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셋째 주 폭밀기-꿀이 폭포처럼 쏟아지면
한 통의 밖일벌이 30,000마리라면 하루에 들어오는 꿀은 8kg~15kg이 됩니다.
비오기 전 날씨가 후덥덥한 날은 배가 띵띵하도록 꽃꿀을 넣고
무거운 몸을 가녀린 날개의 힘으로 날아와 집 앞에 오면 긴장이 풀려서 뚝 떨어져 가쁜 숨을 몰아쉽니다.
문 앞에서 한참을 할딱이며 숨을 고룬 다음 나들문으로 기어들어 갑니다.
외역벌을 모은 통에는 하루 한말 이상 들어옵니다. 강군의 벌통 속에는 하루만 되어도 꿀이 가득하게 됩니다.
뱃속에 넣어온 꽃물꿀은 꿀벌의 효소(bee enzyme)을 섞어 전화시키고 수분을 증발시키고 다시 그들의 벌집에 정리합니다.
밤에도 소낙비 소리를 내며 이 일을 합니다.
1. 애벌레와 어린 벌이 많으면 벌만 키운다.
유밀기에 애벌레가 많으면 밖일벌이 안살림에 종사합니다.
이 시기에 알이 많고 애벌레가 많으면 안살림벌이 많아지고,
갓 태어난 어린 벌이 많으면 꿀뜨는 데 최대의 적이라는 분봉열이 일어나게 됩니다.
2. 꿀이 가득한 덧통은 3층으로 올리고
꿀이 덜 찼으면 벌집은 그대로 두고 덧통 전체를 돌립니다.
즉 뒤쪽이 앞쪽으로 오게 합니다. 벌집 위치와 방향이 바뀌므로 꿀이 고르게 차게 되고 숙성이 잘 됩니다.
벌집이 없으면 벌집바탕을 넣어도 되지만 2층에서 꿀을 뜨는 일이 많더군요.
더 좋은 품질의 꿀을 생산하자면 3층 4층 5층으로 올리는 것이 좋습니다.
3. 홑통의 꿀이 찬 벌집은 날마다 빼올리고……
밖일벌을 모은 주력군에서는 하루만에도 꿀장이 넘칩니다.
허술한 덧통군보다 오히려 더 많이 들어옵니다. 집안일에 종사하는 벌이 적기 때문입니다.
꿀장은 덧통군으로 빼어 올린다. 여왕벌이 붙어가지 않도록 확인하고 어린벌이 붙은 체 옮겨도 됩니다.
4. 벌집바탕을 넣어주며……
홑통군에서 꿀장을 빼올리고 그 자리에 벌집이 없으면 벌집바탕을 넣어도 됩니다.
5. 비가 올 때는 덮개를 열어주고…
유밀기 폭밀기에 비가 내리면 여간 손해가 아닙니다.
꿀이 축나고 밖일 나가지 못한 일벌이 집안에 있다가 답답하여 분봉열이 일어납니다.
그물망덮개도 벗겨주면 분봉열이 일어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