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월요일날 말리랑 둘이서 런닝을 하고 난 뒤 꼬박 일주일간 운동을 하지 못했는데 그간 참 많은 일들이 있었다.
10/28 (화)에는 은정이네 식구들이 내려와 함께 산외를 거쳐 순창 강천산 나들이를 다녀오는 것으로 하루를 보냈고
10/29 (수)에는 드디어 '세상에 이런일이'에서 연락이 와 당장 내일 방송이 될거라고...
그 덕에 여기저기 연락을 하던 중 수곤형님과 저녁약속이 잡혀 약속장소인 한양회관까지 전주천으로 달려서 가는 3.5Km생활달리기로 떼웠다.
저녁을 먹고 돌아오는 길엔 안선생님과 둘이 천변길을 걸어서~
10/30 (목)에는 광주 본사에 근로계약을 하느라 차를 몰고 내려갔다가 와서 말리 산책도 제대로 못 시켜주고 방송준비(방송을 보는 준비도 필요하다는...)
10/31 (금) 이날은 이사를 하는 첫날이라 그야말로 새벽부터 눈코 뜰새가 없이 돌아간다.
달이 바뀐 11/1(토)에도 혼수상태 수준으로 이일저일을 하느라 정신이 없는데 그 와중에 고교동문산악회 밴드에서 동기가 방송나온것 기념으로 한잔 사라며 번개를 치는 바람에 평화동까지 가서 푹 젖고 돌아오고
일요일엔 전주에서의 마무리를 짓고 서산현장으로 넘어와야 되는데 역시나 이일저일 많은 와중에 상현형네로 머리깎으러 갔다가 상당시간을 잡아먹고...저녁엔 어제의 용사들 넷이서 여러가지 의미를 담아서 모임을 가졌다.
그런 일정 중에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진 상당량의 비가 이어졌기 때문에 중간중간 시간을 냈다고 하더라도 밖에 나가서 뛸 형편이 못 되었다.
그리고 오늘 아침,
당초엔 일찌감치 전주를 떠나 서산으로 넘어와야 되는데 한일아파트 이전등기와 관련해 넘겨줄 서류를 발급받느라 늦게 갈 상황이 되어 잠깐의 짬이 난다.
말리를 데리고 전주천으로 내려가 이미 예전집이 된 한일아파트까지 갔다가 되돌아 나와 이편한세상까지, 그리고 섭다리를 건너서 지금의 휴먼빌아파트까지 3Km남짓한 거리를 달리는 것으로 아주 아주 오래간만에 런닝이라는 이름을 붙여서 달려봤다.
그간 달리기를 못하고 지내다보니 배번의 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고 신진대사가 다 틀어지는 느낌.
게다가 연짝으로 술을 마셨지 육체적인 노동도 강도가 높았지 그러다보니 몸이 아주 엉망이 되어 버렸다.
이번 중마는 지난번 옥천대회 수준으로나 달릴 수 있을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