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조단소와 풍류단소(정악단소, 계면단소)는 같은 단소인데 그 제원이 다릅니다.
1) 길이 ---- 풍류단소는 전폐음 Gb 에 맞는 길이 40Cm~ 41cm
산조 단소는 전폐음 G에 맞는 길이 39cm 정도
2) 음정 ---- 풍류단소는 황종 Eb
산조 단소는 황종 운지 E
최근 국악원 음정은 황종 E 임 여기에 잘 맞는 악기는 구단소인데 구단소의 길이는 산조단소와 같음.
<문제점>
1) 산조단소와 풍류단소는 서로 호환이 되지 않음. 즉 산조단소로 정악을 연주할 수 없고 풍류단소로 산조를 연주할 수 없음. 음정 간격이 다르고 특히 산조단소는 전폐음과 전개음이 같은 음정으로 연주되기 때문에 태주를 연주할 때 반음이 높게 실현됨.
2) 산조단소의 문제점
산조단소는 정악단소보다 반음 높은 단소가 일반적인데 악기 길이가 짧다보니 운지 간격에 따라 음정이 예민하게 연주되어 정확한 음정의 악기가 드물며 특히 높은 태는 고질적으로 삑사리와 음정이 낮게 연주되는 치명적인 결함이 생기기 쉬움.
<해결책>
위 사진은 모두 산조단소입니다. 아랫것이 보통 산조단소인데 전폐음 G 음정의 악기로 이 기준의 악기로는 대단히 잘 나온 악기로 음정이 정확한 편이나 이런 악기는 나오기 매우 힘듭니다.
위엣것은 전폐음 Gb 산조단소 로 정악단소와 전폐음이 같고 피리사 연습용 단소보다 외려 음정이 낮습니다. 이 악기로 산조를 연주할 수 있으며 높은 태 음정은 매우 안정적으로 소리가 나며 음이탈(삑사리)도 잘 나지 않습니다.
참고로 지난번 추산 선생님 손자분으로부터 기증받은 추산선생님이 직접 연주하신 악기는 요즘 산조단소보다 길이가 길었습니다. 전폐음 Gb에 가까웠습니다. 결론적으로 산조단소를 너무 짧게 만들어서 불안한 음정의 악기로 연주하기보다는 반음 낮은 악기로 연주를 할 때 안정적이고 정확한 연주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전개음 태주 위치를 조금 낮게 만들면 정악을 연주하는데에도 지장이 없는 통합형 악기 즉 산조와 정악을 함께 연주할 수 있는 새로운 악기가 나올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음반제작자 양진암 선생에게 문의를 해 보았습니다. "혹시 옛날 음원을 복원 할 때 실제보다 음정이 높게 들리거나 낮게 실현되는 경우가 있나요?"
진암 선생 왈 " 충분히 가능성이 있습니다. 원래 녹음한 기계로 다시 재생하지 않는한 오차가 있어 높낮이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하동 왈" 혹시 실제보다 음정이 낮아지는 경우가 많지 않을까요?
진암 왈" 실제보다 높게 나타나거나 낮게 나타나는 비율은 거의 같습니다. "
이 장면에서 나는 실제 추산의 악기가 음정이 낮은 점 & 반음 낮은 악기 음정이 안정적인 점에 주목하기 시작하였고 이미 그렇게 만든 악기가 있었던 것입니다.
--- 만약에 제가 만들어서 작품이 잘 빠지면 "하동단소"로 불러주세요. ㅅㅅ
오늘 소리가 잘 나지 않지만 그냥 시연 해봅니다.'
첫댓글 하동단소 창시자!!
좋은 악기가 탄생되어서 많이 보급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