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1일 묵상 — 불신앙에 직면하여
오늘의 말씀 — 요한복음 4:43–49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표적과 기사를 보지 못하면 도무지 믿지 아니하리라.” (요한복음 4:48)
묵상
“선지자가 고향에서는 높임을 받지 못한다”는 속담은 예수님을 영접한 사마리아 사람들과 달리, 대체로 예수님을 거부했던 유대인들의 모습을 대조적으로 보여 줍니다(요 1:11). 예수님께서는 이 말씀이 자신에게도 그대로 적용될 것을 아시면서 갈릴리로 돌아오셨습니다.
요한복음 4장 45절은 갈릴리 사람들이 예수님을 영접했다고 기록하지만, 그것이 반드시 예수님을 메시아로 믿었다는 뜻은 아닙니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서 행하신 표적들을 보았기 때문에 그분을 환영했습니다. 그들의 관심은 예수님 자신보다는 그분이 행하시는 기적에 있었던 것입니다.
가나에서 예수님을 만난 왕의 신하는 죽어 가는 아들을 살리기 위해 예수님께 간청했습니다. 그는 예수님께서 자신의 아들을 고치실 수 있다는 기대를 품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표적과 기사를 보아야만 믿으려는 사람들의 피상적인 믿음을 엄하게 책망하셨습니다.
참된 믿음은 눈앞에 나타나는 기적만을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이 누구신지를 알고 그분의 말씀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우리도 오랫동안 예수님을 믿고 신앙생활을 하다 보면, 익숙함 때문에 주님께서 베푸시는 은혜와 역사하심을 당연하게 여길 수 있습니다. 말씀을 읽고 기도하며 예배드리는 일조차 습관적인 종교생활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날마다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자신의 믿음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눈에 보이는 응답이 없을 때에도 주님을 신뢰하고,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베푸시는 은혜를 발견하며 감사해야 합니다.
자신에게 던지는 질문 —
1. 예수님에 대한 익숙함 때문에 내 삶 가운데 나타나는 주님의 놀라운 사역을 알아보지 못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2. 주님께서 행하시는 일과 베푸시는 은혜에 무감각해지지 않고, 날마다 주님의 임재 안에서 살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