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리그 UEFA EURO 2004 SPECIAL D조 철저분석

[㉥ㅔ컴~]

글▶송지훈(milkcaptain@soccerbest11.co.kr)

2002월드컵 지역예선 탈락 이후 와신상담했건만 플레이오프 끝에 턱걸이로 본선에 올라 또 한 번 스타일을 구겼다. 예선 탈락 위기를 안긴 당사자 체코와 초반부터 리턴매치를 벌이게 된 점 또한 곤혹스러운 부분. 그럼에도 많은 전문가들은 오렌지 군단의 선전을 예상하고 있다. '아약스 제일주의' 타파를 선언한 딕 애드보카트 감독의 용병술이 '합격'으로 판정받은 때문. 이름값을 배제하고 실력 순으로 헤쳐 모인 '낮은 땅의 전사들'은 88년 이후 16년만의 정상 탈환을 공언하고 있다. 애드보카트 감독 또한 "문제는 자신과의 승부다. 상대는 중요치 않다"며 강한 자신감을 에둘러 드러냈다.

역대 대표팀에서 아약스 vs 非아약스(또는 아인트호벤) 출신간 갈등은 전력 약화의 주요 원인으로 꼽혀 온 고질병. 2002월드컵 예선 이후 지휘봉을 잡은 애드보카트는 '실력 위주 선발'로 정면 돌파를 선언, 실행에 옮겼다. '클럽 주전 우대' 원칙을 고수,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한 선수만을 출전시켰다. 결과는 A+. 2002월드컵 예선 이후 17경기 연속 무패를 구가하며 '모래알 군단' 이미지를 말끔히 털어냈다. 예선에서 체코에 일격(1-3패)을 당했지만 R.반 데 바르트, W.슈나이더(이상 아약스) A.로벤(아인트호벤) 등 젊은 선수를 대거 발탁,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았다. 상대적으로 현역 A매치 최다 출장자 F.데부르, 최다 득점자 P.클루이베르트(이상 바르셀로나) 등 기존 선수들의 입지는 상당부분 좁아졌다는 분석이다. 경험과 노련미를 앞세워 자존심 회복을 시도 중이지만 쉽지 않다. 기존 선수(1차전)와 신진급(2차전) 위주로 중심축이 갈린 스코틀랜드와의 플레이오프(1차전 0-1패, 2차전 6-0승) 결과가 치명적이었다. 애드보카트는 "신인, 노장의 구별을 두지 않을 것"이라 밝혔지만 젊은 피의 고속 성장을 지켜보는 노장들의 속은 까맣게 타 들어가고 있다.


디펜스라인은 신-구간 자리다툼으로 어수선한 분위기. 주전을 확보한 선수는 센터백 J.스탐(라치오) 한 명에 불과하다. 중앙에서는 F.데부르와 P.코쿠(이상 바르셀로나)가 스탐의 파트너가 되기 위해 경쟁 중. '유틸리티맨' 코쿠의 낙점 가능성이 높지만 정해진 것은 없다. 오른쪽은 스피드와 맨마킹이 발군인 M.라이지거(바르셀로나)의 입성에 무게가 실리는 상황. 중앙 수비를 겸하는 A.오이어(아인트호벤), 스피드가 좋은 J.헤이팅가(아약스) 등 여타 후보에 비해 경험과 기량에서 앞섰다는 평가다. 왼편은 최대 격전지. 고만고만한 능력을 갖춘 후보들이 무한 경쟁 중이다. G.반 브롱코스트(바르셀로나), W.보우마(아인트호벤)에 B.젠덴(미들스부르)까지 테스트를 받았지만 그 누구도 OK사인을 얻어내지 못했다. 맨마킹과 득점력에서 한 발 앞선 보우마가 가장 눈에 띄지만 강한 인상을 심어주는 '물건'이 나타나지 않을 경우 당일 컨디션 여부로 출장을 결정할 가능성 마저 배제할 수 없다. GK부문은 E. 반 데 사르(풀햄)의 수성이 유력하다. 33세 동갑내기 R.바테루스(아인트호벤)가 유일한 경쟁자. 두 노장 이외에 마땅한 젊은 대안이 없는 점이 애드보카트의 고민이다.

중앙 MF는 E.다비즈(바르셀로나)와 P.코쿠가 손발을 맞춰온 자리. 코쿠의 자리는 정교한 프리킥을 자랑하는 W.슈나이더가 대신할 것으로 보인다. C.시도르프(AC밀란)나 아인트호벤의 주장 M.반 봄멜 또한 가능성이 충분한 카드. 측면은 폭발적 드리블과 정확한 크로스를 자랑하는 윙 플레이어 듀오 A.반 데 메이데(인터밀란)와 A.로벤이 각각 오른쪽과 왼쪽을 나눠 맡을 것이 유력하다. 다만 로벤의 부상이 장기화될 경우 노장 M.오베르마스(바르셀로나)에게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
원톱 R.반 니스텔루이(맨체스터Utd.) 바로 아래에 위치할 한 자리를 놓고 벌이는 다툼은 점입가경이다. 경쟁자는 P.클루이베르트와 R.반 데 바르트(아약스). 유로2000 득점왕(6골) 포함 지난해까지 A매치 75경기서 40골을 기록한 클루이베르트지만 선발 출장은 불투명한 상태. 오히려 발군의 플레이메이커 반 데 바르트를 향하는 눈길이 많다. 킬패스 뿐 아니라 돌파, 득점, 크로스 등 다양한 재능을 갖춘 카드. 둘 사이의 대결에 대해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애드보카트는 "세계적 공격수를 벤치에 앉혀둔다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라면서도 "(반 니스텔루이와) 함께 세웠을 때 만족스런 플레이가 나오지 않으니까…"라며 '젊은 재능' 쪽으로 추가 기울었음을 암시했다.

우승 3회(72, 80, 96) 준우승 2회(76, 92)를 일궈내며 '유럽선수권의 팀'이라는 닉네임을 얻은 전통의 강호. 72년 이후 9회 연속 본선행이다. 2006년에 방점을 찍고 세대교체 작업을 벌이고 있는 만큼 눈앞의 성적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것이 펠러 감독의 변. 허나 단기전에 강한 팀컬러를 갖고 있는 데다 젊은 선수들의 팀 적응도가 남달라 내심 4강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 강호 체코와 네덜란드, '다크호스' 라트비아와 격돌하는 1라운드가 고비. 펠러 감독은 "예선에서 다소 흔들렸던 수비 조직력이 안정을 찾는다면 충분히 해볼 만 하다"며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겉으로 드러난 예선 결과는 우등상 감이었다. 총 13골 4실점으로 5승3무를 기록했고, 승점18로 스코틀랜드(승점14)를 따돌리고 1위로 본선에 직행했다. 문제는 내용. 예선 내내 '부실 공사'라는 비난에 시달렸다. 파로 아일랜드, 리투아니아 등 전력 차가 큰 팀과의 경기에서조차 압승하지 못했다. 수비 불안은 화급을 다투는 개선 과제. 4실점 허용에 그쳤지만 빠른 역습과 세트플레이 대처 능력이 부족했고 디펜더 간 호흡 불일치가 두드러졌다. 미드필드진과의 협력 플레이 또한 매끄럽지 못했다는 평. 펠러 감독은 불안요소를 인정하면서도 "최적 전술을 탐색한 기간"이라며 성급한 판단 자제를 당부한 상태다. 반면 공격진은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부동의 어태킹 MF M.발라크(B.뮌헨)가 중심. K.쿠라니(슈투트가르트) 등 신진급 공격수들이 순조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점 또한 긍정적이다. 결국 공-수 불균형 개선에 전차군단의 운명이 달린 셈. 펠러 감독은 "전력 강화 작업은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며 "예선 무패의 자신감을 바탕으로 본선에 당당히 임할 것"이라는 출사표를 던졌다. 독일 축구협회는 선전을 기대하면서도 초반 탈락 시 곧장 '대표팀 재편 2탄'에 돌입한다는 구상이어서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변화의 바람에도 불구하고 단 한 곳, 칸(B.뮌헨)이 지키는 최후방은 미풍조차 느낄 수 없다. 동물적 방어능력은 물론 카리스마에서도 정상급으로 평가받는 칸의 존재감이 워낙 큰 탓이다. 33살 동갑내기 J.레흐만(아스날)과 신예 T.힐데브란트(슈투트가르트)가 흉내낼 수 없는 부분이다.
디펜스라인은 전차군단 개혁의 중심지. 선수들의 출입이 잦았기에 기대와 우려가 공존한다. 핵심은 센터백 C.뵈른스(도르트문트). '맨마킹의 달인'으로 불리며 지난해 9월 A매치 50경기 출전을 달성, 현 수비진 중 국제대회 경험이 가장 많은 베테랑이다. 2번의 무릎 부상을 극복한 노보트니(B.레버쿠젠)가 백업 대기한다. 측면지역은 다재다능함을 앞세운 A.프리드리히(24텵.베를린)와 오버래핑 능력이 돋보이는 A.힝켈(22렘늚聰?「Ｆ?의 양강 구도에 P.람(21렘늚聰?「Ｆ?이 가세했다. 경험 부족에 대한 우려가 높지만 D.하만(리버풀)과 C.라멜로프(B.레버쿠젠) 등 수비형MF 듀오가 적극 지원을 약속하고 있어 다소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공격라인은 '야전사령관' 발라크에 기대를 건다. 위협적인 중거리슈팅, 짜임새 있는 공-수 조율로 무장한 팔방미인.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플레이메이킹을 나눠 맡을 B.슈나이더(B.레버쿠젠)의 실력이 정점에 오른 것 또한 청신호다. 자로 잰 듯한 크로스와 정확도 높은 중거리슛이 주무기. 남은 한자리를 예약한 신예 T.라우(B.뮌헨)가 희귀 질환(바이러스성 근육통)으로 출전이 불투명한 가운데 안정적 볼 키핑이 돋보이는 P.프라이어(보쿰) 등이 대체 가능 옵션으로 거론되고 있다.
최전방은 23살 영건 K.쿠라니(슈투트가르트) 위주의 재편이 확정적이다. 예선에서는 1골에 그쳤지만 날카로운 슈팅과 탁월한 위치선정으로 무난히 합격점을 받았다. 남은 한자리는 2002월드컵 영웅 M.클로제(카이저슬라우테른)와 예선 4골로 화려하게 부활한 베테랑 F.보비치(헤르타 베를린)가 경합 중이다. 오랫동안 최전방을 이끌어온 '노송' O.노이빌레(B.레버쿠젠)는 '신성' B.라우트(1860뮌헨)와 함께 벤치스타트 할 가능성이 높다. 펠러 감독은 "기량을 입증하는 선수에게는 여전히 문이 활짝 열려 있다"고 강조, 새얼굴 추가 발탁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28년 만이다. 유로76 우승이래 체코는 이제껏 앙리 들로네(유럽선수권 우승트로피)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유로96서 결승에 올라 기대를 부풀렸지만 준우승에 그쳤다. 매 대회 우승후보군에 이름을 올린 것을 생각하면 다소 아쉬움이 남는 성적표. 하지만 이번엔 다르다. 실력과 명성에서 최고를 구가하는 선수들로 짜임새 있는 진용을 구축, 정상 재도전에 나섰다. 수준급 공-수 밸런스와 끈끈한 조직력은 참가국 중 자타가 공인하는 톱클래스. 오랫동안 '동유럽 왕자'라는 별칭으로 불려 온 체코는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유럽 최강'으로 다시 태어난다는 각오다.

유로2000 본선 1라운드 탈락, 2002월드컵 본선진출 실패 등으로 어수선한 분위기에 휩싸인 체코를 정상궤도로 올려놓은 인물이 바로 카렐 브뤼크너 현 감독이다. 2002월드컵 지역예선 이후 전임 코바네치 감독으로부터 지휘봉을 물려받은 브뤼크너는 긴 안목으로 유로2004와 2006독일월드컵에 방점을 찍고 대표팀을 운영해왔다. 선수 개개인의 뛰어난 능력에도 불구, 이를 조합할 구심점을 찾지 못해 방황하던 체코는 브뤼크너의 지도 아래 조직력의 팀으로 탈바꿈했다. 탄탄한 전력에 자신감이 더해지며 상승세를 탄 체코는 유로2004 예선 8경기 7승1무 포함, A매치 20경기 연속 무패를 질주했다. 전문가들이 인정하는 체코의 강점은 밸런스. 공-수, 신-구 조합이 가장 조화롭다는 평가다. 예선 8경기서 23골을 휘몰아친 막강 공격력과 5실점에 그친 탄탄한 수비력이 실례. 지역예선에서 강호 네덜란드를 1승1무로 제압하며 조1위를 차지한 저력 또한 안정적 밸런스에 기인했다는 분석이다. 지역 예선 1위 확정 후 브뤼크너 감독은 "우리는 능력의 절반밖에 보여주지 않았다. 100%는 6월 본선에서 선보일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P.네드베드(유벤투스) 등 핵심 전력 손실이 없다면 체코는 참가 16개국 중 '가장 까다로운 팀'으로 자리매김 할 가능성이 높다.


다음 시즌 첼시행이 예정돼 있는 21살의 P.체흐(렌)는 유럽이 주목하는 젊은 골리다. 나이답지 않은 침착함과 지속적 성장세로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GK부문 경쟁자는 2003-04챔피언스리그서 발군의 활약을 펼친 노장 J.블라첵(스파르타 프라하). 체흐에게 고정된 브뤼크너 감독의 시선을 돌리기 위해 노련미와 안정감을 어필 중이지만 성공 여부는 미지수다.
디펜스라인은 보란치 T.갈라섹(아약스)과 연계한 협력수비가 특징이다. T.위팔루시(함부르크)와 R.볼프(바니크 오스트라바)가 담당할 것으로 보이는 중앙 수비는 맨마킹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다. 측면은 Z.그리게라(아약스)와 M.얀쿨로프스키(우디네세)가 각각 오른쪽과 왼쪽을 나눠 맡을 전망. 두 선수 공히 오버래핑을 통한 적극적 공격가담이 돋보인다. 스파르타 프라하의 젊은 재능 T.휘브슈만은 중앙과 오른쪽 수비의 대안으로 거론되는 다기능 카드. 왼쪽은 기동력이 좋은 D.로제날(브루헤)과 V.드로브니(스트라스부르)가 5분 대기조로 나선다.


스타가 즐비한 중원은 체코의 자랑거리. 전원이 위력적인 중거리포를 갖춘 다이아몬드꼴 허리 진용은 막강 화력의 원천이다. 베테랑 윙미드 듀오 K.포보르스키(오른쪽)와 네드베드(왼쪽)는 너른 시야를 바탕으로 한 킬패스가 전매특허. 세리에A와 분데스리가 정상급 플레이메이커로 칭송 받는 네드베드와 T.로시츠키(도르트문트)의 협력 플레이는 본선 16개국 중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다.
신장 202cm의 '인간 기중기' J.콜레르(도르트문트)와 양발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신성' M.바로스(리버풀)가 이끄는 공격진은 지역예선 경기 당 2.9골의 기록이 말해주듯 깊은 내공을 자랑한다. 베테랑 골잡이 듀오 V.스미체르(리버풀)와 V.로크벤치(카이저슬라우테른), 강한 투쟁심의 J.스타이너(스파르타 프라하) 등으로 대표되는 지원군 또한 믿음직스럽다. 팀의 정신적 지주 스미체르는 예선 마지막 경기 후 "2002월드컵 예선탈락으로 잃어버린 명예와 긍지를 되찾을 때가 왔다"며 동료들을 독려했다. 전문가들은 "두드러진 약점이 없는 데다 국제 대회 연속 무패로 사기마저 높아 큰 일을 낼 가능성이 높다"며 비상한 관심을 숨기지 않고 있다. 5번 본선에 올라 우승 1회, 준우승 1회, 3위 2회 등 고공 비행했던 체코가 두 번째 우승컵을 거머쥘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92년 구 소련에서 분리 독립한 신생국. 인구 230만명. 1부 리그 클럽 8개. FIFA랭킹 52위(4월 현재). 신입생 라트비아의 프로필이다. 건국 12년사에 내세울 만한 기록이 있을 리 없다. 본선에서의 걸음걸음이 모두 값진 새 역사다. 하필 '죽음의 조'에 첫 발을 들여놓은 아쉬움은 크다. FIFA랭킹 5위 네덜란드, 독일(7위) 체코(9위). 상대팀이 하나 같이 손색없는 우승후보. 차라리 전력 차가 큰 것이 오히려 홀가분하다. 예선서도 마찬가지였지만 폴란드 헝가리 스웨덴 터키를 눌렀다. 해답은 이미 나와 있다. 조직력을 믿을 뿐이다.

예선에서는 4조에 속해 8경기 5승1무2패로 조2위를 차지했다. 5승 중에는 스웨덴의 유럽선수권 예선 25경기 연속 무패 기록을 중단시킨 어웨이 승리(1-0)가 포함돼 있다. 플레이오프서는 2002월드컵 3위 터키를 1승1무로 제쳤다. 저력의 원천은 조직력. 사령탑 스타르코프스 감독 포함, 상당수가 자국 클럽 스콘토 리가 출신이다. 수도 리가를 연고로 프로리그 13년 연속 우승을 이룬 저력의 팀. 해외파 또한 스콘토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동료들이 대부분이다. 조직력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 베스트일레븐은 오래 전에 확정했다. 강호들을 연파하며 주가를 드높인 예선 멤버들이 변동 없이 본선행 비행기에 오른다. 한편으론 선수층이 얇고 주전-비주전 간 실력 격차가 큰 데 따른 고육지책. 팀워크 극대화를 위해 선수 선발 범위를 특정 클럽 위주로 제한했다. 대체 자원이 마땅치 않아 핵심 선수 한 두 명의 이탈이 전력 유지에 치명적일 수 있다. 스타르코프스 감독은 "예선 결과가 단순한 우연의 일치가 아니었음을 증명해야 한다"며 선수단의 철저한 자기 관리를 당부하고 있다.

4명이 一자로 서는 디펜스 라인은 조직력을 밑천 삼은 효율적 협력 플레이가 돋보인다. 4명 모두 전-현 스콘토 소속으로 호흡만큼은 어느 팀 못지 않다. 센터백 M.젬린스키스(스콘토)가 수비진의 기둥. 탁월한 위치선정 능력을 바탕으로 '2003 라트비아 올해의 수비수상'을 받은 34세의 노장이다. 무릎수술 회복 여부가 변수지만 본선행에 어려움은 없을 전망이다. 파트너는 2000-01시즌 아스날에서 뛰었던 I.스테파노프스(버베른). 빠르진 않지만 위치선정과 신장을 이용한 고공플레이에 강점을 지녔다. 양쪽 풀백으로는 태클과 공중볼 다툼에 강점이 있는 O.블라고나데즈딘스와 패스 차단 능력이 우수한 A.이사코프스(이상 스콘토)의 이름이 올랐다. 측면 지역에 공백이 발생할 경우에는 예선 스웨덴 전 및 플레이오프 터키 전에서 윙미드로 활약한 D.지르니스(메타루크스)가 메운다. GK는 순발력이 좋은 A.콜린코(로스토프)가 낙점됐다. 플레이오프 포함 예선 10경기서 6번 무실점을 기록, 합격 판정을 받았다. 지난 시즌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로스토프로 이적 후 안정감이 배가됐다는 평이다.


허리진용은 적극적 공수 가담과 타이트한 맨마킹을 자랑하는 선수들로 짜여졌다. 수비 지향적 중앙 미드필드 두 자리에는 주장 V.아스타프예프스(아드미라)와 V.로바노프스(자포리지아)가 투입될 전망. 움직임 많고 파워풀한 태클을 구사하는 파이터들이다. 측면을 맡을 I.블라이델리스(비뵈르그)와 A.루빈스(시니크)는 넓은 행동반경을 자랑하는 성실파. 예선에서 2골을 터뜨린 J.라이찬스(CSKA 모스크바)가 멀티플레이 능력을 앞세워 주전 진입을 모색중이다. 코너플래그에서의 기관총 셀러브레이션이 트레이드마크. 후반 이후 흐름 반전을 위한 조커 역할을 맡을 것이 유력하지만 깜짝 선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FW진은 예선 10경기서 6골을 성공시킨 '골 제조기' M.베르파코프스키(디나모 키예프)와 스피드스터 M.파하르스(사우스햄튼)가 버틴다. 작지만 날랜 몸놀림으로 상대 진영을 뒤흔드는 선수들. 파하르스가 공격형MF로 나설 경우 위치선정과 슈팅이 좋은 V.림커스(벤츠필스)가 전방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강호들의 견고한 수비라인을 허물기 위해서는 세밀한 세트플레이, 2선 공격지원 강화 등 득점루트 다양화가 절실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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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청년히띵크]

네델란드 화이팅!!!결승으로 팔리팔리!!!!

[K.H.R]

라트비아 화이팅!!!! 모조리 다이겨버려!!!!

[튀랑]

죽음의조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