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정리] 태국 남부 동시다발 연쇄 폭탄테러 - 시리낏 왕후 생일 유명관광지 포함
(내용정리) 크메르의 세계
태국 남부 말레이 반도 지역에서 어젯밤 자정을 전후로 동시다발 테러가 발생했고, 그러한 폭발은 아침까지도 이어졌습니다. 오늘(8.12)이 시리낏 왕후의 생일인 "어머니의 날"이란 점에서 이 사건은 상당한 정치적 메세지를 던지고 있습니다.
최초 보고된 사건은 태국 왕실 별궁이 위치한 후아힌(Hua Hin)에서 30분 간격으로 2발이 폭발한 것을 비롯하여, 불발탄도 1발이 발견됐는데, 이곳에서만 여성 1명이 사망하고, 외국인 관광객을 포함하여 10여명이 부상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폭발사건은 남부 말레이 반도 전역에 걸쳐 최소 6곳, 많게는 8곳에 걸쳐 발생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유명 블로거 리차드 배로우(Richard Barrow) 씨가 정리한 내용은 다음과 같이 지도에 표시되는데요, 이후로도 사건은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영국 <데일리 메일>(Daily Mail)의 보도에 따르면, 후아힌에서는 외국인 관광객 여성들도 부상자에 포함됐습니다.
<카오솟 영문판>(Khaosod English)의 보도에 따르면, 유명 관광지 푸켓(Phuket)에서도 2건의 폭발사건이 발생한것을 비롯하여 땅(Trang, 뜨랑), 팡아(Phang Nga), 수랏타니(Surat Thani)에서도 각각 2발이 연쇄폭발을 일으키도록 한 폭탄테러가 발생했다고 하며, 최소 4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부상한 상태로 보입니다.
이번 테러의 수법은 최남단 지역 무슬림 반군들이 사용하는 수법(휴대폰을 이용한 원격조정)과 유사하지만, 그들이 지난 10년간 최남단 국경지역 3개 도를 벗어나서 테러를 하는 일이 없었다는 점에서 이례적인 일이고, 태국 군사정권 당국도 특별한 근거는 제시하지 않은 채 "남부 무슬림 반군의 소행이 아니다"라면서 일찌감치 무슬림 반군을 용의선상에서 배제시키고 있습니다.
그런 상태에서 <방콕포스트>(Bangkok Post)의 보도에 따르면, 군사정권 지도자 쁘라윳 짠오차(Prayuth Chan-ocha) 총리는 오늘 아침 대국민 성명을 통해, "[신헌법 개헌 국민투표도 무사히 마친 상태에서] 우리나라가 안정을 얻으면서 경제와 관광산업 상황도 나아지려고 하는데, 어찌하여 폭탄테러를 일으킨단 말인가? 과연 누가 그런 짓을 했겠는가? 국민 여러분이 그것을 알아야만 한다"고 발언하여 묘한 여운을 남기고 있습니다.
태국 당국은 현재 용의자 2명을 체포하여 "안가"로 이송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만, 그들이 어떤 자백을 하느냐에 따라서 태국 정국의 흐름에 커다란 파장이 일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향후 들어오는 속보도 이 글의 댓글을 통해 계속해서 정리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크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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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위화면 : "[기사목록] 2016년 태국 뉴스"
첫댓글 태국 군정 당국은 일찌감치 "이슬람 테러가 아니다"면서,
"군사정권에 반감을 가진 세력의 소행"으로 규정하는군요...
이거 뭔가 야로가 있어 보이는데요...
http://bigstory.ap.org/article/0a1320475590462e83e0e99f3316cd3a/bombing-thai-seaside-resort-town-kills-1-injures-20
업데이트 된 지도를 보면
테러 발생 장소가 총 8곳입니다...
(폭발은 11건)
이 정도면 말레이 반도 전역이네요..
태국 당국은 "테러가 아니다"면서
애써 파장을 축소 중입니다만..
전문가들은 남부 무슬림 반군의 소행도 배제하지 않고 있고,
군부 내 비주류 계파나 전국구 조폭들의 소행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방콕의 "수완나품 국제공항"에서도 경비 강화
http://www.bangkokpost.com/news/security/1060585/extra-security-at-suvarnabhumi
태국 경찰이 폭탄테러 용의자로서
뜨랑 도의 지역유지 한명을 체포한 것으로 확인됩니다.
http://www.bangkokpost.com/news/security/1060612/all-clear-say-police
쁘라팟 로짜나삐탁(Prapas Rojanapithak)은 올해 67세로서..
원래 수꼴 옐로셔츠 정치운동가였고,
2006년 쿠데타 직후 <2007년 헌법> 초안위원이었는데,
2014년 쿠데타는 반대했던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뭔가 이상하군요..
태국 반-군정 레드셔츠 운동(UDD) 의장 티다 여사는
이번 폭탄테러와 레드셔츠 운동은 무관하다고 공식 발표
http://www.khaosodenglish.com/politics/2016/08/13/reds-say-not-bombers-hit-back-prayuth/
당분간은 태국여행을 자재해야 될것 같군요
잘읽었습니다 왠지 그림자정부가~~
군사정권은 이번 폭탄테러에서 무슬림 반군의 개입 가능성을 계속 부인하면서,
탁신 탓이라고 주장하기도 하고,
레드셔츠 인사 3명도 체포했다는 소식이 나오는는군요...
반면 전문가들은 남부 무슬림 반군의 소행 가능성을 언급합니다.
아무래도 이 사건을 터키식으로 이용하려는 모양인데..
이건 뭐 앞뒤가 안 맞아서 말이죠..
역시 터키 놈들이 고수예요..
한국도 정권 바뀌면 터키에 파견나갔던 국정원 직원 놈들 다 짤라야죠..
나쁜 거 무지하게 배워서 왔을 겁니다..
http://www.nytimes.com/2016/08/15/world/asia/thailand-bombings-police-investigation.html?_r=0
수꼴 왕당파들은
심지어 미국대사 탓이라고도 합니다..
http://www.thaitribune.org/contents/detail/294?content_id=22156&rand=1471063491
이번 사건에 사용된 휴대폰이
말레이시아 휴대폰이란 점에서
전문가들은 남부 무슬림 반군의 소행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https://asiancorrespondent.com/2016/08/malaysian-phone-thailand-bomb-attacks/
레드셔츠 지도부는
이번 사건을 레드셔츠 탄압에 이용하지 말라고 공식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http://www.bangkokpost.com/news/politics/1061425/jatuporn-stop-slandering-red-shirts-over-bombings
아무래도 자작극 일거 같다는 냄새가? ......혹시 빨간 옷 싸그리 정리 할려고 하는건지 의심이 많이 갑니다.
좀 더 두고봐야죠.. ㅠㅠ
저도 예전에 타이 여행을 마치고 귀국날 아침에 현지 뉴스에서 승용차를 타고 가던 스님이 차량 폭탄 당하는 장면이 보안카메라에 잡혔습니다. 공항 검색대에서 한번이면 족할 검색이 무려 4번이나 실시되었고 저도 태국 입국시 이상없던 물건 2개를 압수당했습니다. 음료수등을 가진 한국인 여행객들은 그자리에서 음료등을 모두 마셔 비우는 것도 봤습니다. 타일랜드에서는 스님은 국왕과 동급이기 때문에 거의 비상사태나 다름없더군요. 그래서 남부 4개주는 여행 자제 구역입니다. 글고 그 주들은 원래 말레이지아 영토였는데 영국이 그 지역을 태국에 줌으로써 불씨가 된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