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노와 허훈 두 선수는 국적은 다르지만 리그를 대표하는 가드 포지션의 선수들인데요
이런 선수들을 가지고 있는 팀은 우승은 한번 해봤겠지? 라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정말 웃기게도 한번도 우승 한적이 없죠.
그래서 비교해보면 어떨까 해서 글을 써봅니다.
1. 이선 알바노 1996년생
신장 185cm/78kg 포지션은 포인트가드
23-24 시즌 정규시즌 MVP 수상
원주 DB 프로미(22~현재까지) 아시아 쿼터
이상범 감독 체제였던 22~23 시즌에 들어와 뛰었고 첫시즌부터 좋은 활약을 보여줬습니다(팀 순위는 7위)
23~24 시즌 김주성 감독 체제에 들어선 비시즌에 빡시게 몸관리 한 모습이 보였고 정규시즌 1위를 견인함과 동시에
정규시즌 MVP까지 수상했죠(정규시즌 1위/플레이오프 4강 탈락)
그리고 24~25 시즌 들어가기 전 컵대회에선 우승까지 차지하며 팬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렸으나...
시즌 전부터 예견된 하드콜에 적응하지 못함+김주성 감독의 작전타임 중 폭언 등 멘탈이 탈탈 털릴만한 상황이
연달아 터지며 시즌 초반엔 MVP 선수가 왜 이러지?? 란 생각이 들정도로 부진했었습니다만,
2라운드가 시작되며 폼을 되찾기 시작한 모습입니다.
실력은 리그 탑이라고 봐도 무방한데...
감독 복-하 저번 시즌 김주성 감독은 팀을 정규시즌 우승까지 이끌며 프랜차이즈 출신 명장이 되는듯 했지만
로슨 빨이였는데 이번 시즌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 못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저번시즌 MVP였던 알바노에게 폭언을 한건...
전술, 팀 관리, 용병 뽑기 등 뭐하나 되고있는게 있나 싶습니다.
프론트 복-하 DB 구단 자체는 투자에 인색한 구단이 결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질러야 할땐 과감하게 지르는게 이 팀의 특징이죠. 19~20 시즌을 앞두고 김종규를 12억이 넘는 금액에 영입을 했고
(코로나로 인한 조기 시즌 종료가 있긴 했지만 김종규 영입은 실패가 되긴 했죠)
수납하기만 했었던 두경민으로 열정적인 팀의 보컬리더가 되어줄 이관희를 트레이드로 받아오고
(이건 두경민이 LG가서 잘해주면 서로 윈윈일것 같습니다. 이관희가 최근에 잘 버텨주고 있어서..)
팀의 4번째 가드였던 박승재를 내주고 1라운드 3픽을 얻어오며 포텐있는 빅맨 김보배까지 뽑는데 성공합니다.
하지만 이 팀이 대체적으로 용병을 잘 뽑는 팀은 아니였는데요...
DB를 거쳐갔던 선수만 봐도... 지금은 안양에서 잘뛰지만 그때는 오지게 못했던 조니 오브라이언트라던가
알바노가 왔던 22시즌에서 뛰었었던 드완 에르난데스라던가..
어떤 팀은 대체용병으로 설린저를 데려와서 우승까지 하는데 어떤 팀은... 대체용병 하나 제대로 데려오지 못하는...
뭐... 그래도 로슨 영입 이후 용병 잔혹사가 끝나나 했는데...
소노 시절 좋지 않은 워크에틱을 보여줬던 오누아쿠를 재영입 하며 폭탄을 끌어안았습니다.
그리고 그 폭탄은... 에휴... 워크에틱 안좋은거 뻔히 보았을거고 알았을 프론트진이 왜 이 선수를 영입했는지 의문입니다.
게을렀던 건지 아님 무능했던 건지.
드래프트 복-최하 이 팀의 드래프트 잔혹사에 대해 읊어보라면 다시 글을 써야 할 정도로 이 팀의 드래프트 운빨은 좋지 않습니다.
팀이 플레이오프에 떨어졌음에도 하위픽이 걸리는 바람에 좋은 선수를 수급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을 정도였죠
그나마 최근에서야 박인웅, 김보배(둘다 3픽) 등 상위 픽 선수를 잡는데 성공했지만...
우승을 하기 위해선 두터운 선수진이 있어야 하는데 선수진이 얇은 DB에겐 아쉬운 부분이죠.
DB가 플옵 떨어지고 난 뒤 로터리픽 1~2개만 건졌으면 잡았을 선수들이 지금의 MVP나 올스타 레벨이라는걸
생각해봤을땐... 더더욱이요.
2. 허훈 1995년생
신장 179cm/80kg 포지션은 포인트가드
23-24 시즌 정규시즌 MVP 수상
부산/수원 DB 프로미(17~현재까지) 1라운드 1픽
프로 데뷔 전부터 국가대표에 뽑혔을 정도로 가능성을 인정받았던 허훈은 프로에 와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첫시즌 평균 득점 10.6점 평균 어시 4.3개를 기록하였지만 신인상은 SK 선수인 안영준이 가져가게 되었습니다.
다음 시즌 부턴 조동현 감독이 물러나고 서동철 감독이 부임하며 KT는 서동철 감독 부임동안에는 계속 플레이오프에 가게됩니다.
19~20시즌엔 김종규를 제치고 정규시즌 MVP까지 수상하기도 했죠.
23~24 시즌은 신임 감독 송영진 감독과 함께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오르게 됩니다.
상대는 형이였던 허훙이 있는 부산 KCC 이지스였죠.
허훈은 분투했지만 결국 부산 KCC를 넘지못하고 준우승을 하게 됩니다.
감독 복-중 솔직히 KT 팬분들은 송영진을 어떻게 생각하실진 모르겠는데..
저는 그래도 서동철때도 못갔던 챔피언결정전을 갔었던 감독인 만큼 보류라고 생각합니다.
뭐... 알바노처럼 쌍욕 먹진 않았으니깐요
프론트 복-하 솔직히 전 이 팀이 부럽습니다. DB가 KT의 반이라도 운이 좋았더라면 역사가 어떻게 바뀌었을진 모르죠
1라운드 1픽 허훈에 집중하긴 했지만 허훈을 뽑던 해에 중앙대 출신 얼리 유망주 양홍석을 2픽으로 연달아 뽑으며
KT는 허훈-양홍석 시대를 맞이하게 됩니다. 둘다 국대급이였고 가능성도 충분했던 선수들이였죠.
그 로스터에 변준영까지 추가할수 있는 기회까지 맞이했으나...(18년 1라 1픽 겟)
역사에 길이 남을 변거박을 시전하며...
두 선수가 있었던 동안에 KT는 우승 한번 해보지 못하고 양홍석을 LG로 떠나보내게 됩니다..
저번 시즌엔 챔피언 결정전에 가기도 했지만 그간 신통치않았던 용병 스카우트에서
배스라는 선수가 뜬금 튀어 나오며 대박을 쳤던것도 있죠.
FA 잔혹사도 어디가서 빠지는 팀은 아닌게...
김현중, 이광재, 천대현, 김기윤, 박철호, 김수찬+문성곤... 언급된 선수들 중에
성공적인 FA 사례가 있느냐 묻는다면.. 있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드래프트 복-최상 앞서 언급했듯 KT의 드래프트 운은 좋습니다. 부러울 정도로 좋았습니다.
허훈-양홍석을 한 드래프트에서 연달아 뽑질않나(1픽-2픽)
변준형을 뽑을뻔 하질 않나(1픽 얻음)
박지원(2픽) 하윤기(1픽) 문정현(1픽) 이두원(2픽)
이정도면 로또를 사야할 운빨인거죠... 부럽습니다...
이정도 선수를 가져갔음 선수풀 적은건 아니니 우승에 가까운것 맞는것 같은데..
첫댓글 내일 DB랑 KT랑 붙네요. 둘이 붙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