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돋 [메갈] 메갈하고 나서 프레임이 얼마나 무서운건지 실감함

[기적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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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메갈

남자들을 이제 외모로 가지고 판단하고 무시하게 되었다. 

그 전엔 남자 외모가 어떻게 생기던 외모는 별 상관 안 했었다. 

잘생기면 좋은 옵션일 뿐 필수가 아닌거. 못생기더라도 그 사람의 존재가치를 전혀 침해하지 않음. 

근데 이젠 돌아다니면서 남자가 못생기면 그 사람이 몇살이건 누구건 얼마나 귀한 아들이건 그런거 아무 상관없이 그냥 그 인간이 같잖아 보임. 

아 저 안경버무리 
어휴 저 여드름 보소 
아씨 저런 좆멸치 주제에 

잘난척 해봐야 백남 흑남한테 피지컬 처발리는 주제에 한국 안이라고 나대네 ㅉㅉ 

정말 이런 생각이 자연스레 드는데 놀라운게 

남자의 외모를 내리 깔보는 것 하나만으로도 그 사람의 존재를 무시 할 수 있다는거다. 

그 새끼가 얼마나 존엄한 인격체이고 가족에게 귀한 아들일지 그딴건 일체 상관 없이 

그저 내게 주입된 '프레임'에 해당하는 '대상'으로만 여겨진다는 점. 

그래서 인격이 아닌 대상으로 보기에 그 남자에 대해 어떤 품평을 하더라도 별로 심각하게 느껴지지도 않고 죄책감도 안 든다. 

난 이미 거대한 프레임에 편승한 '승차자' 일 뿐 내가 나서서 그 사람의 존재 가치를 깎아내렸다는 주체적인 느낌이 없음. 

즉 프레임 자체가 사람을 대상화 시키고 존재가치를 판별하고 있으니 

난 그저 그 프레임 방패 뒤에 숨어서 내가 행하는 행동이 얼마나 무섭고 잔인한지 모르겠는거임. 


정말 소름끼치더라. 

이걸 여자들은 일평생 당해왔어. 

심지어 이게 잘못된 것이라는 것조차 몰랐어. 

그래서 못생겼다고 놀림받고 비하당해도 자기를 자책하고 

없는 돈 적은 임금 악착같이 모아서 뼈를 깎는 고통을 참으며 성형수술을 하고 

아무리 능력있어도 외모로 후려치기 당하고 품평 당하니까 고시 수석을 하는 여자들까지도 외모관리에 여념이 없던 거였어. 

내가 해보니까 알겠더라. 고작 외모 따위로 그 사람에 대해 한남좆만큼도 모르면서 마음대로 평가하고 무시할 수 있다는게 얼마나 큰 권력인지. 

그래서 이새끼들이 메갈련들 깔 때도 외모로 까는구나 싶다. 여태까지 이새끼들은 외모 하나만으로도 여자의 존재 자체를 폄하하고 무시하는게 가능했었던 거임. 그게 먹혀왔었던거고. 

메갈의 그 수많은 논리에 대응하는게 고작 돼지라는 소리 뿐인건 그동안 여자들이 어떤 말을 하건 외모 하나로 그걸 판단해 왔다는 반증이었던거야... 

메갈도 똑같은 방법으로 진압 할 수 있다고 믿는거겠지... 동시에 지들이 가진 권력을 재확인 시키려는거고... 

난 한남충이 멍청해서 메갈련들 돼지라고 욕하는 것밖에 못하는 줄 알았더니 

이제보니까 외모 프레임 하나만으로도 여자는 가치가 없어지는게 가능한 존재였던거... 

(물론 그거와 별개로 한남충들 멍청함은 만고의 진리임.) 

한남충들 개개인은 정말 무식하고 못생기고 돈 없는 개찌질이인거, 갓치들하고 1:1로 붙으면 근력말고 아무것도 우세한 거 없이 쳐발리는 병신새끼들인거 아는데,
그래도 그 새끼들이 그 콩좆 하나 달렸다고 서 있는 위치는 엄청나게 높았던거야. 

그 어떤 최고의 위치에 있는 여자라도 고작 외모, 몸매 따위의 (그것도 가장 저열한) 기준 하나로도 그 사람의 존재가치까지 마음대로 라벨링 할 수 있는 심사위원석이 주어진 거였음... 

오로지 ㅈㅈ 달린 놈들에게만.... 

내가 그동안 얼마나 말도 안 되는 차별을 받고 살았는지, 

ㅈㅈ새끼들이 그동안 얼마나 ㅈ달린거 하나로 공기처럼 보이지 않는 특권을 누리고 살았는지 알면 알 수록 놀랍다. 

이새끼들은 너무 못났고 우리나라 여자들은 너무 잘나서 그 서 있는 높이의 차이가 그렇게 크게 안 느껴졌을 뿐 

내가 이새끼들이 그동안 서 있던 위치의 반만이라도 잠시 올라가보자 전혀 새롭게 펼쳐지는 광경에 매일 신세계를 느끼고 있다... 


착잡하면서도... 신기하고... 참 묘하네 기분

[무척부지런한여시]

666 오히려 좀 동질감? 같은거느끼고 호의적으로됨

[두릅듭듭]

맞아 외모평가가 얼마나 무서운건지 실감했음 ㅋㅋㅋㅋㅋ 글고 나 생각보다 나쁘지않다는것도 알게됐고요....ㅋㅋㅋㅋㅋㅋㅋㅋ 외국인남친도 자신감있게사귀어짐 ㅇㅇㅇㅇㅇ 영어존못해도 어떻게해서든 들을려고하더랔ㅋㅋㅋㅋ

[레드벨벳존예]

맞아 진짜.. 요새 길 돌아다니는데 못생긴 남자들밖에 안보이니까 괜히 막 씹치 버무리들ㅉㅉ.. 이러고 저 놈들은 몰카를 찍을까 볼까 누가 커뮤할까 소라넷하려나 이런생각밖에 안들어서 남자들 있으면 그냥 소름끼치고 더럽고 싫어

[개썅MYWAY]

33 개공감.. 여기 새끼들 죄다 소라넷하겠지 이 생각 들어서 그냥 스치기만 해도 존나 기분더러움 지하철 탈 때마다 내적 울먹울먹.. 씹새끼들 존나 불결해!!!!

[55 윤규진]

난 어렸을때부터 박유천 개빠수니라 키크고 잘생긴남자가 이상형이었고 박유천같이 생기남자가 좋다고 존나 노래부르고 다녔더니 나한테 다 혼자살라고 했었음 ㅋ
아니 존나 내 이상형이 박유천아니면 누가 지 만나준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ㅌ 그럴바엔 걍 혼자살게...
그리고 키크고 잘생기고 어깨넓고 다정한남자 너는아니니까 닥치라고하면 뭐라 쒸익쒸익,,, 거리더랔ㅋㅋㅋㅋㅋㅋㅋㅋ 븅신등

[삐에루여왕]

나도!! ㅜㅜ 무의식적으로 얼굴 욕부터 함. 진짜 미러링 하면서 소름 돋는게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진심으로 외모 욕함... 근데 남자들은 이게 거의 다폴트 값이고. 거기서 자아성찰하며 의미 찾아내는 여성들이 ㅎㅎ 대단한거임

[개썅MYWAY]

나 초딩 때부터 한결같이 아이돌 덕후였어서 친한 사람들이 나보고 얼빠 나니냐고 종종 말하곤 했는데 그럴때마다 난 남자 얼굴 안 봐~ 이랬었거든?ㅋㅋㅋㅋ 근데 아니야 시발 난 존나 얼빠였어 잘생긴게 최고!!!! 못생긴 파오후들 꺼져라ㅠㅠ

[하루를 견디면선물처럼밤이온다]

나도 이제 얼굴보고 남자 판단하려구ㅋㅋ
따지고 보면 지나가는 여자들은 남자들에 비해 너무 외모적으로 괜찮은데 왜 여자들이 외모에 더 신경써야 하는지 지금 생각해보면 이해가 안돼

[샤이니를굉장히좋아합니다]

잘생겨야 만나줄 맘에 생기지 쒸익,,,쒸익,,,

[함께 있는 우리를 보고 싶다]

진짜 ㅇㄱㄹㅇ임 내가 요새 그런 생각하고 다녘ㅋㅋㅋㅋㅋㅋㅋㅋㅋ으; 멸치새끼 씹치샤끼 이러면서..

[tangerine]

ㅇㄱㄹㅇ...나 어렸을때부터 외모때문에 주눅드는일 많아서 와꾸 고치느라 세월보냈는데 미러링을 이제야 안게 넘나 통탄한것..

[예뻐쥬근 치킨]

22222 나도 걍 무시함 별로 잘못한거 같지도 않음

[게게.]

444 불쾌해 진짜ㅋㅋㅋㅋ 옛날엔 누가 나 좋아하는 티 나면 고맙고 막 그랬는데 지금은 존나 개불쾌 진짜.. 휴 남혐 심해지는 것 같아서 고민이야ㅠ

[kid ink]

555555

[깎아먹어요]

ㅇㄱㄹㅇ

[탬닝6v6]

저번에는 나도 모르게 외모평가글 하고 있는데..나중에 뒤에서 보니까 가방에 세월호 리본 달고 다니시길래 죄책감이 많이 들었음....리본 단다고 여혐 안하라는 법 없는거 아는데..내가 뭐라고 괜히 어진마음 갖고 사는 사람 까내린 걸까봐

[언젠가는남친이생기겠지]

난 요즘 독립투사의 맘으로 사는데...! 독립운동가분들이 살인하는 게 나쁜거란 걸 몰라서 여러 운동한 게 아니듯 난 더 나은 사회를 위한거라 생각해!!

[4과5렌지]

♡가난한 남자는 없다♡게으른 남자망 있을 뿐♡잘생기지 않으면 남자도 아니야♡

[f(exo)]

나도... 요즘 이런생각 많이함...

[좋은일나쁜일모두내마음이정합니다]

나도 ㅜㅜ 무섭기도하고 남자들이그런생각햇단거에 혐오스럽고 묘해

[오혁아내]

♡모든 남자는 잘생기고 키크고 성격좋고 자지가커♡

[하루일과: 닉첸]

?? 이건머야 ㅋㅋ

[하루일과: 닉첸]

아하!! 이해햇어 ㅋㅋㅋㅋ

[에베베바보래요]

나도이럼 ㅋㅋ요즘...

[star of star]

하도 잘생긴것들이 없어서 중요하게 생각 안한려고한게 드러났거지ㅋㅋ 남자남자가 열심히 가꿔라 가뭄에 콩나듯 훈남 그나마 훈훈한 남자는 만날까말까다ㅋㅋ

[쨈쮜요정]

나도요즘ㅋㅋㅋㅋㅋ외모지상주의 개심해짐

[스모모모모모모]

난 원래 그랬는데ㅋㅋㅋ 우리나라 남자들 너무 못생겼다고ㅋㅋ 근데 취향이란게 있는거니까 앞에서 대놓고 무시하는거 아니면 외모로 판단해도 되는거 아냐?

[내 성적엔 A+만 존재한다]

나 고딩 때부터 얼빠라는 소리듣고 살았는데 전에는 코르셋때문에 아니라고 변명하고다녔지 하지만 나는 얼빠가 맞았던 것이다 남자는 거기서 거기니 잘 생긴 남자가 좋아

[이 얼마나 아름다운 혼란인가]

나도 그래ㅋㅋㅋㅋ 원래도 주제도 모르는 새끼들이 여자 평가하면 존나 지랄했는데 이제 그걸 넘어서 하찮아보임

[오키기달곶감]

진짜 남자들이 여자 외모로 평가하고 프레임에 가두는게 어떤건지 이젠 어렴풋이 알 것 같다ㅋㅋㅋ알고나니 더 어이없음ㅎㅎㅎㅎㅎ

[오혁부인]

나도 이제 외모봨ㅋㅋㅋㅋ

[IRON]

나도요새 당당하게 잘생긴게최고라고말하고다님ㅋㅋㅋㄱ

[An amethyst]

난 원래부터 얼빠ㅋㅋㅋㅋㅋㅋㅋㅋ남자들한테도 얼굴 본다고 당당히 말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