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에 산 에어컨...
지난 해까지 잘 사용을 했습니다.
무지 오래 사용했지요?
고장도 안나고, 나름 시원하게 제 역할도 해주었는데,
에어컨도 나이들어서인지 고장이 났습니다.
스위치를 건드리지 않아도
저절도 꺼지기도 하고요,
어떤 날은 분명 퇴근할때 에어컨을 끄고 갔는데,
저절로 작동되어 사무실이 시원하기도 하고요...
전기값 이전에 혹여 불이라도 날까 무섭더라구요.
그래서 퇴근할 때는 반드시 스위치를 끄고,
전원을 완전 차단하고 두번 세번을 확인하고 퇴근했습니다.
2025년, 새해가 되고는 또 불안한거에요.
에어컨 기사를 찾아서 상담을 하니
무슨 회로기판이 망가져서 그렇다고
부품및 수리비가 약 30만원 든다고 하더라구요.
고치는거 포기...
인터넷으로 두루 살피다가
190,000원짜리가 보였습니다.
그것도 삼성제품으로...ㅎㅎ
즉시 주문을 하고는 기다리다가 판매회사로 배송날자를 확인하니
190,000원짜리는 실외기가 없는거래요..ㅠㅠ
실외기가 없으면 어떻게 에어컨을 틀어요?
주문취소하고 다시 알뜰하게 찾아서 주문했습니다.
실외기, 설치비 포함해서 40만원....
약 30년전에도 30만원정도 했는데,,,,
그리고 금번에 에어컨을 사면
아마도 마지막 에어컨이 되겠더라구요.
큰마음 먹고 주문했지요.
내 인생에 마지막 에어컨이라 생각을 하니
아고,,, 나도 이젠 늙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자동차 면허도
내년에 재발급받으면 인생에 마지막 면허가 되겠지요?
한번 적성검사 받으면 10년이니까요....
80이 되어서도 운전하고 다니는 분들은 잘 없으니까요....
남은 날들을 더 열심히 ,
성실하고 반듯하게 살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