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외암리 민속마을
2017년 2월 1일(水)
虎
조선 최후의 성리학자, 간재(艮齋) 전우(田愚) 선생의 글씨를 만나다.
선생은 이 부근 충청도에 와서 전재(全齋) 임헌회(任憲晦)의 제자가 되었다.
제월루(霽月樓), 두인(頭印)은 '반담추수(半潭秋水, 가을물 반쯤 고여있는 연못, 욕심이 없다는 뜻)'
역시 선생의 글씨, 경재(敬齋)
경(敬)은 조선 선비가 추구해야 할 으뜸가는 덕목(德目)이다.
교수댁 마당의 소나무
주인과 집을 빙둘러 걸려있는 주련(柱聯)내용을 이야기 하다가(도연명, 최치원, 가도(賈島) 등의 시가 순서도 바뀌어..)
화제가 증조부 이백선(李伯善) 으로 이어지는 바람에 출사시간 다 보내고..
이백선은 마을 동구에 있는 각자(刻字) 동화수석(東華水石)의 주인공. 아호가 동화(東華)
요즘이야말로 절실한 말 '국태민안(國泰民安)'
잔설(殘雪)
문전옥답(門前沃畓)
첫댓글 돌담과 고드름 오랫만에 고향길 걷는 기분입니다
소나무도 정말 멋지게 자랐습니다 ~
평소에 문을 잘 안 열어주는 집인데 대화가 이루어졌습니다.
마당의 홍송(紅松)이 멋졌는데 전지(剪枝)를 잘못했다며 미안해 하시더군요.
서각의 초보자로 먼저 현판을 보게 되는군요.
한번 들려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문화재 절도범이 떼어가기 전에 얼른 가보세요.
원래 유명했던 유학자의 글씨여서 반가운데 경재(敬齋)는 한번도 개칠을 안한 것으로 보입니다.
제 고향 언저리 고움이라
더 마음이 갑니다...
외암리 부근이 고향이시군요.
자주 가지만 늘 좋은 곳입니다.
우리 모든이의 고향이지요,
저보다도 더 산골 골짜기기 저의 고향이지만
사진에서 그 추웠던 고향생각이납니다,
저의 고향은 하늘만 빠꼼한 벽촌이어서 공감합니다.
예전에 왜 그리 추웠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