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로 마라톤 매니아를 위한 대회였고...
상업적이지않은 대회측의 배려가 있기에 가능한 대회였다...
토욜 밤11시 서울 덕수궁 앞에서 28인승 리무진 버스에 몸을 싣고 쿨쿨...ZZ
눈뜨니 전남 완도다... 이른 아침먹는데 반찬은 왜이리 많은지... 진수성찬이 따로없다...
세찬 강풍과 비가 온다...천둥 번개도 함께... 얼마나 많이 오는지...
보길도 여행하는 분들을 내려드리려 완도 화흥포항에 갔는데 배가 못뜬단다... 이런...
결국 이들도 청산도엘 간다고하는데 청산도 배가 뜰지는 아직도 미지수...
완도 여객선터미널로 갔다... 다행히 청산도행 배는 뜨고 선실내 누우니 그대로 잠이온다...
청산도엘 가니 섬전체가 마라톤 대회로 축제 분위기다... 비는 안오고... 날씨도 좋고...
도착하자마자 말톤복장으로 준비하고 나만의 간략한 스트레칭하고 출발...
넘 좋다... 내가 추구하는 마라톤 여행이다...
달리는데 "봄의 왈츠" 촬영장소가 보인다...
이쁜색으로 장단된 장난감 같은 건물과 소품들 이것저것 보고... 물한잔 마시고 또 달린다...
이번엔 돌담길... 서편제 촬영장소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그 돌담길을 따라 내가 달리고 있다...
진도아리랑을 불렀다는 초가집을 방문한다... 나도 한번 불러본다... 아~리~랑~
다시 달린다... 푸른 바다끼고는 신나게... 언덕과 산끼고는 낑낑...
달리며 청산도 명승지(?)를 둘러본다... 저기는 범바위 저기는 **산...
그런데 이상하다 언덕과 산 오를때면 꼭 션한 소나기가 뿌린다...
주로에는 신명나게 응원하시는 분들이 많다...(주로 할머니)
60대 이하는 애취급하는 동네다... 들은 얘기로 70세 이상이 85% 이상이란다...
이분들이 손수 준비하신 보리차와 냉차가 주자들에게 큰 힘이 된다... 정말 시원하다...
아마 청산도 생기고 이런 행사는 첨 일것 같다는 생각이다...
할머님들의 응원 짱!!! 오래오래 사세요...
달리며 보니 이 섬에는 비석들이 많더라... 특히 열녀비... 감이간다...
시킨거는 아닌거같은데 군데군데에서 열리는 주민들의 응원이 정말 정말 대단하다...
송탄마라톤클럽 복장이 보인다... 혹시 천병두(신작로) 아세요?
아 그럼요 갑장인데... 바로 반말... 우리친구 크리스탈 삼수(?)다...
양평대회 모자 쓰고있길래...너 거기 갔다왔니 물으니... 하는말 우리 형이 양평 군수야...ㅎㅎ
물세례 받으며 골인하곤 이쁜 아줌씨들이 서빙하는 션한 물냉면에...
남도 특유의 막걸리(여서리 막걸리 라는데)는 무한정...
이왕 먼길왔으니 회는 하셔야죠?... 자리옮겨 어판장으로...
이곳에서 많이 잡히는 삼치와 곁들여 광어, 소라 등등...
그런데 가격은 왜 이리 싸니?... 먹고 마시는데 배타세요 한다...
남해바다 항해하는 연락선 갑판에서 마시는 술은 취하지도 않는다...
마시고 모자라면 사오고 (이배는 술도 팔더라 ㅎㅎ)
완도 도착하여 서울행 버스에선 또다시 한판...
눈뜨니 서울 덕수궁앞... ^^~~
청산도 마라톤대회!!! 정말 즐거운 대회였다...
내년엔 연초에 하겠다는데 완도나 근방이 고향인 친구들 꼭 가봐라...
마라톤 기획자들은 이익도 중요하겠지만 마스터즈를 위한다면
이런 대회를 더 자주 열어야한다고 생각한다...^^~~
늘 즐겁게 달리는
카우보이 이준섭 올림
첫댓글 카우! 먼길여정에 즐거움 있었다니 다행이네. 울 동네는 청산도 바로옆인데 배가 출항을 안했군. 아깝다. 다음기회에
원래는 보길도에서 하려했다는데... 알고보니 좀 그렇더라... 너 담에 보길도면장 함 해라? 적극 지원하마 ㅎㅎ...
카우보이 먼길수고했다, 늘즐겁게달리는 너에모습에 박수를보낸다,
여수 모임할때 신났더구나... 함께 못해 미안타...^^~~
나도 내공이 쌓이면 그런 기회를 자주 가져야겠다. 좋은 시간 가진걸 축하한다.
내공 안쌓여도 가능한데... 담에 갈땐 공지해야겠다...
카우야 담엔 나도 델꼬 가리이 꼭? 알았재?
양평군수 동생인 한성수 고 갑장이다. 갸는 서탄 농협장이다.....우리클럽(송탄마라톤) 회원이고....
그래 담에 좋은 마라톤기획 있으면 같이가자 공지하마... 성수는 가족들하고 왔는데 하루 더 머물다 간다고하더군...^^~~
비오고 바람이 불어서 걱정햇는데 잘 달리고 같구나. 9월9일날 만나자.
독거노인 달리기때 봐야겠구나... 9월10일 체육대회때도 봐야구...
다음엔 한번 가봐야 겠다 즐거웠구나..
너네 동네근처지... 내년초에 다시 한다고하는데 너는 페메로 데려가마... ^^~~
꼭 가고 싶은데 영동포도마라톤 대회랑 비슷한 시기에 열려서 고민되네.
내년부턴 연초에 한다더라... 좋은 추억거리가 될거야...
먼 길 이곳 완도 까정 와서 죤 시간 갖고 아름다운 추억 간직하고 갔다 하니 고맙다.함께 뛰며 우리들의 우정도 나누웠음 좋았으련만 세상사 이치가 내 마음 대로 안 되는구나! 준섭아 오는 9.24일 곡성 섬진강 에서 만나자
카우야 ....내도 내년에 참가해야겠다...즐겁게 달리는 니 모습이 선하구나...좋은하루되라...