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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성시대 한번사는 인생
지난번에 올린 부산 안과 검사 투어편 http://cafe.daum.net/subdued20club/LxCT/112908
여시들..보고싶었어ㅜㅜ
무지무지 그리웠어..
라섹수술하고 모든 문명과 떨어져 있던 그 시간..정말 심심했어ㅜㅜ
지난 글에 이어서 오늘은 라섹 수술 후기편이야.
역시나 노잼이지만 수술하려는 여시들은 참고가 되길^^
지역은 부산이야~!!!!
수술날짜는 7월 31일 목요일.
오늘이 수술 4일째지.
내일 보호렌즈 빼러가~^^
1. 수술 전
수술시간보다 30분 일찍 내원해라 하더라구.
눈화장X 피부화장X 다 안되구.
스킨로션만 바르고 선구리끼고 부끄러운 생얼을 들고 갔어.
도착하니까 수술 후 주의사항 안내해주고나서
동의서에 사인하고
원장님 진료 기다렸어.
원장님께서 눈보시더니
"♡♡씨 오늘 수술 잘해드리겠습니다~
너무 긴장하지 마시고 편하게 받으세요^^"
하시는데 의사선생님께서는 형식적으로 하실 수도 있는 그 한마디가..
나에겐 큰 위안이 되었어 ㅜㅜ
10분정도 기다리다가
코디분의 안내로 수술실로 이동했어.
수술복으로 갈아입고 얼굴 소독하고
마취안약을 넣어. 그 뒤론 간호사분께서 수술할 때 응시하는 법을 설명해주셔.
"한 곳 응시하면 됩니다. 주위가 일렁거려도 그거 따라가지 마시고 원래 점 있던 곳
기억하셔서 멍하니 응시하세요"
실제 수술할 때는 이런 느낌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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ㅂ발그림..미안해ㅋㅋㅋㅋ 실제론 저 빨강색줄이 훨씬 더 많고 더 일렁거리구
저 초록색 응시하는 점이 더 작아..ㅜㅜ 막 사라지기도 하고 ㅜㅜ
쨋든 이 말만 기억하고 대기하고 있었지..1!
♡♡씨 이리오세요...!!
간다...간다...간다..!!!!!!수술대가 보인다..!!!!!
2. 수술 중
침대에 누워 수술 기계와 마주한 순간부터
아..이것이 현실이구나 내가 수술을 받는구나 직시하게 돼 ㅋㅋㅋ
안약 같은 거 한번 더 넣고
옆에서 원장님과 간호사분들이 기계에 수치같은 걸 입력하는 소리가 들리고..
눈고정하는 기구를 붙여.
"각막촬영 시작합니다."하면서 한번 스캔하시더니..곧바로
시작!!!
응시가고 있던 초록색 점 주위로 빨간색 줄이 일렁거리기 시작해.
그러면서 타닥타닥하는 레이저 소리와 뭔가가 타는 냄새..
옆에서 간호사들이 20초 남았습니다.
15초 남았습닏..
조금 더 집중해주세요. 등의
나에겐 너무나도 간절하게 들리는 카운팅을 하셔.
5초 남았습니다. 라는 말이 지나자
곧 기계가 잠시 내 눈에서 멀어졌구
식염수가 솨야아앙아악~~~~ 호수로 물 뿌리듯 내 안구에 뿌려져.
그리곤 원장님이 브러쉬같은 걸로 내 안구 쓰닥쓰닥... 그 뒤로 보호렌즈가 씌워지지.
"오른쪽 눈 끝났습니다. 수술 잘 되셨고 잘 하셨습니다."
라고 말씀하시면 난 끝났구나....ㅜㅜㅜㅜ 휴우.....
는 무슨 쉴 틈 없이 바로 왼쪽 시작...ㅋ
3. 수술 후
"수고했어요.수술 끝났습니다." 라는 원장님의 목소리!!!ㅜㅜ
수술대에서 몸 빼고 일어나는데
긴장 안하려고 했는데 일어나니까 팔에 쥐가 나있더라구..
엄청 긴장했었나봐 ㅜㅜ
회복실에서 10분정도 눈감고 있다가
나와서 바로 선구리 쓰고
병원 나왔어.
건물 바로 밑에 약국 가서 약 처방받고
25분뒤쯤 마취 깰거라고 하길래 택시타고 고속으로
집으로 !!!!!!!!!!!!!!!!!!!
수술하려는 병원에서 설명해주겠지만
라섹수술 후 사용하는 안약은 3종류야.
폴아이론.레보트리.클낙인데
수술 당일에는 이 세 안약을 5분 간격으로 2시간마다
넣어주고 그 다음날부턴 하루 4번씩 쭉 넣어주면 된대.
다른 안약은 처방받은 저 양을 다 쓰면 끝이지만
폴아이론은 각막혼탁과 연관되는 거라 의사 선생님이 그만~~하실 때 까지
쭉 넣어야 한대^^
4. 칩거생활의 시작
D-day.
12시 수술이었는데 11시 30분까지 내원했었어.
수술끝나고 약 처방받고 집에 도착했는데도 1시가 안됐었어.
얼른 밥 먹고 마취 풀리기 전 잠의 세계로...
자고...자고..
그렇게 6시까지 잤다.
안약 넣는 시간은 알람 맞춰놔서 중간중간 깨서 넣었어.
눈이 시려서 눈을 장시간 뜰 수 없었어.
저녁먹고 다시 또 잤다....
D+1
둘째날.
집에서도 선구리를 끼고 있어써.
아픈건 많이 나아졌는데 역시 뿌옇게 보이고..
티비.폰.컴..그 어떤 것도 볼 수 없었어.
글자가 보이지도 않았고 시리고도 시림...눈물 줄줄..
팟캐스트 듣거나..
드라마 소리만 듣거나...
혼자 멍을 때리거나..
자거나..
시간이 가질 않아.
미...춰...버..리..겠...네
그렇게 사람은..
일을 해야 행복하다는 결론을 내리며 이튿날을 마무리함..
D+2
머리를 숙여 감는 것과 세수는
보호렌즈를 빼고 나서, 즉 5일 뒤에 가능하기 때문에
엄마의 도움을 받아 3일만에 누워서 머리를 감음!!
샤워는 당일날 목밑으로 가능해.
가족들과 한우쨩을 먹으러 갔는데
각막상피세포 생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먹음 ㅋㅋㅋㅋㅋㅋㅋㅋ
오후에 처음으로 폰을 켜서 잠깐잠깐 봤어.
여시들 댓글에 답도 달구
친구들에게 광명 찾았음을 알리기도 하고..
통증은 없고.
뿌옇고 흐리게 보임..!!
그래도 수술 전 안경 안끼고 봤을 때 보단 잘 모이는 듯
D+3
4일째!!!
오늘 아침이야!
눈을 떴는데....
어제보다 확실히 잘 보여!!!(thanks to 한우쨩)
폰에 글자도 뚜렷하게 보이고
티비 밑에 태풍주의보 흘러가는 자막도 보여!!!!!!내가 쌩눈으로 저걸 보다니!!!!!!!!!!!
전자파고 뭐고 신기해서 계속 봤다능...
이렇게 수술 후기도 찔 수 있게 되었어.!!
5. 수술 후 주의사항
-수술 후 대중탕은 1달, 사우나와 찜질방은 2달 후 가능
-수술 후 피부화장은 일주일 후, 눈화장은 3주후 가능
-가벼운 운동은 1주일 후, 격한 운동(수영,축구,헬스 등 땀이 많이 나는) 은 1달 후 가능
-술은 한달 간 절.대.금.주(음주 후 무의식적으로 눈 비비게 되면 회복 과정이 처음으로 되돌아가야한대)
며칠 고생하면 신세계가 열린다는 걸
요새 조금씩 체험하고 있어.
본격적인 시력회복은
보호렌즈를 빼고 1,2주 지나야 시력이 쏙쏙 올라간다라더구..
근데 난 지금도 신기해..이렇게 보인다는게 ㅜㅜ
생각했던 것 보다 아프지 않다라는 것과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더 심심했다 라는 것...ㅋㅋ
부산에서 수술 예정인 여시들은 1편과 관렪서
병원정보나 지인할인 물어봐도 괜찬아 (가능하다면 비댓으로^^)
1편에서도 말했지만
절대 병원 한 곳만 가보고 결정하지말구
우리모두 광명찾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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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부산에서 할건데 병원정보좀 알려주면 안될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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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병원 나도 검사받았는데 괜찮아보이더라 !! 알려줘서 고마워 언니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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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시야 병원 아이시티맞아? 아마리스레드가 두군데로 알고있거든 ㅠㅠ 지인할인은 어떻게 받울수있는거얌 ㅠㅠ? 오늘 가보려구...가능하면 당일수술도 생각즁...떨려 듀근듀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