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지역 건설경기에 숨통을 터주는 차원에서 LH(한국토지주택공사)를 통해 악성 미분양(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3000호를 직접 매입한다.
특히 부산과 대전, 안산을 '철도 지하화 조기 사업지'로 선정하고 4조3000억원을 쏟아부어 지방 경제 활성화를 유도한다. 정부 '지역 건설경기 보완방안' 발표...지방 악성 미분양 아파트 살 때 디딤돌 우대금리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는 19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지역 건설경기 보완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탄핵 정국과 함께 제주항공 참사로 이어지는 경제심리 악화가 지방을 중심으로 가장 먼저 체감되는 것에 따른 긴급 처방이다.
지역 미분양 주택은 지난 2021년 1만6000호에서 2022년 5만700호로 급등한 이후 5만호 수준을 유지 중이며 악성 미분양 물량도 2023년 7월 이후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정부는 LH가 분양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지방 악성 미분양 아파트를 3000호 수준에서 직매입하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