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양양고속도로 주변 지역을 중심으로 강원도민 보다 타 지역 주민들이 매입한 토지면적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의 토지거래현황에 따르면 2010년 이후 서울양양고속도로 주변 지역인 춘천,홍천,인제,고성,양양지역에서 외지인들이 도내 거주자보다 토지를 더 많이 매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춘천의 경우 서울~춘천고속도로 개통후인 2010년 외지인이 매입한 토지 면적은 1309만4000㎡로 도내 거주자가 매입한 토지면적(796만㎡)보다 513만4000㎡ 더 넓었다.외지인의 춘천지역 토지 매입은 2011년,2012년,2013년까지 우위를 이어갔다.
서울양양고속도로 중간 지점인 홍천지역도 외지인들의 토지매입이 집중적으로 이뤄졌다.2010년 이후 올해 5월까지 외지인이 홍천에서 매입한 토지 면적은 9054만6000㎡로 도내 거주자 매입 면적(6542만5000㎡)보다 2512만1000㎡ 더 넓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제지역은 2010년 이후 도내 거주자와 외지인의 토지 매입이 비슷했으나 올들어 5월까지의 토지매입은 외지인이 306만9000㎡로 도내 거주자(87만1000㎡)보다 4배 가까이 많았다.
양양지역은 2010년 이후 외지인들의 토지매입이 도내 거주자보다 다소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한편 동서고속화철도(서울~춘천~속초) 사업 통과지역인 화천지역도 외지인들의 토지 매입이 지난해부터 늘고 있다.
도내 한 부동산 전문가는 “외지인들이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토지 매입을 늘려가고 있다”며 “이같은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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