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서점 '에스라이트' 야간 운영 중단
2012.10.04 18:36 입력
홍콩에 첫 해외 지점을 내며 24시간 영업으로 야심차게 첫 발을 내디뎠던 대만계 대형서점 에스라이트가 한 달 만에 밤샘 영업을 중지하기로 결정했다.
에스라이트의 우칭유 회장은 "홍콩에서 대형 서점을 운영하는 것은 다른 곳보다 더 많은 통찰력이 필요한 반면 얻어지는 것은 적다"며 영업 전략의 방향 전환이 필요함을 시인했다.
코즈웨이베이의 3개층을 장악, 대규모로 출발한 에스라이트는 이제 매일 밤 11시에 문을 닫는다. 당초 에스라이트 측은 목요일부터 주말에는 밤샘 영업을 시작하고 시민들의 호응이 좋을 경우 이를 평일에도 늘리겠다고 발표했었다.
방문객은 한 달 만에 120만명에 달할 정도로 홍콩 시민의 구경 명소가 됐지만 당초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심야 시간 매출액이 거의 없어 계획을 철회한 것으로 보인다.
대만에서는 심야와 새벽 사이에 발생하는 매출이 전체 매출의 약 1/3을 차지한다. 일부에서는 대만과는 라이프 스타일이나 독서 습관이 다른 홍콩에서는 대만식 스타일이 먹혀 들지 않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홍콩 에스라이트는 1989년에 설립된 대만의 대형 서점 체인인 에스라이트가 해외에 처음으로 설치한 지점이다.
저번에 홍콩의 출판사정이 궁금해서 어떤분의 코멘트를 보고 대만시장에 종속되었다고 생각되었는데,
역시 대만보다 책이 안 팔리나 보네요. 같은 서점이 대만에서는 잘 나간다고 하니. 대만이 홍콩보다 상대적으로 일찍일찍 들어가는 경향이 있는데도 홍콩심야에 잘 안 팔린다는 것은 홍콩인들은 책을 구입하거나 하는 것에 인색하다? 독서에 취미가 거의 없다? 뭐 이렇게 느껴지네요.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인데 그만큼 작가층도 두텁지 않을테니 독자로서도 흥미가 떨어지겠죠.
어쨌든 흥미로운 현상입니다.
첫댓글 정말 의외네요. 저도 잘될줄알았는데 ㅎㅎ
제 개인적 의견은 홍콩은 집 근처 구석구석 도서관이 있어 언제든지 필요한 책 빌려볼 수 있어 서적 구매량이 적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저ㄴ 홍콩인들이 우리 보다 책을 많이 읽는것으로 느꼈는데,,우리나라 오면,,아니 오지도 안겠다,,,책좀 봅시다....
가보면 아시겠지만 사람은 엄청 많아요.. 그런데 오는 홍콩인들을 가만히 보면 책보러 오는 느낌보다는 그냥 무슨 쇼핑몰의 가게구경 온 듯한 느낌이 많이 들더군요. 아무래도 도서문화와 서적시장이 크지않다보니까 그렇게 책을 열심히 구입해서 읽거나 도서류에 관심을 가지는 듯한 문화는 적어보입니다.
저 서점이 대만에서는 굉장히 명소에요.. 외국의 미디어에도 종종 굉장히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소개되곤 할 정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