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일요일 모처럼 거실 소파에서 뒹굴며 그X투XX모 게임을 하고 있었는데..
몇시간째 아들 녀석이 창밖을 계속 내다보며 무언가를 보고 있었습니다.
"아빠! 저기 모바일 크레인 큰게 두개가 있는데, 다리를 들어 올리고 있는 것 같아" 하면서 말하더군요.
그래서 저도 창밖을 내다보니, 단지 건너편에 수인선 공사하는 곳에서 철도 교량 설치를 하고 있었습니다.
평소 자동차, 중장비를 좋아하는 녀석에게 가까이서 보여줄 수 있는 기회다 싶어 데리고 나갔습니다.
우선, 다리 교량을 저런 특수 트레일러에 싣고 오더라구요. 길이가 상당하죠?
저 뒤쪽의 지지대는 반경이 작은 코너에서는 유압으로 회전도 가능한 것 같습니다.
싣고 있는건 다르지만 City 건설군의 7900 Heavy Loader 입니다. 비슷하죠?
교량을 들어올리니 덩그러니 얘만 남네요.
교량을 내려 놓고 저렇게 연결해서 가는 모습이 나름 귀여웠습니다. 7900도 이렇게 해야겠구나하는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
교량 설치하는 모습입니다. 모바일 크레인들을 자세히 찍고 싶었지만, 안전상 더 가까이 접근이 불가했습니다.
크레인 차체 크기나 붐의 길이, 두께로 봐서는 XXL 모바일 크레인 정도는 되어 보였습니다.
제가 보유하고 있는 모바일 크레인들 올라갑니다.
7633_City_Construction Site에 들어있는 모바일 크레인.
7249_City_XXL Mobile Crane: 시티군임에도 불구하고 이름처럼 거대한 테크닉 크기의 모바일 크레인
8053_Technic_Mobile Crane
8067_Technic_Mini Mobile Crane: 귀여운 미니 모바일 크레인
앞으로 Technic 8421만 구하면 더이상 바랄게 없을텐데.. 해외구매 하자니 가격도 만만치 않고 매물 찾기도 힘드네요.
마지막으로 이날 모바일 크레인 실컷 보고 와서, 시티크레인 다 부셔놓은 제 큰 아이 사진 올라갑니다.
우리 아이는 V를 저렇게 합니다. 이게 편하대요~
회원님들 모두, 즐거운 레고 하세요~
첫댓글 꼬마 몇 살인가요. 밝고 잘 노는 것 같네요~ 제 조카는 18개월 지났는데 갑자기 뛰어다니고 다 파헤치고... 아직 레고는 구경도 못 시켜줍니다... 실제 특수장비차량 사진을 보니 건설시리즈 제품이 더 멋져 보입니다. ^^
5세 입니다. 천천히 구경시켜주세요. 폭탄 안맞으려면..
전 제 레고들 포기한지 좀 되었습니다. 만들고 사진 찍고 바로 줍니다.
그랬더니 맘이 한결 편안해지던데요^^
저 긴 다리를 어떻게 싣고 왔을까요? 좌,우회전을 어떻게 했을지... 신기합니다...
트레일러의 트랙터 부분 말고, 뒤에 동떨어진 트레일러 부분이 교량 받침대와 바퀴축 중간에 회전이 가능하더라구요.
그러면 회전 반경을 많이 줄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오우~~ V가 아니고 1인자의 1을 표시하는게 아닐까요 ^^:;
아드님이 귀엽네요 ^^
1인자는 분명 아닐겁니다. 손가락 두개 펴는것보다 확실히 이게 편하다고 합니다^^
일곱번째, 여덟번째 사진에 저 교량을 제 위치에 놓고나서 크레인들이 빠져나오는 건가요? 아, 그보다 크레인들이 교각보다 더 바깥쪽에 있는 것 같은데, 게다가 두 크레인 사이의 거리가 교량보다 짧은 것 같은데 어떻게 제 위치에 놓죠? 이래서 직접 봐야하나 봅니다. ^^'
역시, 구자경님은 어려운 질문 하시네요. 저도 가서 보니, 일단 두대가 동시에 레벨을 맞춰서 교각 높이 이상으로
들어올린 후, 왼쪽 크레인은 가만히 있고 오른쪽 크레인만 오른쪽 방향으로 회전을 하더라구요. 교량이 오른쪽으로
이동하며 왼쪽 교량 끝부분이 왼쪽 크레인 회전축보다 오른쪽으로 이동했을 때, 왼쪽 크레인이 반대방향으로
회전하니까 교량 왼쪽 부분은 크레인 안쪽으로 들어오고, 그리고나서 오른쪽 크레인도 회전하니까 교량 오른
쪽 부분도 안쪽으로 들어오더라구요. 그 다음 최종적으로 내려놓았습니다.
ㅎㅎㅎ 감사합니다. 쏙 이해가 되네요. 크레인은 안 움직일 거라는 고정관념에 제가 빠져있었네요. 애시당초 다리와 크레인 사이에 교량을 놓아두면 그냥 들어서 내려 놓으면 될텐데,,,저같은 문외한이 모르는 뭔가 깊은 뜻이 있겠지요. 이렇게 실생활과 레고제품들을 한데 어울리게 소개하는 글은 처음보는 것 같아 신기하고, 재밌네요. 시티와 테크닉 제품의 맛이기도 하겠지요. (언제가 될진 모르겠지만) 서울가면 왠지 송기철님은 한번 찾아뵙게 될 것 같은데요. ^^; 잘 부탁드립니다.
별 말씀을요. 저야 말로 잘 부탁드립니다. 근데 뭘?^^
그러게요. ㅎㅎㅎ
ㅋㅋㅋ 레고병에 걸리셨군요~ㅋㅋㅋ
저도 요즘 지나가다가 건물 보면 저걸 레고로 만드려면 어떻게 만들지? 이렇게 생각하는 날이 대다수이네요~ㅋ
ㅎㅎ 레고병에 걸린지는 오래되었죠. 증상이 약했다 심했다해서 그렇지..^^
님 저건 따리라는 특수트레일러입니다
아, 그렇군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정말로 비슷한것 같습니다. 대단하십니다.^^
감사합니다. 대단할 것 까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