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하! (막춘이들 하이라는 뜻)
생정은 처음이라서 진짜 손 덜덜 떨리지만 꼭 쓰고 싶어서 용기낸다!!!!!!!
나 아는 사람들.. 제발 쉿.. 조용히 가주세요.. 오백퍼 들킬 거 아는데 용기내서 글 쓴 거니까 젭알.. 간절.......
탈
코
전
나는 오로지 장발만 '고집'하던 사람이었어,,,,,,,
윽 예쁜 척은,,^^ 숱도 많고 머리도 많이 길어서 샤워도 엄청 오래 걸리고 샴푸, 린스는 금방 비웠지,,, 머리 말리는 것도 환장
장발 때는 사진이 별로 없다,, 암튼 이렇게 장발+풀 메이크업+고데기 등등 나를 꾸미는 데만 시간을 엄청 쏟았어
내가 화장품 좋아해서 섀도우 진짜 많고 블러셔, 립 등등 비슷한 색 있어도 계속 사고???♀? 정말 화장을 안 하면 밖을 못 나갔어 푸킥
나가도 부끄럽다는 듯이 마스크 쓰고,,, 웃기지?
그러다 단발을 하게 됐어! 처음에는 그냥 삘 타서 잘랐던 거였는데
나중에 ?페미?에 대해 접하고 내가 긴 머리만을 고집해야겠다는 생각이 안 드는 거야 내가 한남들이 원하고, 사회가 정한 ^기준^에 맞출 필요가 있나? 싶어서 계속해서 단발, 칼단발을 2년 넘게 보냈어!
그치만 나는 여전히 ^치마^를 고집했어
내가 치마 졸ㄹ라 처돌이였거든 원피스는 기본이고 어딜 갈 때 바지를 입은 건 별로 없었어
무조건 짧아야 하고 무조건 예뻐 보여만 했지
불편함과는 상관 없이!
이렇게 크고 긴 귀걸이도 좋아하고 추워도 치마는 꼭 입었어 대환장 파티였지 ㅋㅎㅋㅎㅋ
정말 화장에 대한 집착이 심했어,, 병원 갈 때도 화장하고 공부하러 가는데도 풀메이크업을,,ㅎ
그러다가 페미에 대해 점점 더 알게 되고 내가 점차 깨닫기 시작한 거야. 사회가 여성에서만 강요하고 있는 것들, 나도 모르게 나 자신에게 코르셋을 점점 조이고 있고 별 필요도 없는 한남들의 눈에 잘 보이고 싶어서 아등바등 하는 내 자신을 알게 됐어
하지만 쉽게 버리지 못해서 내가 만족하려고 화장하는 거야~ ^주체적 꾸밈^이라며 자기 위로를 했지.
그 후 어느 날 막생에서 숏컷 후기를 보다가 알게 된 탈코일기를 보고 정말 많은 생각을 했어. 이걸 보고서 내가 정말 원해서 아침부터 일찍 일어나서 약 한 시간 동안 꾸미는 걸까? 화장 안 하면 '너 왜 화장 안 했어? 아픈 줄 알겠다~'라는 말을 들으면서 화장기 없는 얼굴에 부끄러워 하는 게 맞는 걸까? 하면서,,
이때부터 마스카라 안 하면 죽던 내가 마스카라를 버리고, 섀도우도 글리터부터 버리고 점차 하나씩 화장을 줄여갔어!!
그러던 중 눈꽃님 이 영상을 보고서 이렇게 용기내서 말씀해주시는 분도 계시는데 내가 그깟 코르셋 하나 못 벗을 이유가 있을까? 해서 숏컷을 다짐했어!!
?이제 본격적으로 숏컷 진행(?)?
이건 자르기 직전 머리 길이!!
나는 춘천 명동에 있는 ?나미 5번가 미용실?에서 잘랐어 (진짜 다 들켰다..'ㅅ') 가격은 15000원!
나는 이런 느낌의 숏컷을 원했어! 미용사분께 먼저 이 사진처럼 귀를 안 파는데
이 분 헤어스타일처럼 할 수 있냐니까 내 머리는 뒷머리가 뻗치게 자라서 이렇게 차분한 느낌이 안 난다고 하더라고 (´???ρ???`)
슬펐지만 상관 ㄴㄴ 하면서 그냥 밀어주세요!!! 했지
은우님 뒷머리 길이만큼 잘랐는데 붕붕 뜨더라구ㅠ 그래서 계속해서 미용사분과 상의하다 그냥 소프트 투블럭을 했어! 23인가 25mm....(기억이 안 나 미안ㅜㅜ)
중간에 이 사진 보여주면서 이런 느낌 나올 수 있어요?? 했더니 고데기 하면 된다고 하시더라!(사실 이 머리가 너무 하고 싶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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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머리 자른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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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자르고 바로 찍은 거야! 너무 맘에 들었어
사실 엄청 떨면서 자른 건데 미용사분이 나 보고 원래 자르고 다녔던 사람처럼 잘 어울린다고 해주셔서 눈물 줄줄..
* 케이스는 유투버 에바님 공구 탄 거야..! 혹시나 해서.. 담에 또 하신다고 들었던 것 같기도 해..!
안쪽 머리는 이렇게 긴 편이야!!
뒷모습은 이런 느낌!!(이건 최근)
임티 쪽 보면 머리가 뻗치면서 자라는 거 보여?
이것 때문에 쬐애끔 아쉽지만 다운 펌 하러 가면 되지 뭐!ㅎ
후드 입으면 이렇게 존잘탱~~!!~!~!~!
얼굴형은 옆광대 나온 편이야!(뭔가 부끄럽네)
이게 제일 최근! (숏컷 자른 지 2주? 정도 됐어)
아침에 머리 감고 말리고 가볍게 고데기 해주는 편이야! 반곱슬이고 둥둥 떠서 고데기 하는 게 더 깔끔해 보이더라!
🔥장점
1. 편하다
2. 아침에도 머리를 감을 수 있다 = 편하다
3. 자연스럽게 화장도 안 하게 된다 (단발일 때보다 코르셋 버리는 거에 더 도움이 된 것 같아)
4. 준비 시간 ㄹㅇ 단.축. 머리 말리는 데 4분 걸림(시간 재봄)
5. 여러분
6. 숏컷하면
7. 삶의 질이 높아져요
8. 얼굴형 다 필요 없어ㅠㅠ 한남들은 얼굴형 못 생겨서, 두상이 안 예뻐서 숏컷 안 합니까? 진심 얼굴형, 두상 다 필요 없어,,,,,,
🔥단점
1. ?
2. 없다
아무튼 긴 후기 읽어줘서 고마워 내가 갱장히 투머치 토커라,,?
탈코 과정을 자세하게 알려주고 싶었어! 우리는 서로의 용기인 걸 잊지 말자 ♡
마무리는 역시 애옹이 'ㅅ'
문제 시 엑소 멤버 변백현 (28살, 1992년 5월 6일생)과 결혼
문제 없을 시(있더라도) 수시 합격~!~!~!~!
+) 사진 저장해서 머리 자를 때 보여줘도 돼! 막춘이들은 분명 다 어울릴 테니까 절대! 얼굴형, 두상 등 안 어울릴 것 같다고 생각하디 말기! 막춘이의 용기에 나도 힘을 얻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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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본문에 있는 사진 맨 아래서 5개 부탁해도 될까?? 최근 사진도 있음 부탁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