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로 점심 무렵까지는 아침 먹고 설거지하고 나서는 한껏
게으름이다. 지치도록 게으름이다. 그러고 나면 몸이나 맘이
조금 풀린다. 이게 어느덧 내 사는 방식이 되고 만 듯.
오늘도 어제와 그리 다르지 않을 것이다.
세수했고, 목 아래 수술자리가 좀 가렵고 따갑고 쓰리기도 해
가제 손수건으로 턱받이를 만들어 덮어 두었다. 그러면 내의에
덜 쓸리게 될 것. 뭐, 그렇게 저렇게 방도를 찾아가면 살 수 밖에.
나이들면.
안동버버리찰떡이란 걸 주문했다. 언젠가 먹어 보았는데, 한끼 끼니로
내게는 딱 알맞았다. 두개 떡으로. ^^ 그 덕은 성공적으로 다 먹어치웠다.
오늘 하려는 공부 다 마무릴 수 있다면!
첫댓글 상교샘 게으름은 창작의 자궁같아요 ㅎ
안동버버리찰떡~, 이름도 맛있습니다.
게으르다 하시면서 공부도, 살림도 요리도 다 하시는 만능 재주꾼 선생님~^*^~
버버리찰떡을 기다리며 하루 하루를 보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