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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전례음악 원문보기 글쓴이: 좋은소리
한국 도시 성당에서 교중미사 성가대나 다른 장년성가대는 현재 CCM 성가(복음성가, 생활성가 등 포함하는 포괄적 개념)를 잘 부르지 않을 것이다. 전례성가로 판정 유무를 알 수 없고 전통적 분위기도 그러하고...
한국 천주교회는 동시대(同시대 CCM)음악의 역할<한국 천주교 성음악지침, 2008년> 제 21항에서 " 복음성가, 생활성가, 젠성가, 떼제성가 등 현대에 불려지는 여러가지 형태의 동시대 교회음악은 대중적이고 일반적인 음악, 교회 일치와 선교를 위한 음악, 전례를 위한 음악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전례음악으로서 기능을 수행할 때에는 거룩한 전례의 정신과 성음악에 관한 가르침에 부합하여야 한다." 라고 규정 한 바 있다.
따라서 새 회중용 전례성가집에 들어갈 곡은 기존 여러 성가집에서 재 선별작업을 거의 완료하였고 창작곡(입상곡), 미사 고유곡(입당송, 영성체송)을 새로 수록하며 그레고리오 성가(천사미사곡, 성수예절 곡 등 포함), 국악성가, ccm을 약 100 곡 정도씩 수록하여 여려 연령과 계층의 입장과 취향을 고려하기로 하였다. 새 성가집은 곡 수가 대폭 늘어나서 현재 527곡 → 700~800 곡 수록 예상된다.
주교회의 전례위원회(성음악소위원회)는 2012년 8월16일(목)~8월18일(토)까지 강화도 '예수의 성모 수녀원' 피정센터에서 CCM 선곡 심사를 실시하였다. 성음악위원 전원과 시범 연주를 도울 보칼/반주 팀도 참여하였는 바, 약 1년 전부터 CCM 자체 위원회(약 20명의 CCM 관계자)를 거쳐 최종적으로 올라온 177곡을 심의하였다. 이는 1차 대상 약 3,000곡을 추려서 1,500곡으로 줄이고 다시 750곡으로 압축한 후 엄정한 심의를 하여 올린 우량성과 전례성이 담긴 곡이라고 판단한 곡 들이다.
[강화도 예수의 성모 수녀원]
주교회의에서 이 177 곡들을 이틀간 밤생(오전 0930~2300시) 토론과 심의 후 약 120곡을 수록 후보로 선정하였는바 추후 확정이 되면 새 성가집에 수록되어 전국적으로 보급되게 된다.( 2015년경). CCM 분과위원회(가칭: 작곡가, 생활성가 애호 사제, 가수 등 포함)는 아래와 같이 선정 기준을 정한 바 있다.
1. 전례를 생동감있고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곡 2. 대중적인 곡들을 우선적으로 선정 3. 전례성가로서 품위와 우량성을 지닌 곡 4. 가사가 가톨릭전례에 적합한 곡 5. 길이가 너무 길지 않은 곡 6. 일반 신자들이 쉽게 부를 수 있도록 음폭이 너무 넓지 않는 곡 7. 멜로디와 가사의 결합이 잘 어울려 곡의 흐림과 전달이 부드러운 곡 8. 국내 개신교 신자의 곡은 가급적 피한다.
주교회의 성음악소위원회는 위 선정 기준을 존중하고 그외에 저작권 침해 여부, 표절 여부, 가사의 적절성 등을 재 검토하여 후보곡을 선정(미 확정)하였는데 앞으로 본당 성가대 지휘자들은 CCM을 연구하고 이해의 폭을 넓혀야 할 것이다. 주임 신부님이나 신자들이 새 회중용 성가집에 공식적으로 수록된 CCM 교육과 연주를 원할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대부분의 CCM은 이미 잘 알려진 성가이지만 생소한 리듬과 선율, 반주(코드)에 적응하기 쉽지 않을 지휘자, 반주자가 없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국악과 그레고리오 성가 역시 초보 애호가 수준을 넘어야 할 것이다.
[CCM 선정 후보곡을 이틀간 무려 180곡을 연주한 보칼, 반주팀-중앙에 좋은 소리]
[동영상은 선정 여부와 무관히 임의 표본 연주를 나타내는 것임]
[성음악소위원회 집중회의 폐막미사 후 CCM 연주 시연 팀과 기념 촬영. 2012.8.18]
가톨릭교회의 지휘자는 점차 다양한 전례곡에 대한 전문가를 요구하는 시대가 올 것이다. 이에 걸맞게 음악가에 대한 합리적인 대우도 좋아질 것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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