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는 열차를 바라보기도 하고 어디론가 떠나는 마음에 즐거워하는 사람들도 바라보고......
3. 영등포(22:59)∼전주(02:35) : 학생할인 11,000원
잠을 끊어서 자는 것은 정말 피곤한 일이지만 그래도 스템프를 위해서라면......
#487 여수행 무궁화호를 타고 즐거운 기차여행의 시작.
4. 전주역(02:35∼03:04)
스템프를 찍으려 하나 역무원 혼자 02:53분 출발하는 서울행 #772 열차의 표를 발매하느라 정신이 없으신데 #771 열차의 전주역 출발 시각은 다가오고......
다행히 사람이 없을 때 옆의 관광 안내의 문을 열어 스템프를 찍을 수 있었다.(주의 : 전주역은 스템프를 쇠줄로 묶어 놓아서 찍기가 힘든 편......)
전주역에서 간단히 먹거리를 먹으려고 했는데 문을 연 곳이 없다.
할 수 없이 음료수 자판기에서 딸기맛쉐이크 700원을 마신다.
5. 전주(03:04)∼남원(04:00) : 특별할인 4,900원
이번에 탄 열차는 여수행 #771 무궁화호이다.
열차의 외형은 새마을호와 동일하게 생겼으며 예전 특실전용 무궁화호(일명 : 특전무궁화호)로 사용되던 열차이다.
의자가 일반 무궁화호 보다 좋은 편이다.(무엇보다 무궁화호 운임으로 새마을호 의자를 이용한다는 기분을......)
이 열차를 단 한 시간 정도 타고 간다는 것이 아쉽다.
전주에서 남원까지 시외버스 운임이 4,000원을 넘는데다 전주역에서 전주터미널은 꽤 먼 거리에 떨어져 있기 때문에 실제적으로 열차를 타는 것이 더 낫다.
또한 철도회원으로 예약을 해 놓았기 때문에 기본운임 5,200원에서 특별할인된 4,900원이다.
6. 남원역(04:00∼04:26)
어두워서 잘 보이지는 않지만 남원역 개표하는 곳 옆에는 생각보다 많은 동물이 보인다.
스템프는 매표 창구 안에 있다.
스템프를 날인하고......
남는 시간에 큰길 홍익우동 남원역점에서 큰길 맛 어묵을 맛본다.(1,500원)
시간이 그리 많지 않아 빨리 먹다 보니 혀가......
7. 남원(04:26)∼광양(05:35) : 특별할인 4,900원
이번에는 #489 무궁화호 열차이다.
역시 철도회원카드로 예약을 해 놓았기 때문에 5,200원이 아닌 4,900원이다.
잠깐 #489 무궁화호에 대해 설명하면 순환선이라고 아실려나?
참고로 #289, #290, #489, #490은 일명 순환열차로 불리는 재미있는 열차이다.
모두 서울과 진주를 왕복하는 열차이지만 코스는 전혀 다르다.
#289, #290은 운행코스가
서울<->대전<->영동<->김천<->구미<->동대구<->밀양<->진영<->창원<->마산<->진주
이렇게 되고
#489, #490은
서울<->서대전<->논산<->익산<->전주<->남원<->구례구<->순천<->광양<->하동<->진주
이렇게 된다.
이 네 열차의 코스를 지도나 철도영업거리표를 따라 그려보면 큰 원을 그릴 수 있고 순환이라는 말의 의미를 알 수 있다.
광양역에서 내리고......
8. 광양역(05:35∼06:00)
매표 창구 안에서 스템프를 찍는데 어떤 분이 서울 가는 열차표를 구입하려 해서 역무원은 아무 말 없이 표를 발매했는데 광양에서 서울로 가는 열차가 아니라고 반환을 하였다.
하긴 광양역에서 서울로 가는 열차는 #490 딱 한 번이죠.
9. 광양역(06:00)∼광양터미널(06:02) : 도보이동
광양역을 나오면 바로 보이는 큰 건물이 터미널이다.
10. 광양터미널 근처에서 잠깐의 방황(06:02∼06:09)
터미널에 가니 순천 가는 버스는 xx버스회사의 파업으로 인해 07:35분에 첫차가 있다는 말씀.
건너편으로 보이는 미니스톱에서 500원짜리 과자 하나를 구입하고 버스 정류장을 물어보았다.
11. 77번 순천교통 광양역 근처 버스 정류장(06:09)∼순천역(06:34) : 760원
시외버스 첫차보다는 당연히 일찍 도착할 것은 당연한 일이다.
광양역 우측으로 보이는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니 이른 아침이라 차들도 없고 상당히 빠른 속도로 질주하는 버스
탑승한 손님이 생각보다 많은 편이다.
12. 순천역(06:34∼06:42)
순천역 관광 안내 창구?에서 스템프를 날인하였다.
이제 여수로 가야 하는데 1시간 정도를 기다려 #1211 통일호를 탈까 하다가 시간 절약을 위해 그냥 시외버스를 타기로 결정하였다.
13. 광영 시외버스 순천역 건너 시외버스 정류장(06:42)∼여수터미널(07:16) : 2,800원
순천 터미널까지 갈 필요 없이 순천역에서 우측으로 가다 길을 건너면 편의점이 보이고 그 옆으로 승차권 발매기가 보인다.
여수로 가는 버스는 자주 있는 편이다.
정신없이 잠이 든 사이 버스는 어느새 여수 터미널에 도착한다.
14. 9번 버스 여수터미널(07:25)∼여수역(07:43) : 700원
여수터미널에서 육교를 따라 길을 건너 여수역으로 가는 버스를 찾아보지만 15-2번 외에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택시를 타고 가려고 했더니 운이 좋게 여수역을 경유하는 버스를 보게 되고 탑승.
버스는 자주 없는 것 같고 만성리까지 운행한다.
15. 여수역(07:43∼07:49)
여수역 매표 창구에서 스템프를 찍고 터미널로 가려는 데 버스를 여수역이 아닌 휴게소라는 곳에서 타면 더 빨리 갈 수 있다는 말씀.
16. 여수역(07:49)∼휴게소(07:53) : 도보이동
여수역에서 시내방향으로 약간만 걸어가면 사거리가 보이고 우측으로 오르막길이 보이는데 그 길으 따라 조금만 올라가면 휴게소매점이 보인다.
17. 76번 버스 휴게소(07:53)∼여수터미널(07:59) : 700원
아까 돌아 왔던 것을 생각하면......
다음에는 터미널에서 여수역으로 갈 때는 휴게소로 가는 버스를 타고 약간의 도보이동으로 여수역에 가야 할 것이다.
시간 차이도 좀 나는군......
18. 녹동행 동방교통 시외버스 여수터미널(08:00)∼순천터미널(08:36∼08:40)∼벌교터미널(09:00) : 4,300원
피곤해서 잠이 든 사이 어느새 순천터미널이다.
버스 기사님이 이 버스는 09:00에 가니까 앞에 있는 버스를 타면 더 빨리 간다는 말씀에 앞의 버스로 갈아타고.
19. 벌교터미널(09:00)∼벌교역(09:12) : 도보이동
걸어 갈만한 거리지만 약간의 거리가 있다.
터미널에서 아래로 보이는 길로 쭈욱 걸어가면 된다.(터미널을 나와 그대로 직진)
참고로 순천역에서 벌교까지 바로 가는 일반 버스도 있으니 참고하시기를(88번 버스)
20. 벌교역(09:12∼09:16)
스템프를 날인하고 나오기 시작.
대합실에는 서울행 #434 열차를 탑승하기 위한 손님들이 제법 보인다.
21. 벌교역(09:16)∼벌교터미널(09:38) : 도보이동
벌교터미널에서 보성으로 가는 버스는 시외버스도 있고 군내버스도 있지만 군내버스는 상당 시간 소요될 것 같아 시외버스를 기다려 본다.
22. 강진행 시외버스 벌교터미널(09:43)∼보성터미널(10:17) : 2,300원
역시 몇 군데 들르지 않고 가는 시외버스는 빠르다.
아무래도 2,300원이란 돈을 지불하고 농어촌 버스를 타기에는 좀......
아쉽다면 벌교역 앞에서 탈 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23. 보성터미널(10:17)∼보성역(10:25)
우측의 길을 따라 내려오면 역이다.
스템프를 찍으면서 11/3 여행정모가 있을 예정이라는 이야기와 함께 제 명함 뒤에 우리 까페 주소를 적어 드렸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였다.
24. 보성역(10:25∼11:35)에서 시간 보내기
역무원과 이런 저런 이야기와 함께 배도 고프고해서 길 건너편으로 보이는 소문난떡꼬치 061) 852-7663에서 라면과 어포를 먹었다.(2,500원)
25. #1562 통일호 보성역(11:35)∼순천역(12:36) : 1,300원
버스를 타도 되지만 그냥 1시간 정도의 시간을 보내고 통일호 열차를 타고 싶었다.
단선이지만 제법 빠르게 달리며 보이는 풍경을 바라보지만 졸린 눈이라 자다 깨기를 반복한다.
26. 64번 버스 순천역 앞 버스정류장(12:36∼13:01) : 700원
순천역에서 길을 건너지 않고 좌측으로 가면 바로 버스정류장이 보인다.
거기서 33번 구례구역을 지나 칠안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렸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는다.
이럴 줄 알았으면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시외버스를 탈 걸 후회하지만......
가장 늦었을 때가 가장 빠르다고 생각을 해서 버스를 타고 일단 버스 터미널로 간다.
27. 순천 버스터미널(13:01∼13:20)
곡성, 남원, 전주를 경유하여 대전 동부터미널로 가는 버스가 간 뒤 구례로 가는 광신고속 버스가 보인다.
28. 광신고속 시외버스 순천터미널(13:20)∼구례터미널(14:01) : 2,700원
33번 버스가 오지 않아 700원이 2700원 플러스 알파로 바뀌었다.
알다시피 시외버스는 구례구역으로는 가지 않는다.
구례터미널에서 구례구역까지 버스를 타고 다시 나와야 한다.
29. 시내버스 구례터미널(14:03)∼구례구역(14:15) : 700원
많은 사람들이 역으로 간다.
30. 구례구역(14:15∼14:33)
구례구역은 한창 공사 중이라 임시 건물을 지어 놓고 표를 발매한다.
개표하는 과정도......
스템프를 찾으려 하지만 공사 중에 어디다 놔 두었는지도 모른다는......
그러나 여기까지 와서 포기할 수는 없었다.
다른 직원의 도움으로 임시 건물 안에서 결국 스템프를 찾아 찍을 수 있었다.
31. #474 무궁화호 구례구(14:33)∼익산(16:20) : 학생할인 5,200원
100km가 약간 넘는 거리지만 학생할인을 받아 기본운임 5,200원이 되었다.
잠을 자지 않고 비교적 창 밖의 경치를 제대로 본 것 같다.
잠깐 시원한 서울우유 미노스를 마셨다.(700원)
32. 익산역(16:30)∼익산터미널(16:40)
익산역에 열차가 10분 정도 연착하는 바람에 더욱 빨리 가야겠다는 조바심이 들었다.
한 10분 정도를 걸어 터미널에 도착했다.
33. 전주고속 시외버스 익산터미널(16:50)∼군산터미널(17:19) : 2,000원
익산에서 군산은 정말 가깝다.
34. 군산터미널(17:19)∼군산역(17:27) : 도보이동
군산터미널에서 군산역 역시 그리 멀지 않다.
35. 군산역(17:27∼17:45)
군산역에는 스템프를 모으는 역무원이 계신데 운이 없게도 내일 근무라 만날 수 없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매표 창구 안의 스템프를 날인하였다.
36. 군산역 앞 약국에서 시간을 보내며.
군산역을 경유하여 장항, 서천으로 가는 버스는 서천은 매시 35분, 장항은 매시 10분에 있다.
잠깐 옆의 가게에서 초코우유와 감자칩 과자(이름을 정확히 모르겠음) 1,000원을 지불하고 냠냠쩝쩝.
37. 50번 우성여객 시내버스 군산역 앞 약국(18:11)∼장항 버스 정류장(18:41) : 1,100원
빠른 속도로 운행하면서 금강하구둑을 건너 어느새 장항이다.
38. 장항 버스 정류장(18:41)∼장항역(18:50) : 도보이동
39. 장항역(18:50)∼(18:58) : 도보이동
역시 도보로 충분히 이동 가능한 곳이다.
역무실 안에서 어렵사리 스템프를 날인 하고 다시 아래로 되돌아 오니 길 건너 버스 정류소가 보인다.
40. 서부교통 시내버스 버스 정류소(19:00)∼서천 터미널(19:17) : 700원
서천 정류장에서 잠깐 웅천 등으로 가는 버스 시간을 확인하니 19:45 그리고 20:30이 막차이다.
41. 서천터미널(19:20∼19:30)
42. 서천터미널(19:20)∼서천역(19:30) : 도보이동
43. 서천역(19:30)∼서천터미널(19:40) : 도보이동
이제 역으로 가야지!
우측의 길을 따라 조그마한 골목으로 들어가는 등......
드디어 서천역이 보인다.
매표 창구에서 스템프를 날인하고 다시 터미널로
44. 충남교통 시외버스 서천터미널(19:45)∼웅천 버스정류장(20:20) : 2,000원
보령, 홍성을 거쳐 예산까지 가는 버스이다.
대부분의 손님은 비인에서 내리고 나 혼자 웅천까지 간다.
45. 웅천 버스정류장(20:20)∼웅천역(20:28) : 도보이동
지금 내가 내린 차 다음에 21:00에 있지만 그것을 타면 집에 들어가지 못할 것은 불보듯 뻔한 일이다.
역시 이번에도 도보로 이동 가능한 거리이다.
대천방향으로 걸어가다 우측으로 웅천역 400m라는 이정표가 보인다.
46. 웅천역(20:28∼20:44)에서 시간 보내기
앞으로 대천, 홍성, 삽교가 남아있지만 오늘은 아쉽게도 여기서 끝내야 한다.
더 이상 진행하다가는 집에 못들어가는 것은 확실한 일이다.
집표 하는 곳에 스템프가 있어서 날인을 하였다.
47. #360 무궁화호 웅천(20:44)∼영등포(23:37) : 학생할인 8,200원
장항선에서 서울역으로 가는 막차이다.
참고로 장항선의 버스 정류장은 일반적으로 버스가 열차보다 빨리 끊기니 알아서 잘......
배가 고파서 간단히 초코하임과 포카리 스웨트를 마시고 2,800원
너무 피곤해서 그냥 쓰러지듯이 잠이 들었다.
깨어나니 거짓말 하나 보태지 않고 영등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