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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로] “내가 진짜 검사”라는 ‘정치 검사’들의 정신세계
조선일보
최원규 논설위원
입력 2024.02.21. 03:00업데이트 2024.02.21. 08:20
https://www.chosun.com/opinion/taepyeongro/2024/02/21/LGHQDRWCNBAXJCXEJEMTM33O3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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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최강욱 수사 방해한 이성윤
‘검언 유착’ 허위 정보 흘린 신성식
자기들이 ‘진짜’라며 출마 선언
국민과 검사들을 바보로 아나
이성윤(왼쪽), 신성식 검사장./뉴스1
아무리 정치 검사라도 정치인들만큼 뻔뻔하지는 않다고 생각해왔다. 그런데 그 믿음이 이성윤·신성식 검사장 행태를 보면서 무참히 깨지고 있다. 두 사람은 문재인 정권 때 노골적으로 정권 편에 섰던 정치 검사였다. 그 와중에 벌어진 일로 기소까지 됐다. 그런 이들이 “내가 진짜 검사(신성식)” “윤석열 사단 청산의 최선봉에 서겠다(이성윤)”며 총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들의 정신세계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
이성윤 검사장 경우는 코미디에 가깝다. 그는 검찰의 조국 전 법무장관 수사를 방해했던 사람이다. 법무부 검찰국장 시절 조 전 장관 수사가 본격화하자 “윤석열 검찰총장을 배제한 특별수사팀을 구성하자”고 했다. 수사를 방해하려고 특활비도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다고 한다. 조 전 장관은 입시 비리 등 혐의로 1·2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면 수사 방해 행위를 부끄러워해도 모자랄 텐데 그는 검사 신분으로 조국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조 전 장관을 “혜안을 지닌 강철 의지”라고 했다. 자신에 대한 징계위원회가 열린 날엔 출마 선언을 하면서 “조국 신당도 중요한 선택지”라고 했다. 국민을 바보로 알지 않는다면 어떻게 이런 말을 할 수 있나.
그는 청와대의 울산 시장 선거 개입 사건, 최강욱 전 의원의 조 전 장관 아들 인턴 증명서 위조 사건에 대한 수사팀의 기소도 방해했고, 채널A 사건에서 한동훈 전 검사장에 대한 수사팀의 무혐의 의견을 묵살했다. 그러다 ‘김학의 전 법무차관 불법 출금 사건’에 관여한 혐의로 기소까지 됐다. 그런데도 문 정권은 그를 서울중앙지검장에서 서울고검장으로 승진시켰다. 그렇게 정권 수족처럼 움직인 대가로 요직을 섭렵했던 그가 이젠 “윤석열 사단 청산”을 위해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한다. 뻔뻔함에 말문이 막힌다.
신성식 검사장도 그에 못지않다. 문재인 정권이 부추긴 ‘검언 유착 의혹’을 뒷받침하려고 거짓 정보를 KBS에 흘린 혐의로 기소된 그는 혐의를 부인하다 검찰이 물증을 제시하자 뒤늦게 시인했다. 피해자인 한동훈 전 검사장에게 “사과하고 싶다”고도 했다. 하지만 재판이 시작되자 “당황해서 그랬다”며 혐의를 또 부인했다. 잡범들도 이러지는 않는다. 검사라고 하기조차 민망하다. 그런 사람이 ‘진짜 검사’라는 책까지 내고는 “가짜 검사들을 진짜 검사가 잡겠다”고 했다. 스스로 진짜 검사라고 자기 최면을 걸지 않았다면 할 수 없는 말이다. 철면피라는 말밖에 나오지 않는다.
그는 출판기념회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해 “먼지 한 톨 나오지 않았다”고 했다. 자신이 수사를 지휘한 이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두고 한 말이다. 하지만 그 사건 수사 중 이 대표 연루 의혹이 있는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사건이 불거져 이 대표 측근인 이화영 전 경기도 부지사가 구속됐다. 이를 포함해 이 대표는 7가지 사건, 10개 혐의로 수사와 재판을 받고 있다. 그중 ‘위증 교사’는 위증한 사람도 인정한 상태다. 그런데 어떻게 “먼지 한 톨 없다”고 할 수 있나. 이 대표에게 아부하려고 수사 검사들을 모욕한 것이다.
신 검사장은 민주당에 입당해 고향인 순천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공천되면 당선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이성윤 검사장도 조국 신당을 기웃거리다 비례대표로 의원 배지를 달지 모른다. 인물·대의보다 진영·지역이 당락을 좌우하는 선거판에선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그것은 그들의 정치 검사 역정의 성공이 될지는 모르지만 작은 나사못처럼 사회 한구석을 지탱하기 위해 묵묵히 일하는 많은 검사들에겐 오물을 던지는 것이다.
최원규 기자 논설위원
밥좀도
2024.02.21 04:54:08
공산주의자나 그 사상을 추종하는 무리는 모두 뇌가 없거나 정신이 실종된 사람이라고 보면 된다. 이런 무리를 소탕하는 것은 한국 사회의 발전을 위한 시대적 사명이자 국민 의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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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6602
2024.02.21 06:00:19
근래의 검사들은 엮기를 잘해야 출세한다던데? 박대통령은 경제공동체,묵시적 공동체로, 양승태 대법원장은 47개로 엮었는데 모두 무죄로 판명됐으니 검사들의 正義는 행방불명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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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차
2024.02.21 07:18:29
이 비열한 위선자들 국민이 바보냐. 나쁜O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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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bi5812
2024.02.21 07:36:25
전라도 사람들을 욕 먹인 사람들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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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재규어
2024.02.21 07:20:21
개껌들이 설치는 나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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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좌공파
2024.02.21 08:11:08
그들이 출마 한다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한국인은 건망증이 매우 심해 그들의 행각을 곧 까먹는다. 오죽하면 조같은 인간은 모두를 가재 붕어 개구리에 비유 했겄는가? 뻔뻔 후안무치 그들이 뱃지를 달고 안달고는 전적으로 그동네 유권자 수준에 달렸다.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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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이할머니
2024.02.21 07:52:11
검찰공화국 타파하자 외치는 자들이 왜 검사들을 내세워 중용하는지 그것이 알고싶다.그것도 정치검찰 앞잡이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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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한나
2024.02.21 08:00:03
후안무치한 잘못된 자들 거의 동네가 같으니 어찌된 일? 당선이라도 된다면? 끔찍한 나라의 변고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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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불장군
2024.02.21 07:58:52
이런 O들을 감빵보내기 위해서라도 나는 국민의 힘을 찍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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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달맹주
2024.02.21 08:16:56
역사 속에는 간신들이 아주 득실 거린다. 헌데 그건 지나 간 자들의 역사다. 한국에는 살아있는 간신들이 당당하게 돌아다니고 있다. 간신들을 역사 속에서만 보는 시대가 지난 모양이다.그런 간신들이 등원하도록 동조하는 지역 사람들도 당최 이해할 수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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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세우자
2024.02.21 08:14:53
국민들 바보 맞씀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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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마등
2024.02.21 08:45:11
아무나 좌파가 되는게 아니다. 그들은 한쪽뇌가 마비가 되있어 상식적인 판단을 못하고 자기중심적으로 사고를한다. 40이 넘어서도 저러고있으면 영원히 고칠수없는 불치병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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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긋한 자유인
2024.02.21 08:19:02
진정한 검사가 위의 두 , 검사라는 가면을 쓰고 지역감정, 편견에 휩사인 종부기 세력 두O을 꼭 잡아넣기를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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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pi
2024.02.21 09:04:51
두O 다 전라도고 전라도에서는 이미 영웅대접을 받고있는데 당연히 당선이 되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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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하늘
2024.02.21 09:03:20
왕의 내시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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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왕성
2024.02.21 08:58:52
검사의 죄는 무겁게 다뤄야합니다 저런 정신 상태로 얼마나 잘못된 기소를 했을지 눈앞이 컴캄하군요 본인들이 기소한 모든 범죄를 몸으로 떼울려면 사형뿐일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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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에 달이
2024.02.21 08:54:04
너들을 보면서 딱 이런 생각이든다. 개눈에는 똥만 보이고 부처님의 눈에는 부처님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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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엉클
2024.02.21 08:48:02
김일성 백두혈통의 인민의 낙원건설과 맞먹는 선동이네..좌우대립의 시대라면 빨간 완장차고 죽창들고 노동자세상 만든다고 설칠 공산당원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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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테
2024.02.21 08:45:03
이 쓰레기들은 탐방 안가나? 역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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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k
2024.02.21 08:40:33
다른 정부 때는 쳐 받기도 잘 하더니 문정부때는 몸사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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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umol
2024.02.21 08:37:40
참 이자들을 대번...기자양반 이런시사쓰지마라..나이들어 스트레스다...어쩌다나라가 이렇케되었나...오호애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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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렝게티
2024.02.21 08:37:03
울나라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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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cleJoe
2024.02.21 08:12:41
여기서 열폭하는 댓글러들... '더킹'이라는 영화를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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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
2024.02.21 08:07:37
간첩이거나, 괴뢰 간첩이거나, 나 하나쯤이야 하면서 종북무리에 편승해서 비과세 연금과 세금으로 노후를 보내려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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