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당 40경기 이상씩 치렀습니다. 어느덧 5라운드 중반.. 이제 1.5라운드 정도 남은 이번 시즌입니다
국대 브레이크 이전까지만 해도 6강 막차(6위) 싸움이 불붙었고 오히려 2위 싸움은 LG 모비스 2파전으로 싱거웠는데, 국대 브레이크 이후 윗동네 순위가 요동치네요
먼저, 6강 싸움은 사실상 끝났다고 봅니다. DB는 스펠맨 영입으로 숨통이 트이면서 다시 상승세인 반면 DB를 추격하던 세 팀(KCC, 소노, 정관장) 중 두 팀은 동력을 잃었습니다.
KCC는 완전체가 드디어 다 모이나 싶더니 다시 송최의 부상 이탈. 여기에 리온->스미스로 한 장 남은 교체권을 소진했지만 결과적으론 악수를 뒀고, 라렌 트레이드 효과도 초반 몇 경기 반짝이고 지금은 다 사그러들었죠(시즌 내내 이승현만 죽어나는..)
소노 역시 켐바오가 돌아온 데 이어 앨런 윌리엄스 재영입 이정현의 복귀로 완전체가 되어 몇 경기 달라진 경기력을 선보였지만, 다시 앨런 윌리엄스가 이탈했습니다. 2주라는 애매한 기간, 대체 용병을 구하기도 어렵고 그렇다고 번즈 혼자 뛰자니 용병쪽 약점이 다시 두드러지게 나타날거고.. 6강 가능성이 희박해도 그 희망을 버리기엔 아까운 상황이었지만 앨런의 이탈로 사실상 6강 레이스 완전 탈락이라고 봅니다
정관장이 그나마 DB의 유일한 대항마가 될텐데요. 시즌 후반부의 3게임차라 좀 멀어보입니다. DB가 계속 지고 정관장이 계속 이기는 그림이 나와야 하는데, 정관장이 이기고는 있지만 DB도 같이 이겨버리니.. 게임차는 유지된 채 남아있는 경기 수만 줄어드니 사실상 어렵다고 봐야죠
그렇게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6개 팀은 다 가려졌다고 봅니다. 플레이오프 탈락 네 팀(정관장, KCC, 소노, 삼성)도 사실상 정해졌고요
그렇다면 봄농구에 진출할 6개팀의 대진표가 남은 관건인데요. LG 모비스 2파전이었던 2위 싸움에 KT가 뛰어들면서 어느 팀이 2위가 될 지 모르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국대 브레이크 전만 해도 3~4위간 게임차가 제법 나서, LG 모비스 두 팀이 각각 2위와 3위를 나눠 가질 줄 알았습니다. 어느 팀이 2위가 되어 4강에 직행할지가 관심사였는데.. 브레이크 이후 LG와 모비스가 주춤하는 사이 KT가 꽤 많이 치고 올라왔습니다. 2~3위도 반게임차, 3~4위도 반게임차라 2~4위간도 한 게임차 밖엔 나지 않습니다
이렇게 되면 4강 직행 팀이 어느 팀이 될 것이냐를 넘어 1-4-5 / 2-3-6 대진표가 달라질 수도 있어서 더욱 궁금하네요
1위는 사실상 SK로 굳어졌고(5라운드 말미나 6라운드 초반 조기에 1위를 확정짓느냐, 6라운드 중반이후까지 가느냐의 문제만 남은 상황), 가스공사도 산술적으론 2위 싸움에 뛰어들 수 있지만 4위와 1.5게임차, 3위와 두 게임차, 2위와 2.5게임차입니다. 2위로 올라가긴 벅차보이고 3위도 좀 빠듯하죠. 순위를 올린다고 해도 4위 정도일 것 같습니다. 즉 4~5위 안에서 맴돌 확률이 높은 상황.
그렇게 SK와 가스공사가 1-4-5 라인에서 두 군데를 차지할 확률이 높아보입니다(그럴 경우, 가스공사가 모비스에 약한데 만약 모비스가 4위로 내려앉으면 가스공사 입장에서는 골치아프게 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겠습니다)
1-4-5 라인이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힌 데 비해, 2-3-6 라인은 오리무중입니다. DB가 사실상 6위 확정이라고 보고 2~3위 주인공이 누가 될 지 궁금하네요
2위는 그나마 4강 직행이라도 해서 다행이지만, 3위는 상당히 애매합니다. 6강부터 시작해야 하고 하필 그 상대가 시즌 후반부에 완전히 달라진 DB라서요(DB가 작년 KCC처럼 정규시즌에 헤매다 플레이오프 들어 완전 다른 팀이 될 수도 있죠). 업셋 가능성도 있다고 보는 시리즈입니다. 2위를 못한 바엔 3위 대신 4위를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긴 합니다(대신 가스공사와의 상성이 좋아야 하고, 가스공사를 넘으면 SK를 만나니 이런 점도 고려대상)
LG 모비스 KT 중 2위팀은 어디가 될까요? 어느 팀이 3위가 되고, 어느 팀이 4위로 떨어질까요? 더 나아가 플레이오프 향방은 어떻게 될까요? SK가 정규시즌처럼의 위력을 발휘할 지, 팀을 재정비한 강력한 대항마 다크호스가 나타날 지?
첫댓글 정관장의 6강 가능성이 힘들긴 하지만 절대 포기하면 안되죠 ㅎㅎ 지미 캡틴데이의 현대모비스전, 그리고 이어지는 DB전까지 다 이기면 또 모르지요. 힘내야합니다.
DB와의 남은 두 차례 맞대결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봅니다. 4라운드까지는 DB가 3승 1패로 우위. 정관장이 남은 두 번의 맞대결을 모두 이긴다면 3승 3패 동률에 경우에 따라 득실 우위를 점할 수도 있죠. 그렇게되면 정말 끝까지 모르는데 남은 두 경기 중 한 번이라도 지면 경기차도 더 벌어지는데다 상대전적 열세도 확정이라 사실상 어렵다고 봅니다. 그래서 제가 DB가 절대 유리하다고 쓴거였고요. 5라운드 맞대결이 상당히 중요하네요. 이 경기 정관장이 이기면 6위 싸움 계속 가는건데, 공교롭게도 양팀 6라운드 경기가 시즌 최종전 ㄷㄷㄷ 김빠지는 경기가 될 것인가, 최종일 동시진행 다섯 경기 중 최고의 빅매치가 될 것인가..
@Game 7 아 당연히 힘든 건 알고 있죠 ㅎㅎ 그냥 선수들이 포기 안하니 팬들도 포기 안한다 그 뜻입니다. 한경기한경기 최선을 다해야죠. 말씀대로 DB전이 중요한데 DB전에서 진다고 해도 저는 포기 안합니다~
@Game 7 그리고 DB와의 상대전적은 이미 -47이라 정관장 열세는 거의 확정입니다 ㅎㅎ
@환상의 식스맨 -47이라 두 번 다 이겨도 상대전적 우위는 힘들겠네요. 사실상 4경기차라.. 그래도 두 팀 라이벌리는 참 흥미롭습니다. 예전 동부산성 무너뜨린 챔프전부터 해서 지금은 유니폼 맞바꿔 입은 선수들도 수두룩하고.. kbo나 하다못해 k리그 정도의 인기만 됐어도 흥행 더비가 될 수 있었을텐데.. 농구팬들이 더 관심을 갖고 여기저기 게시물도 올리고 움짤도 생성해내고 해야겠습니다
2~4위싸움의 관건은 창원LG에 달려있습니다
2위를 사수해서 플레이오프 직행을 노릴꺼라고 생각하기는 하는데
외외로 4위로 떨어질 확률도 존재해서 말이죠(그렇다면 모비스가 2위하고 KT는 3위 당하는거죠)
LG도 모비스도 현재 ‘니가 가라 2위’ 모드인데, 두 팀 중 어느 팀이 먼저 ‘내가 갈게 2위’가 되느냐에 따라 명암이 엇갈릴 것 같아요
@Game 7 어부지리로 KT가 2위?
모비스는 2위 못할 거 같아요. ㅠㅠ
뭔가 참 애매해요. 조동현 감독 생각하면 쭉 미끄러질 것 같다가도 선수들이 꾸역꾸역 버텨내고, 그렇다고 속 시원히 좋은 경기력으로 치고 나가는 것도 아니고.. 시즌초부터 좋은 의미든 나쁜 의미든 제자리인 것 같습니다. 시즌 최종일 2~4위 중 어디에 수렴할 지..
일단 현재 기세? 로는 3연승의 kt가 유리해보이긴하네요
근데 kt도 수비력은 좋아도 야투율이 올라와야
허훈 하윤기의 부진과 올시즌 외국인 선수들이 작년 배스만큼의 포스를 보여주지 못하는데도 잘 버티고 있습니다. 암흑기 시절 로터리픽 박박 긁어모은 게 힘을 발휘하네요. 올시즌을 지탱해 준 박준영 부상이 변수인데 현재까진 잘 버티고 있습니다. 로메로가 나가고 모건이 다시 들어오는 게 변수인데 어찌될 지..
@Game 7 모건은 공격은 큰 기대도 안하고 부상만 안당하면 수비에서 해주는게 있어서 케이티랑 모비스가 자리 바꿀수도 있겠네요
모비스는 차라리 5위로 내려앉고 나머지 한계단씩 올라가서 가공이랑 6강에서 광탈하고 조동현 제발 좀 꺼져줬으면…상성이고 뭐고 없이 강혁 감독이 탈탈 털어먹고 4강가길 바랍니다. 김준일 대활약하고 조동현 뻘짓거리 인증 제대로 박고…
모비스 팬분들은 딜레마네요. 팀이 잘되는 게 좋긴 하겠지만 조동현 감독 생각하면 올 시즌은 내려놓는 게 낫고(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 오늘 KT가 가스공사를 이기면서 모비스와 KT의 게임차가 지워졌습니다. 이러다 진짜 6강에서 ‘트레이드 더비’가 펼쳐질수도 있겠네요 ㄷㄷ
KT는 윙들의 수비와 리바운드가 워낙 압도적이라 헤먼즈,허훈,하윤기 쪽에서 득점생산만 잘 나오면 충분히 파이널까지 갈만하다고 봅니다. 리바운드의 힘은 PO에서 더 강합니다. 수비가 빡세서 슛률이 떨어질 수 밖에 없는 데 리바운드가 강한 팀은 그걸 다 지워버려요. 그래서 PO에는 좋은 빅맨이 있는 팀이 유리한거구요. KT의 진정한 힘은 투문의 수비랑 리바입니다.
2222 문성곤도 슬금슬금 살아나는 기미가 보여서 플옵 KT 는 진짜 무서울것 같습니다.
야구로 치면 투수력이 좋은 팀 같아요. 빠따는 기복이 있지만 투수력이 안정되면 팀이 탄탄하게 굴러가죠. KT가 진짜 일 낼수도 있겠구나 싶습니다
저는 KT가 챔결에서 SK도 잡을 수 있다고 봐요.
챔결에서 붙으면 통신사 라이벌 더비라 긴장감과 텐션이 엄청날 듯 합니다
그래도 4강에서 SK를 피하는 대진이 더 좋은 선택이 될듯..
그렇죠. 경기가 안풀릴 때도 워니 딸깍 이라는 최고의 필살기가 있으니까요
다른건 몰라도 모비스 2위는 어려울것 같고, 6위 DB는 거의 정해졌다고 생각해요.
용병조합은 참 좋은데.. 감독의 게임 운영 때문에 어찌될 지 모르겠네요
허훈이 못해요. 승부처는 카굴랑안이 볼 잡는게 맞는거 같아요. 그래도 2위로 kt가 올라갔으면 하네요
모비스와의 승차를 다 지웠습니다. LG 턱밑까지 다 왔고요. 경쟁팀과의 맞대결만 잘 잡아낸다면 KT의 2위 가능성도 높아보입니다. 카굴랑안 안데려왔으면 허훈과 함께 팀도 가라앉을 뻔 했네요
낮은 야투율은 2위 싸움을 하는 3팀의 공통점이지만,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측면에서 KT가 가장 앞서나가는 것 같습니다. 단, 모건의 부상이 경미해야할 것 같아요. 발목부상이라고 하던데 9일동안 게임이 없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그 기간에 완쾌되면 베스트일 것 같아요. 이류농구에서도 비판을 한 점이고, 저도 허훈의 단점으로 본 것이 지나친 에고라고 봤는데, 최근 경기를 보면 동료를 살리려는 마인드가 많이 보여서 놀랍습니다. 그게 팀 승리에 분명히 좋은 영향을 주는 것 같고요. 엘지는 양준석이 살아나야합니다. 4쿼터에 결정적인 슛도 많이 넣어줬고 30분 뛰면서 13~15점에 어시스트를 6개 이상씩 해주던 선수가 최근 3경기 득점은 찾아볼 수 없네요. 슛을 평소와 같은 비율로 던지고 있는데 야투율이 18.5
%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