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취뽀를 해서 회사를 다니고 있는 25살 여자입니다.
원서 몇 장 쓰지도 않았는데, 운이 좋아 괜찮은 연봉의 회사에 입사했지만,
내 적성에 꼭 맞았다 생각했던 이 분야마저 회의감이 느껴질만큼,
회사가 잘 맞질 않네요. 하루만 더 참아보자, 참아보자 한게 벌써 6개월이 다 되어갑니다.
아쉬운 구직자 마음에, 일단 먼저 걸리는 회사에 입사는 했지만,
다른 회사가 자꾸 눈에 들어오는게,,,
오늘은 차라리 취업도 수능처럼
구직자가 지원하고 합격한것중에 선택해서 입사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물론 지금도 선택해서 입사할 수 있지만,
어쩔 수 없이 면접 시간이 겹친다거나 먼저 합격 발표가 나면 포기해야하는 경우가 생김)
대학교 4학년 1학기때 수시 1차로 회사 지원하고 졸업때까지
토익, 학점 안맞으면 최저기준치 미달로 탈락
(물론 여러 회사에 중복 합격하면, 구직자가 회사 선택 가능ㅋ,
단 한 개라도 붙으면 다른 회사 정시로 못들어감 ㅋㅋ)
4학년 2학기때는 수시 2차도 모집해 ㅋㅋ
2학기 11월에는 취업 수능을 봐,
(취업 수능은 자소서를 뺀 스펙 이력서로만 서류접수.
필기 시험은 회사 공통 인적성 시험으로 봐)
그리고, 12월에는
자기 스펙 점수가 몇점이고 몇 등급인지,
인적성 시험으로 어디 직무가 적합한지 평가가 된 성적표가 나와
그 점수와 직무 적합도를 구직자가 파악하여
가군 나군 다군 회사를 지원을 해.
(이때 취업 배치표가 시중에 깔려 ㅋㅋㅋㅋ 취뽀 게시판 빡 터져
"저 스펙 점수 OO점인데, OO 합격 가능할까요?")
그 다음 회사별로 선택적으로 자소서, 면접등을 보기도 해.
그 다음 군별로 최종 합격자 발표가 돼.
가군이 붙으면 먼저 취업 의사를 등록하고 다군에 더 좋은 회사 붙으면
가군에 붙은거 취소하고 다군에 등록을 해.
가, 나, 다군 다 떨어지면
미달된 회사에 추가 지원하고 중소기업 전형에 응시.
그것마져 떨어지면 취업 재수!!!
젠장, 이제 별 생각을 다 하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