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KBL에는 작년부터 시작된 FA제도개선 TF팀이 있다. 이 TF팀에는 한국가스공사 사무국장, 정관장 사무국장, KCC 사무국장, 그밖에 KBL 직원 몇몇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제 여기서 논의되어온 사항이 사무국장 회의에서 본격적으로 다루어지는데 저(최용석 기자)가 깜짝 놀랐던 부분이
현행 규정상 만 35세 이상의 선수(1990년생 이상) 가 FA자격을 획득하면 보상 없이 이적이 가능한데 그렇게 했던 이유는 이 선수가 KBL에서 공로도 있고 이정도면 어느정도 능력을 인정받았으니 자유를 주자 이런 취지였는데 (이정현이 이렇게 해서 무보상으로 삼성으로 이적했죠)
만 35세 이상의 선수들에 대해서도 보상안을 추진하려고 하는 중이다. 어떤 형태로든지 보상안을 넣을 생각이다. 다만 현재 FA보상규정은 전체적으로 완화시키려고 한다. (연봉 200% 현금보상 규정 같은거) 단, 만 35세 이상 선수들도 보상 규정에 포함시키자 그런 논의가 오가고 있다고 한다.
이런 논의가 오가게 된 기준점이 김선형이 되었다는 소리가 있다. 저 나이에도 저렇게 잘하지 않냐 만 35세가 넘었다고 해서 선수가치가 떨어지는 게 아니다. 선수가치가 변함이 없으니 보상을 받는 쪽으로 추진을 하고 있다고 한다.
또 하나, 만약에 FA선수가 해외로 이적하는 경우가 나온다, 그럴 경우 보상을 유지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예를 들어, 이대성이 미카와로 진출 후, 삼성으로 다시 영입되었을 때 삼성이 한국가스공사에 보상을 하도록 하는 방안을 만든다는 뜻이다.
이 안에 대해 몇몇 사무국장들은 반대 의견을 내겠다고 듣긴 했다. 일단, TF팀에서 왜 이런 발상을 하고 있는지 미스테리하고 거기에 한국가스공사 사무국장이 들어가 있는데,
그 당시에 FA제도개선 TF팀을 구성할 때 한국가스공사 사무국장이 들어간다는 소리를 듣고 KBL에 문의했었다. 한국가스공사 사무국장은 이해당사자인데 제도개선하는 논의에 들어가게 되면 얘기할 게 뻔하지 않냐 그렇게 물었더니
당시 KBL전무이사님께서 말씀하시기를 한국가스공사 사무국장도 이 기회에 TF하면서 룰에 대해 정확히 좀 알아야 한다. 그런 차원에서 TF팀에 집어넣었고 와서 공부도 하고 제도도 만들고 이런 식으로 말씀을 하셔서 제가 아 그래도 이건 좀 우려가 된다 이렇게 말했던 기억이 있는데
결국 시간이 흐르고 흘러 현재 지금 이 시점에 와서 보니 한국가스공사 사무국장은 와서 무엇을 했냐 자기가 하고 싶었던 주장을 안건으로 올린 것이다. TF팀 회의를 통해서 그걸 만들 수 있도록 본인 의견을 피력했든 어떻든.
이런 걸 보다보면 이 FA제도를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TF가 되야 되는데 일부팀의 이해관계에 얽혀 있는 TF를 한다는 게 맞는 건가 전 개인적으로 이런 생각이 들었다.
정리하자면, 17일(월) 사무국장 회의에서 다룰 내용은 1번 만35세 이상 FA 선수들에 대한 보상 적용, 2번 FA선수가 해외 이적 후 원소속팀에 안오고 1년만에 타팀으로 갈경우 새로 이적한 팀이 원소속팀에게 보상을 주도록 안을 만들자, 3번 전체적인 FA선수들의 보상안은 다운시키자 이다.
(리버스박 타임)
이대성 선수 건은 제가 방송에서 수없이 언급했었지만 상도덕상 이대성 선수가 비난받아야 하는 거 당연하다고 본다. 그 선수의 본의가 어떻든 자기가 어마어마한 도전정신을 갖고 있든 말든 그거는 본인의 마음인거고 그걸 보는 구단이나 팬들이 이대성을 비난하는 것을 막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근데 이걸 제도와 규정으로 봤을 때는 다른 거다. 상식적으로 한국가스공사와 FA가 끝나고 미카와로 갔잖아. 당시 이대성은 KBL과 상관이 없는 선수였다. 계약서를 썼는데 내가 이집 팔았어. 다음 놈이 또 누가 사서 주인 바뀌었어. 근데 이걸 가지고 그 옛날의 소유권을 가지고 나랑 뭔가 사바사바 다시 얘기를 하자는 그 꼴인 것이다.
(최용석 기자 타임)
사무국장 회의가 공식적인 의사결정 기구는 아니다. 이번에 논의되는 게 이거뿐만이 아니고 국내선수 샐러리캡 인상여부, 또 몇가지가 있는데 FA규정도 그 중 하나의 사항이다. TF팀에서 나온 사항을 사무국장 회의에서 재토의하는 과정을 거치고 여기서 정리된 안건이 이사회로 넘어가는 것이다.
제 개인적인 생각은 선수등록에 관해서도 FA를 더 확대하고 풀어야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미 많은 농구리그들은 선수수급이 자연스러울 수 있도록 FA기간을 설정해놓지를 않는다. 시즌 도중에도 FA선수 영입이 가능하다. 근데 우리나라가 이런 제약들을 계속 유지하고 강화하려는 생각을 한다는 게 우리는 왜 딴나라랑 다르지? 이런 생각이 자꾸 든다.
만약에 보상 규정을 낮추는 안이 시행되도 구단들은 또 그 규정 안에서 보상금을 최대로 많이 받을 수 있도록 스스로 행동을 하게 될 것이다. 즉 리그 발전을 위해서는 FA제도 하나만을 건들 것이 아니라 선수계약제도, 선수계약기간, 등록기간, 이 모든 것을 전체적으로 틀로 묶어서 검토를 해야지, 이거 하나 건들고 저거 하나 건들고 또 뭐가 빵꾸나면 요거하나 건들고 이렇게 땜질하면 진짜로 이 규정 자체가 휴지조각이 되버린다. 왜냐하면 이거저거 요기하나 뜯고 죠기하나 뜯고 하니까.
(리버스박 타임)
난 그래서 하고 싶은 얘기가 뭐냐면 누가 봐도 선수들에게 불합리한 제도잖아. 근데 왜 선수들은 이에 대해서 조용할까? 완전히 새로운 측면에서 볼게. 물론 KBL이 문제가 많고 구단들이 구단이기주의,행정편의주의에 찌들어 있는거 알아. 내가 궁금한 질문이 있습니다. 나는 농구팬이니까.
(참고 : 박지혁기자는 이제 농구기자가 아니라서 농구팬 신분으로 방송 참여중)
KBL에 선수들 이면계약이 있어요? 없어요? 솔직히. 모르지? 난 있다고 보거든. 나는 구단들이 이거부터 개선했으면 좋겠다는 거지. 선수들이 입을 닫는 이유는 있습니다. 악어와 악어새야. 어차피 스타플레이어들은 아쉬울 게 없어. 현 FA시장이. 이거로 피해보는 거는 중간 이하의 선수들이에요. 이면계약 내가 이면계약 있을거 같다고 추정을 하는 겁니다. 나는 농구팬이니까. 만약에 이게 KBL에 명예훼손을 시켰다고 생각하시면 저에 대해 소송을 걸어주시면 되요. 저에게. 그러면 10년 전 저에게 혹시 무슨 일 생기면 연락하라고 댓글단 변호사 된 친구 있죠? (혹시 무슨 일이 생겼네?) 그 친구가 저를 대신해서 변호를 해줄 겁니다. 저는 KBL 선수들 이면계약 있다고 봐요. 떳떳한 선수라면 이런 건에 대해서 향후라도 어떤 식이로든 목소리가 나와야죠. 안나오거든. 왜 안나올까 난 그게 궁금하다 이거지. (이면계약 있다면서) 이면계약 있을 거 같다고 추정된다는 거지~ (소송까지 각오하던데?) 있을 거 같으다.
첫댓글이면계약은 김승현처럼 구단에서 돈을 안 주거나, 선수가 돈은 몰래 더 받고 태업하거나... 이런 특이케이스 제외하면 밝히기가 어렵죠. 떳떳하다는 것이 이면계약을 하지 않았다는 건데, 어떻게 목소리를 내나요. 이면계약을 했다면 이미 떳떳하지 않다는 거고.. FA는 전체적인 보상규모가 줄어드는 것은 찬성이네요. 근데 계약기간만 늘려놓고 매년 연봉협상하는 것도 좀 달라져야 할 듯.. 그리고 이대성 때문에 해외진출등 타선수들에게 피해가 생길거라는 것도 많은 팬들의 예상이긴 했죠.
KBL은 FA 이면계약건도 그렇고 트레이드도 후속 건으로 이중적 처리하는 사례를 업계 관행으로 여겨오며 암묵적 허용해왔습니다. 최근 김종규, 김영현 -정효근, 최성원 트레이드도 처음엔 김종규-정효근 1대1 트레이드인 것처럼 발표했다가 2주 후 후속 트레이드 김영현-최성원 건 발표로 분할처리 하였고, 2013년에 김시래가 모비스에서 우승 하루 뒤에 로드 벤슨 후속 트레이드로 이적 이게 진짜 코미디였죠. 뭔가 발표를 해도 늘 의심이 들게 만든 건 결국 운영하고, 승인하는 주체인 KBL의 제도적인 결함에서 구단들이 편법을 이용하지 않으면 바보란 태도로 이제껏 이어져 온 게 굉장히 큽니다. 출범 30년이 다 되어가는데, 제도 정립도 연고지만큼 제대로 정착되지 못했어요.
첫댓글 이면계약은 김승현처럼 구단에서 돈을 안 주거나, 선수가 돈은 몰래 더 받고 태업하거나... 이런 특이케이스 제외하면 밝히기가 어렵죠.
떳떳하다는 것이 이면계약을 하지 않았다는 건데, 어떻게 목소리를 내나요. 이면계약을 했다면 이미 떳떳하지 않다는 거고..
FA는 전체적인 보상규모가 줄어드는 것은 찬성이네요. 근데 계약기간만 늘려놓고 매년 연봉협상하는 것도 좀 달라져야 할 듯..
그리고 이대성 때문에 해외진출등 타선수들에게 피해가 생길거라는 것도 많은 팬들의 예상이긴 했죠.
이면계약 있다고 봅니다 특히 kcc
TF 구성이 예술이네요. 가스공사, 정관장, KCC, FA 관련해서 어떻게든 자기 이익부터 생각할 조합으로 구성되어 있네요.
근데 정관장 사무국장님은 10개 구단 사무국장들 중 간사를 맡고 있기 때문에 TF를 어떻게 꾸리든 무조건 있었을 거 같아요.
@환상의 식스맨 사무국장끼리 쿵짝해봤자 결과는 뻔하죠. 크블인생에서 가공과 이대성 이야기를 한 것처럼요. 사실 선수 대표가 들어가는게 정상적인 구성인데, 그럴 환경도 조성이 안되어 있고, 이면계약 문제도 있어서..
저도 KCC는 조금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뭔가 본인들 조합 속에서 원하는 구슬들을 쏙쏙 골라 모아져 있어요...허웅이 이승현한테 KCC가서 같이 하자~
허웅이 구단에 최준용 사주세요~등등 구단이 코어가 되어야 하는데 선수가 코어인 느낌..
35세이상 그냥 자유즘 주세요...
KBL은 FA 이면계약건도 그렇고 트레이드도 후속 건으로 이중적 처리하는 사례를 업계 관행으로 여겨오며 암묵적 허용해왔습니다. 최근 김종규, 김영현 -정효근, 최성원 트레이드도 처음엔 김종규-정효근 1대1 트레이드인 것처럼 발표했다가 2주 후 후속 트레이드 김영현-최성원 건 발표로 분할처리 하였고, 2013년에 김시래가 모비스에서 우승 하루 뒤에 로드 벤슨 후속 트레이드로 이적 이게 진짜 코미디였죠. 뭔가 발표를 해도 늘 의심이 들게 만든 건 결국 운영하고, 승인하는 주체인 KBL의 제도적인 결함에서 구단들이 편법을 이용하지 않으면 바보란 태도로 이제껏 이어져 온 게 굉장히 큽니다. 출범 30년이 다 되어가는데, 제도 정립도 연고지만큼 제대로 정착되지 못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