빠질 수 있었다.
오전에, 도서관에 막 도착했을 때는 머릿속에 잡념이 많이 날아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