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리 없이 '자궁'에 혹이 자란다(?) ⇒ '자궁근종' 주의보!
최근 자궁근종환자가 10년 사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소보다 소변을 자주 보고 생리 양이 많아졌다면 자궁근종을 의심할 수 있다.
특히 중년 여성에서 발생비율이 높아 완경 이후부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1. 빈뇨, 생리과다, 변비... → 자궁근종 신호!
- 자궁근종이란 자궁의 근육세포가 단단한 종양으로 변형된 것이다.
아직 명확하게 밝혀진 원인은 없으며 여성호르몬과 가족력 등이 영향을 준다고 추정된다.
또 뚜렷한 증상이 없어 환자 대부분이 건강검진 중 우연히 자궁근종을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소변을 자주 보며 아랫배가 묵직하고 아프다면 자궁근종을 의심할 수 있다.
자궁근종이 커지면 방광을 눌러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종양이 복부에서 만져지는 경우도 있다.
방광이 아닌 장을 압박하는 경우에는 변비, 복부팽만감이 생긴다.
생리의 양이 지나치게 많은 경우도 자궁근종의 신호일 수 있다.
성삼의료재단 미즈메디병원 산부인과 이성하 진료과장은
“생리양이 많다는 것은
⑴. 대형 생리대를 사용해야 하고 2시간 이내 교환이 필요한 경우
⑵. 겉옷을 적실 정도로 한 번에 많은 양이 나오고 외출에도 지장이 있는 경우
⑶. 밤에 생리대를 교환하기 위해 잠에서 깨는 경우
⑷. 생리양이 많아 빈혈과 만성피로 등이 있는 경우 등을 말한다.”고 설명했다.
2. 40대 이상 중년 여성에서 빈발하다.
- 특히 자궁근종은 만 40세 이상 여성에서 많이 발생한다.
미즈메디병원이 최근 10년간(2011~2020년) 자궁근종으로 병원을 찾은 4만4827명을 분석한 결과,
40~50대 환자가 약 7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2011년 대비 2020년 자궁근종환자는 55세 이상 연령대에서 2배 이상 늘었다.
55세~59세까지 2배, 60~64세는 3.4배, 65~69세에서는 4.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궁근종환자가 증가한 것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성하 진료과장은
“중년 이후 건강검진을 활발하게 받으면서 자궁근종을 진단받는 경우가 늘었고, 최근 완경을 대비해 식물성
에스트로겐 보조제를 복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자궁근종을 키우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3. 증상이 심하면 수술해야 하고 정기관찰로 지켜볼 수도...
- 자궁근종은 골반초음파검사를 통해 정확한 크기와 위치를 측정하며 필요에 따라 CT나 MRI를 추가로 시행할 수 있다.
자궁근종으로 진단되면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적합한 치료방법을 선택한다.
치료에는 종양을 제거하는 ‘근종절제술’, 자궁전체를 적출하는 ‘자궁절제술’ 등의 수술이나 약물요법이 있다.
수술은 종양이 빠르게 커지거나 다른 장기를 압박하는 경우와 증상이 심한 경우를 고려한다.
하지만 증상이 없는 환자는 6개월마다 정기관찰을 통해 경과를 지켜볼 수 있다.
약물은 일시적으로 종양의 크기를 줄이는 역할을 하며 최근에는 복강경수술이 활발하게 시행되고 있다.
복강경수술이란 배를 절개하지 않고 작은 구멍을 내 각종 기구들을 넣어 시행하는 수술을 말한다.
기존의 수술에 비해 회복기간이 짧고 흉터도 없다는 장점이 있다.
이성하 진료과장은
“자궁절제술보다 근종절제술을 원하는 환자들이 점점 많아지는 추세이며 복강경수술로 환자의 부담을 덜고 있다”고
설명했다.
- 옮긴 글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