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1기 신종현이라고 합니다. 17, 16기들의 활발한 활동을
느낄수 있어서 좋네요. 정균이 형도 아직 동문에 관심을 가지고 후배들
챙겨주시니 옛날 모습 그대로인것 같구요. 지금 12, 13기들 그리고 앞으로
2,3,4학년을 맞을 모든 후배들을 위해 이 글을 적습니다. 선배님들의 다소
기분상하는 말이 있다면, 너그러이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먼저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제 소개를 하겠습니다. 저는 6년전부터 동문에서
나름대로 재미난 활동을 하다가 04년 졸업을 하고 ROTC 장교로 임관했습니다.
졸업후 삼성SDS, 동국제강에 합격하여 지금은 동국제강 신입사원으로 직장인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학교생활 동문이 없었다면 정말 재미없는 학교생활을 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신입생때 각종 동아리를 가입했지만, 결국 졸업때까지 관심을 보였던 곳은
동문이었고, 덕분에 많은 추억을 남길 수 있었습니다. 단,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즐기는데서 끝났다는 것이죠. 때문에, 졸업후에는 몇몇 선배들처럼
후배들에게 도움을 주는 선배들도 있지만, 대부분 잠적을 감추고 말았습니다.
후배들 역시 이런식으로 생활하다보면 이러한 악순환을 반복하고 말겠죠.
그리고 요즘 신입생들 정말 똑똑하지 않습니까? 대부분 나름대로의 인생의
마스터 플랜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동문이 인생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몇번 나오다 실망하고 나오지 않겠죠.
취업! 뉴스, 신문 각종 언론매체에서 힘들다, 어렵다, 지방출신 차별 많이
받는다 등등 떠들어 대고 있고, 우린 그 속에서 한번 부딪혀 보지도 않은체
포기하고 맙니다. 그리고, 인생의 꿈을 접은채 실처럼 얇고 길게 살기위해
공무원 시험으로 뛰어 듭니다. 물론, 다 그런건 아니죠. 나름 뜻이 있어
공무원 준비하고 있는 분들께는 죄송합니다. 3,4학년, 지금이 가장 바빠야 할
기회입니다. 4학년 전반기 대기업 공채를 노리기 위해서는 최소한 공대 700,
인사대 850정도는 받아야 면접까지 갈 수 있고, 2학년때 준비한 학생이라면
대기업 인턴을 하고 있거나, 인턴을 하기 위해 도서관에서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합니다. 삼성, LG전자 공채는 3월초, 4,5월에는 현대, 동부, SK등의 서류전형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동문 후배들이여, 이러한 사실을 혹시 알고 있었나요?
아니면, 이런거 가르쳐주는 선배들은 있던가요? 알고 있었다면 그동안 무엇을
준비했나요? 막연히 토익공부해야 된다고 생각만 하거나 좋은 학점 받은 걸로
만족하고 있지는 않았나요? 이제 제가 무슨말 하는지 이해하겠습니까?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을 선호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의 이유의 대부분 중 가장
큰 두가지는 '들어가기 어려다'혹은'얼마가지 않아 짤린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조금만 들여다 보면 위 사항이 얼마나 터무니 없는 말인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우선 대기업 경쟁률..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대표로 들면 올 상반기에만
각각 2000명, 1000명을 모집했습니다. LCD모니터를 생산하는 LPL은 올 상반기에만
3500명을 뽑압죠. 경쟁률로 따지면 5:1정도... 그나마 삼성은 일정수준 이상되는
사람은 절대평가로써 대부분 선발해 갑니다. 저 역시 그 속에서 선발된 사람이었죠.
삼성 들어가기 결코 어렵지 않습니다. 독한 맘 먹고 조금만 준비하면 얼마든지
입사해서, 좋은 결과를 남길 수 있는데 대부분 시도도 해보지 않거나, 준비하지
않은채 도전해서 무조건 "안된다!"라는 핑계를 낳죠. 그리고 두번째 이유인
얼마가지 않아서 짤린다는 말의 답변은 "얼마가지 않아 짤린다"가 아니고 "얼마가지
않아 힘들어 그만둔다"라는 말이 정확한 용어입니다. 어디가나 처음 안 힘든곳이
있겠습니까? 더군다나 학생이라는 완전히 "Free"한 생활을 하다가 갑자기 회사
생활을 하려니 안 힘들수 없겠죠. "입사후 3년"이라는 책을 읽어 보세요. 그럼
제가 무슨 말을 하려는지 정확히 읽을 수 있을 것입니다. 3년만 버티라는 이야기
입니다. 일반적으로 중소기업 연봉은 2000정도이고, 대기업은 3000정도 입니다.
또한 중소기업은 성과금이 미미한 반면 대기업 성과금은 기업에 따라 다르겠지만,
연봉만큼 붙는 곳도 있습니다. 처음 입사하면 사원이고 4년이 지나면 대리로 승진을
하게 되는데, 승진 이후에 원한다면 중소기업으로 이직하여 과장이나 차장으로 이직
이 충분히 가능하고 연봉또한 처음 중소기업 입사한 사람하고는 비교가 되지 않겠죠.
그렇기 때문에 내임벨류가 중요하다느니, 첫 직정이 중요하다는 말이 나오는 겁니다.
결론은 처음에는 무조건 대기업을 가야 한다는 것이죠. 또한, 조금만 준비하면
대기업 문은 결코 좁지 않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또한, 무조건적인 준비가 아닌
알고 준비하는 자세도 필요하다는 것이죠.
후배들이여. 맘껏 대학생활을 즐기세요. 단, 준비를 하고 즐기세요. 방학은 학교
생활에 영향을 주지 않고 준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저는 저의 동문
후배들이 서울에있는 대학에 다니는 학생들보다 결코 뒤진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친구들이 있다면 연락하며 조금이라도 이야기를 나누어 보세요. 지금의
자세는 분명히 다를 것입니다. 인턴에 목숨걸고 준비하고나, 면접동아리를 만들고
이미 입사한 각종 선배들을 이용하여 정보를 얻고 그에 따른 준비를 합니다.
저는 저에게 많은 추억을 주고 대학생활을 맘껏 즐기게 해 주었던 두리다솜을
사랑합니다. 얼마전 총회에 참여했을때의 동문 모습은 저에게 실망을 주기엔
충분했습니다. 저희들이 후배들에게 힘든 숙제를 주었다는 것은 인정합니다.
선후배 사이에 충분히 친목을 쌓은 후에 끌어주고 밀어주는 일을 해야하는데,
우린 아직 많이 부족한 듯 하니까요.
사회에 첫발을 딛을 준비를 하세요.그리고, 선배들을 활용하세요. 집부들은 OB와의
다리 역할을 충분히 해주세요. 그래야 두리다솜이 무너지지 않습니다.
여러분의 성공과 두리다솜의 미래는 결코 무관하지 않다는 것을 잊지 말아 주시기
바라면서 글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도움이 많이 되는 글이네요..행님 고맙슴니다~
정말 많은 도움을 주시네요.. 즐길때는 즐기고... 공부할때는 확실히 목표를 잡고 공부하는 두리다솜이 돼었으면 좋겠습니다. ^^
진짜 도움 되는 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선배님
정말 지금 저에게 꼭 필요한 말씀이 많이 적 혀 있었습니다 ㅋ 감사합니다 !! 아자 ! ㅎ
술되서 적은거 아니가.ㅋㅋㅋ
행님~~감사합니다 ~~!!
죽어라 공부 ㄱㄱㄱ
ㅋ 신종선배~ 부라보~
시끄러븐넘..ㅡ.ㅡ;; 너 혹시 그날에 술안먹었다구 이런글 남긴거 아냐??^^;; 오랜만에 글쓰게 만드네... 내려와라.. 술한잔 사줄꾸마..ㅋㅋ
영은이 말에 동감한다...ㅋㅋ
1년만에 답글 남기네.. 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