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레딧
번역 및 각색 : 여성시대 모델
나는 2000년에 태어났고, 오하이오 북동부의 작은 마을에서 자랐다.
우리 집은 전형적인 단층 목조 주택이었다. 방은 세 개, 다 한 층에 있었다.
대부분의 내 인생에서 가족은 나랑 엄마, 딱 둘뿐이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아빠는 내가 아주 어릴 때 떠났고,
기억조차 잘 나지 않는다.
엄마는 좋은 사람이었다.
마을 중심에 있는 식당에서 웨이트리스로 일했고,
항상 피곤해 보였지만 늘 다정했다.
밤마다 같이 영화를 보고,
잠자리에 들 땐 내 이마에 키스하고
“사랑해”라고 말해줬다.
나는 그 말 들으면 정말로 안심됐다.
자기 전만 빼고.
내가 그걸 처음 알아챈 건 일곱 살쯤이었을 거다.
어느 날 밤, 엄마가 불을 끄고 나간 뒤에
바닥이 삐걱이는 소리가 들렸는데,
그게 복도에서가 아니라, 내 침대 바로 옆에서 났다.
나는 얼어붙은 채 귀를 기울였다.
그러다 ‘후우… 후우…’ 하는 숨소리가 들렸다.
바로 내 아래에서.
침대 끝으로 몸을 기울여 조용히 속삭였다.
“엄마…?”
대답은 없었다.
그 대신 작지만 숨쉬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 아래서 엄마가 자는 것 같았다.
나는 좀 더 크게 엄마를 불렀고,
잠시 뒤에 엄마가 침대 밑에서 기어 나왔다.
그게 너무도 자연스러운 일인 것처럼.
나를 보고 웃으면서 말했다.
“잘 자, 우리 딸. 엄마 여기 있어.”
다음 날 밤도 그랬다.
불이 꺼지고 나면 곧장 기어들어오는 소리.
무릎과 손이 바닥을 치는 소리,
매트리스가 움찔이는 소리,
그리고 그 아래에서 들려오는 숨소리.
나는 너무 어려서 깊게 생각하지 못했다.
그냥 엄마가 나랑 노는 방식이라고 생각했다.
근데 나이가 들수록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건 우리의 그건 일상이 되었다.
엄마는 날 재운 뒤, 항상 침대 밑으로 들어갔다
매일 밤 그랬다.
가끔은 침대 발치 쪽에서 엄마가 날 지켜보는 걸 느꼈다.
눈에 띄진 않았지만,
그때마다 어둠 속에서 엄마 얼굴 한쪽이 보였다.
복도 불빛이 살짝 반사된 그 눈 하나가 반짝였고,
표정은 없었다. 그냥, 지켜보는 얼굴.
그때부터 난 제대로 잠을 잘 수 없었다.
꼼짝도 못한 채 이불 속에서 굳어 있었고,
움직이면 안 될 것 같은 두려움이 나를 짓눌렀다.
도망치려다 한 번, 엄마가 내 발목을 잡은 적도 있었다.
세게는 아니었지만,
내가 동작을 딱 멈출 정도로.
나는 아무한테도 말하지 않았다.
어린 내가 무슨 말을 어떻게 꺼낼 수 있었겠는가.
“엄마가 밤마다 침대 밑에 숨는다”고? 누가 믿겠어.
매일 무서운 건 아니었다.
어떤 날은 그냥 가만히 누워 있었다.
그게 몇 년을 갔다.
낮에는 정말 평범한 엄마였다.
도시락을 싸주고, 숙제도 도와주고, 농담도 했다.
그러다 엄마가 몸이 안좋아지기 시작했고,
내방문에 자물쇠를 달아주며 말했다
“이젠 혼자 있어도 괜찮겠지.....?”
엄마의 병세는 점점 악화됐다.
그런데, 어느 날 밤
내가 병상 옆에 앉아 있을 때
엄마가 손목을 꽉 잡고, 아주 또렷하게 말했다.
“엄마가 널 지켜준거란다.”
엄마의 마지막 말 이었다.
무슨 말인지 전혀 이해할 수 없었다.
그 해에 엄마는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장례를 마치고 집에 돌아왔다
엄마의 빈자리를 느끼며 자려는데
스르륵 문이 열리고
아빠가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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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스토리는 여기서 끝이지만
마져 읽어봐 홍시들(찡긋)
'역시 그럴줄 알았어‘ 나는 잠시 생각에 잠겼지만
이내 깊은 한숨을 내뱉었다.
배개밑에 손을넣어 수천번을 연습해온 손에 익은
엄마가 내게 남기고 간 권총을 손에 들었다
장전과 동시에
’탕-!‘
머리가 아닌 무릎
’탕-!‘
이번엔 어깨
’탕-!‘
더러운 그자식의 그곳에
“살려줘....”
내 얼굴에 만족스러운 웃음이 번짐과 동시에
마지막으로
’탕-!‘
정확히 머리를 조준해 마지막 한발을 갈겨주었다
아빠라는 새끼가 피로 젖어버린
내 방 마룻바닥에 쓰러졌다
검붉게 변해버린 카페트를 바라보며 회상에 잠겼다.
엄마와 함께 매주 주말마다 하던 사냥게임
성인 남자만한 더미에 총을 갈기면서
엄마는 말했다 흔들리지 말고 정확히 조준 해야한다
무슨 소리가 들려도 동요해서는 안된다.
때로는 쓰러진 나무위에 누워서 성인 남성 크기의 더미에
총을 쏘는 연습을 했다.
형편 없던 내 실력이 몇해가 지나자 흔들림 없이 정확히
조준해 더미를 가격하는데 성공 했다.
그래도 우리는 사격 연습을 멈추지 않았다.
사실 난 우리가 이렇게 까지 사격 연습을 하는 이유를
잘 알지 못했다. 어느날 엄마에게 물었다
“엄마가 널 지키지 못할 수 도 있단다”
...
“엄마는 끝까지 날 지켜줬어요. 고마워요 엄마”
원래는 아빠가 들어왓다에서
내용이 끝이지만 우리의 홍시가 적어준 만족스런 결말로
좀 더 이어서 써봤습니당
해피엔딩 쵝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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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ㅂ새끼가
첫댓글 와 진짜 공포다...
가위가져와 샹
와 진짜 공포
와 진짜 너무 무서워
시발
나만 이해못한거야..??ㅠㅠ
애비가 딸한테 험한짓하러 온거…; 같은데 그동안 엄마가 딸 지켜준거고
ㅈㄴㄱㄷ...아빠는 어렸을때 떠났다고 기억도 잘 못한다고 그랬는데 왜 갑자기...??? 이렇게됨... 머지
@억울뱁새 아빠가 애어릴때 몹쓸짓한거야 그래서 떠난거고
그뒤로 엄마가 매일같이 지켜준거야 아빠가 못오게
근데 엄마가 죽으니까 찾아온거야 또 나쁜짓하러
아 시발..
미친새끼야아아앆 엄마아아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경고라도 해조요ㅠ
이사 가라고 말이라도 해주고 가요 엉엉
다음장면에 아무렇지않게 베개밑에 손넣어서 총꺼냈으면 좋겠다 그리거 빠르고 정확하게 헤드샷으로 개비날려버리고 마루바닥에 번지는 검붉은 액체를 바라보면서 회상에 잠겼으면 좋겠다
어릴때부터 엄마랑 매주 주말마다 사냥터가서 이상한 연습을 수없이 했던 회상... 누운자세에서 성인남자크기의 더미를 맞추는 알수없는 총연습을 엄마가 맨날 시켰던거였으면 좋겠다 그래서 나는 전설의 총잡이로 거듭났고 “엄마는 나를 지켜주셖다 돌아가신 뒤에도“ 이런문장으로 끝났음 조켔다
이개 맞다
나에겐 이 결말로 기억될거야,,ㅠㅠㅠㅠㅠㅠ
감동적이야... 이런 내용이었구나...
본뮨에 캡쳐해서 올려도될까 ㅎㅎㅎ
@모델 헤헤 물론 됩니다... 근데 쑥스
@에어야삲다 완료!!!!함읽어바 만족스럽기를 히히
감동완ㅠㅠㅠㅠ
헐.....
개십샊기....!
정말 감동적이네요
걸작이내요
결말은 해피엔딩이군
ㅠ ㅠ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