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롤모델은 변하는 것이다
젊은 시절의 내 인생의 롤모델은 마리 큐리였다. 과학자로서의 삶과
가정 주부로서의 삶을 병행한 마리 큐리에게 자연스럽게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마리 큐리는 세상에서 여러 공부가 있지만 세상과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공부가 진짜 공부라는 가르침을
분명하게 심어 준 인물이기도 했다.
하지만 내 인생 전체를 두고 본다면 롤모델이 마리 큐리 한 명뿐인 것은 아니다.
때론 현모양처의 표본이라 할 수 있는 신사임당을 롤모델로 삼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한평생을 낮은 곳에서
봉사 정신을 실천하며 사는 마더 테레사 수녀는 사회적으로 기여하는 삶을 위한 롤모델이기도 하다.
요즘은 롤모델이 더욱 많아졌다. 휘트니 센터에서 만난 이웃들 중에서 새로운 롤모댈을 만나기도 하고, 누구보다
열심히 살다가 담담하게 주변을 정리하고 편안한 죽음을 맞은 선배들에게 롤모델을 발견하기도 한다.
이상은 높을수록 좋다고 말을 한다. 그래서 우리는 인생의 롤모델조차 위대한 사람일수록 좋다고 착각하기 쉽다.
하지만 도저히 따라잡기 힘든 사람을 롤모델로 선정하고 일평생 그를 따라가고 흉내 내는 것에만 온 신경을
집중하고 산다면 얼마나 불행할까.
<중간 생략>
하지만 나이가 들어 문득 생각해 보니
나는 그 롤모델의 발목 근처에도 가지 못한 삶을 살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그렇다고 의기소침하거나 낙담할 필요는 없다. 초라해 늙었다고 자책하며 서글퍼할 필요는 더욱 없다.
주변에서 롤모델을 찾아보라
어느 누구도 한 평생 동안
단 한 사람만 롤 모델로 생각하고 살아갈 수는 없다.
인생 전반에 있어 가장 큰 지침이 되고 기본 방향을 정해 준 사람과
롤 모델은 엄연히 다르기 때문이다.
오래전에 닮고자 한 롤 모델과 지금의 나 사이에 괴리가 있다면
이제 과감히 새로운 롤 모델을 찾으면 된다.
롤모델이란 본디 나와 가장 비슷한 조건과 환경을 가진 사람 중에서
찾는 것이다. 나와 비슷한 조건과 환경을 자지고 있지만
열심히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 훌륭한 성과를 내 사람이라면
나에게 충분한 발전적인 자극과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시간이 흐르면 인생의 롤 모델도 변하는 것이다.
지금 당장 주변을 살펴보라.
아주 소박하게 노년을 맞이하고 있는 많은 사람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위대한 업적을 달성한 화려한 과거를 자랑하는 사람이 아닐 수도 있고,
현재 역시 사회적으로 대단히 큰 의미가 있는 일을 하는 사람이 아닐 수도 있다.
그렇지만 누구보다 건강하고 바쁘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면,
나이를 핑계 대며
남에게 의존하기보다는 자립적으로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아주 작은 것이라도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그것에 큰 가치를 두는 사람이라면,
많은 사람이 무모한 일이라 만류해도 아랑곳하지 않고
새로운 일에 도전하기를 멈추지 않는 사람이라면,
바로 그 사람이 이제부터 당신 노년의 롤 모델이 될 것이다.
현재 내 인생의 새로운 롤 모델은 언제 어떤 상황에서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끊임없이 찾고 그 일을 통해 크든 작든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는 이웃들이다.
일의 규모나 사회적 잣대로 계산하는 값어치와는 무관하게
누군가는 해야 할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하면 그 무엇에도 구애받지 않고
당장 두 팔을 걷어붙일 수 있는
소박하지만 성실한 내 주변의 수많은 이웃이다. -0178
출처 > 도서 >[가치 있게 나이 드는 법] 전혜성 지음
≪후기≫ solbalam1224 〈유성 〉박한곤
진정 자신을 사랑한다면
최후의 순간까지 롤모델과 함께 하라!
롤모델이란
발전을 기약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소유할 수 있는
희망의 상징성을 의미합니다.
분수 밖의 불가능한 롤모델을 택하면 작심삼일作心三日에서
무주공산無主空山으로 끝날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전혜성 님의 당부에 귀를 기울여 봅니다.
“아주 작은 것이라도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그것에 큰 가치를 두는 사람이라면, 바로 그 사람이 이제부터
당신 노년의 롤모델이 될 것이다.”<본문>
전혜성=
2015년 현 동암문화연구소 이사장. 예일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 명예 연구부장. 열아홉의 나이에 해방된 조국에
무언가 보람된 역할을 해보고 싶다는 소박한 열정 하나로 이화여자대학교 영문과 2학년을 마치고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전액 장학금 교환 학생으로 디킨슨 대학교에서 경제학과 사회학을 전공하고, 후에 보스턴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했다.
보스턴대학교, 예일대학교, 예일대학교 로스쿨 등에서 강의하고, 예일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HRAF) 연구부장으로 재직했다.
그녀는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서는 우리 문화와 비슷한 중국, 일...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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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모델 =Robert K. Merton이 처음 사용하였다. 유사한 말로는 우상, 역할 모델, 본보기 등이 있다. 다만 우상이나 본보기 같은 동의어는 부정적인 뜻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그냥 롤모델이라는 단어를 더 많이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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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